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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by 썬도그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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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주는 기쁨은 여행지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막상 여행 가면 고생을 참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고생은 고통이죠. 그런데 그 고통스러운 기억이 세월이 지나면 설탕으로 숙성됩니다. 그리고 여행의 효엄이 시작되죠. 여행의 효능은 여행할 때도 있지만 여행하고 난 후 오랜 시간 동안 기억 속에서 달달해집니다. 저 같은 경우 10년 전 전국 백두대간을 다녔던 기억인 평생 잊히지 않을 듯합니다. 

 

기사나 버스 창가에서 창밖 풍경을 잘 찍는 방법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여행할 때는 다양한 탈 것을 이용합니다. 특히 대중교통인 기차와 버스를 많이 이용하죠.이 두 이동 수단은 큰 창문이 있습니다. 특히 기차는 창가에 앉아서 창 밖 풍경을 보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창밖을 보다가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을 때가 많죠. 그런데 막상 찍어보면  사진이 흔들려서 찍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바로 이런 사진들입니다.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사진 전경이 기차의 빠른 속도로 흐리게 담기고 하늘엔 실내 조명이 보입니다.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이런 사진들이 카메라에 몇 번 담기면 카메라를 내려 놓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만 변경하면 멋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1. 깨끗한 창가를 찾아라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기차나 버스의 여유 좌석이 있다면 가장 깨끗한 창을 찾아보세요. 요즘 버스나 기차는 창문이 깨끗해서 고를 필요가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깨끗한 창가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에 묻은 먼지나 얼룩은 사진에 다 담깁니다. 

 

2.  자동 초점 대신 수동 초점으로 변경하고 무한대에 놓고 촬영해라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요즘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는 AF 속도가 빨라서 누르면 바로 찍히지만 그럼에도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있고 여기에 셔터를 눌러지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라도 걸립니다. 이걸 보통 AF 랙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셔터를 눌렀을 때 바로 찰칵 찍히는 것이 아닌 셔터를 누르고 난 후에 실제 촬영하는 데는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걸 셔터랙이라고 합니다. 

 

이 2개의 딜레이 요소로 인해 고속으로 주행하는 KTX 같은 기차에서 셔터를 누른 후에 0.5초 후에 찍혀도 내가 원했던 풍경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에 AF 랙리다고 줄이려면 초점 모드를 수동 모드로 변경한 후 초점을 무한대에 놓고 셔터를 누르면 바로바로 담을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S 스마트폰은 셔터랙이 길어서 짜증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카메라 >> 카메라 어시스턴트 >> 즉시 촬영을 활성화해주세요. 

3.  셔터스피드 모드에 놓고 셔터스피드를 올리세요.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속도감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풍경 사진은 전경, 중경, 후경까지 모두 흔들리지 않은 사진으로 담는 것이 좋습니다. 위사진은 전경의 집들이 살짝 흔들려 보입니다. 이는 셔터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사진 촬영 모드는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로 변경해 주세요. 그리고 셔터스피드를 올리면서 흔들림이 없는 셔터 스피드까지 올려주세요. 100km 속도인 경우 1/125초면 충분하지만 200km 이상 나오는 KTX는 1/300초 이상으로 올리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셔터속도를 무작정 올리면  화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담을 정도까지만 올려주세요.

 

스마트폰도 프로 모드나 전문가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 스마트폰도 셔터스피드를 올려서 촬영하세요. 

 

4. CPL, 렌즈 후드나 수건 등을 이용해서 렌즈 주변을 어둡게 해주세요.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이 사진은 잘 찍은 것 같지만 하늘을 지나는 실내 조명이 너무 짜증 나죠. 이는 창 때문에 그렇습니다. 창이라서 저런 실내조명이 비추게 됩니다.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이런 창문에 비춘 다른 풍경을 지우는 방법으로는 CPL 필터가 있습니다. CPL 필터 달고 돌리면 어느 순간 창문의 난 반사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가격도 비싸고 항상 달고 다닐 수도 없습니다. 사용 기간도 있고요. 

 

기차나 버스에서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잘 찍는 방법

그래서 요즘은 거대한 렌즈 후드를 창문에 붙이고 촬영하는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렌즈 후드를 창문에 붙이면 다른 빛이 안들어가기에 실내조명이 비추지 않습니다. 알리나 테무에서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에 판매하니 이걸 구매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없으면 카메라 렌즈 주변을 수건이나 천으로 둘러서 어둡게 한 후 창 가까이서 찍으면 창문의 내부 풍경 반사를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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