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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니콘 L20과 함꼐한 연인들의 물레방아간 선유도 출사

by 썬도그 2009.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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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컴팩트 디카인 니콘  L20을 들고  첫 출사를 나갔습니다.
컴팩트 디카의 색재현력이 어느정도 까지  올라놨나 궁금하기도 했구 어느 기능들이 생겼나 실전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멋진 그림을 찾을려고  멀리 갈려다가  일단 가까운 곳 선유도에 갔습니다.  저 군산앞바다에 있는 선유도가 아니구요.
한강변에 있는 선유도 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갔어요.  자전거에 익숙해지다보니  시간도 많이 안걸리더군요.

약 40분을 쉬지않고 달려서 선유도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좀 쌀쌀했지만  그래도  움직이는데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얼마전에 산  바람막이의 효과가 아주 좋더군요.선유도 다리를 건널때는 항상 강바람이 심하게 불더군요. 때문에 여름에는 아주 좋은  피서지입니다. 곧 저 여의도에 벚꽃이 피겠네요. 올해는  자전거를 타고 새벽에 갔다올까 합니다.  낮에 너무 사람이 많아서요. 아무도 없을때 가는게 최고죠.



니콘 L20은  메뉴얼 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셔터속도와 조리개를  카메라에게 모두 맡겨야 합니다. 따라서  초보 사용자가 아니라면 좀 심심합니다. 하지만 사진에 처음 입문하거나  사진이 흔들리지만 않음 된다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카메라입니다.
그냥 누르고 찍으면 됩니다.  자기가 알아서  풍경사진인지 접사인지 인물사진인지 판단합니다.

판단력이요?  아이큐 한 70에서 80정도라고 해두죠. 가끔  엉뚱한 판단을 혼자 하더군요. 그래도 이정도가 어디에요.
그것도 싼 카메라가 인공지능이 있다는것이요.



선유도의 테라스 같은 곳입니다.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한강 내려다 보면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느낌입니다.




저 의자에 빼곡히 낙서가 되어 있더군요. 우리 사랑 내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픈 마음은  본능인가보네요.
특히 아름다운것을 같이 본 공감은  그 감정의 깊이가 다른 기억보다  더 깊게 각인됩니다.




이 볼링공 같이 생긴 잠망경도 보세요. 다 낙서예요. 선유도 자체가 하나의 낙서장같아요.  이걸 꼭 나쁘게 볼것은 없습니다.
무미건조하게 무생물만 존재하는 공간보다는 이런 사람의 흔적이 있으면 더 생명감이 있고 좋더라구요. 
니콘 L20은 기본적으로 패턴방식으로  노출을 측정합니다.  이 사진은 가운데 하얀 피사체가 가득담겨서 그런지 노출 언더로  어둡게 찍히더군요. 제가 보정을 해서 올린게 이 정도입니다.  이런사진 즉 피사케가 하얀색이 가득하거나 배경이 하얀 색이면  설경사진 모드로 바꿔보시면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옵니다








선유도에도 토끼가 있네요.  이곳에 상주하는  토끼인듯 합니다. 


정말 귀엽네요. 얼룩덜룩한 털이 근사해요.  토끼가 사람손을 탔는지 덤블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동영상 촬영도 해봤습니다. 동영상 화질은 상당히 좋더군요. 제 싸구려 UCC캠코더보다 좋은데 좋은만큼 사진 용량이 엄청나더군요.
한 3분 촬영하면 200메가가 넘습니다. 

색감은 DSLR에 그것에 따라가진 못하지만  정밀함과 세밀함이 요구되는 풍경사진이 아니라면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값어지 이상을 한다고 할까요?



이런 푸른 대나무 색재현력은 괜찮네요. 예전 그러니까 5년전에 산  컴팩트 디카의 경우는 이렇게 비슷한 색이  운집해 있으면 색끼리 뭉개지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그런 모습은 없습니다.


저는 선유도가면 이 나무로 된 길이 너무 좋더군요.  밑에는 대나무들이 사시사철 푸른모습으로  반겨주고  여러 상춘객들의 모습들을 지켜볼수도 있구요.




선유도에도 봄이 옵니다. 잉어들이  폴짝거립니다.



물이 탁해서 마치 필터를 끼고 사진을 찍는 느낌입니다.




이 놈이 서열 1위 같더군요,


손주와 마실나온 할아버지의 경쾌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선유도의 최고의 보석같은 길은 대나무 길입니다.



대나무의 곧은 선사이로 햇빛이 일렁거립니다.  
첫 출사였지만  좋은점과 나쁜점 불편한점을 함께 느꼈습니다.

먼저  니콘 L20의 좋은점이라면   가볍고 큰 액정이 활동성면에서는 아주 큰 장점입니다.
또한  DSLR에는 비교하긴 어렵지만 예전보다는 좋아진 색재현력도 괜찮구요. 또한  촬영모드를 자동으로 세팅해주는 간단자동모드는 초보자들에게 크게 어필할듯 합니다. 거기에 동영상촬영의 화질도 좋습니다.

하지만 안좋은 점도 있더군요. 우선 액정이 커진것은 좋은데 커진만큼 배터리 소모량이 대단합니다.
니콘에서는 320장을 찍을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 컴팩트 카메라 320장을 연속으로 찍을수 없습니다.  한장 찍고   좀 걷다가    다시 찍고  껐다가 다시 켜서 한장 찍고  이런식으로   액정활용시간이 많아질수록 베터리 소모량은 높아집니다. 거기에 동영상 촬영은 배터리 소모량을 더 높입니다.  다만 이 L20은  AA배터리 2개만 사용한다는 점은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전기로 충전해서 쓰는 충전지를 사용하기에  배터리소모량이 많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될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카메라 들고 마실나가거나 놀러가실때는 백업용 배터리를  꼭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셔터속도와  조리개 ISO값을 수동할수 있는 기능이 없는것은  아쉬움입니다.  이건  의도적으로 뺀것 같은데요. 이 제품의 타켓층을  중급이상 고급유저가 아닌
주부나 학생들등  사진초보유저들에게 맞추다 보니 필요없는 기능을 삭제한듯 합니다.  

사진을 잘하는것은 아니지만 메뉴얼 기능을 다 아는 저에게는 조금 심심한 카메라네요.
이상으로  출사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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