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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해외 네티즌 반응에 너무 목숨거는듯한 포털

by 썬도그 200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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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갑니다.
돌아보면 80년대 학창시절을 지낸 분들은  인도의  타고르라는 시인이 아시아의 등불이라고 불렀다고  교과서인지에
대서 특필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타고르가 유명한 시인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유명한 시인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중고등학생에게 타고르를 물으면 알까요?  얼마나 한국에 대한 자랑거리가 없으면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시인의 말 한마디를
정권차원에서 홍보했을가요?

80년대 뿐이 아닙니다.  우리는 수시로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언론들의 평가들을 확대 재생산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4마리 용,  수십년후에는 일본을 뛰어넘는 강국이 될것이라는 말, 여러가지 희망찬 외국인들의 찬사를 아주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이런 못습을 꼭 나쁘게 볼수는 없을것 입니다. 우리도  나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사람 입에서 듣게 될때 주의깊게 듣잖아요.   하지만 항상 우리는 우리나라 , 한국이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비출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치  국가가 욕을 먹으면  내가 욕을 먹는것 같은  국아일체(國-)의 모습은 좀 경계해야 할것 입니다.
이 모습이 더 나아가면  국수주의를 넘어  민족주의, 배타적민족주의인 쇼비니즘이나 징고이즘으로 발전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포털들 보면  외국인이 본 한국의 시선, 혹은  한국차, 한국전자제품, 한국영화에 대한  네티즌 평가를 자주 다룹니다.
이 모습은  외국인들의 객관적 평가를 보여주는 모습이라면 반대할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객관적 평가도 아닌  그냥 아무런 대표성도 없는  네티즌들을  랜덤하게 추출하여  보여줌으로써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와 함께
감정적인  반응만 이끌어 냅니다.

어제 일본야구팀이 한국을 콜드게임으로 이겼죠.  일본의 디씨인  2채널에서 광폭하는 댓글들이 올라오는것은 안봐도 뻔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일본네티즌의 반응이라는  포장지로 포장해서 포털메인에 노출하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 아닐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노출된것은 아니구요.   이전에 현대차량에 대한 외국네티즌들의 반응이라든지  여러가지 한국에 대한  반응을 자주
포털 메인에 노출시킨 모습은 많았습니다.

글의 수준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이런 글들은  당장의 트래픽을 포털에게 줄수 있지만 결코 건강한 모습은 아닙니다.

일본네티즌 반응 졸업합니다. by 당그니

당그니님이 훌륭한 결단을 했습니다.  이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과 달라 수정합니다.

해외네티즌들의  반응을 자신의 주관적 해석으로  블로그에 올린다면 말리지 않습니다.  그게 좋은 모습이지요.
하지만  단순한게  댓글중 몇개만 캡쳐해서 올리는 모습은 지양해야 할것입니다.


포털들의  자정노력을 기대합니다. 해외네티즌의 반응도  어느싸이트 어느댓글이냐에 따라서  그 글의 방향을 크게 다를것입니다.
반한싸이트 댓글을  마치 일본전체의 반응이라고 포장해서 선보인다면 그게 과연 좋은 모습일까요?  이런 모습까지 챙겨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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