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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난 공인 권상우

by 썬도그 2009.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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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20대 10대는 모르겠지만 30대 이상의 대부분의 분들은  알고 계실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왜 대한민국에 태어났는지를 우리는  학교에서 잘 배웠습니다.

그냥 태어난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사실 학교 입학하기 전에는 내가 왜 태어났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또박또박 그 이유를 알려주었습니다.

국민교육헌장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앞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명에 이바지할때다.

국민교육헌장은  바로  내가 왜  이땅에 태어났는지를 알려주었고 우린 이 이유를 이유도 모르고 외웠습니다.
우린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태어난  대한국인입니다.


권상우가 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가 싫었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천연 잔디에서 축구를 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하는 그럼 삶을 꿈꿨다.”

한 잡지사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는데  뻔한 스토리대로  권상우측은 오해라고  말하고 있으며 대중들은 한류스타가 아니 공인이 그럴수가 있냐고 질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진짜 권상우가 했는지 했어도  농담식으로 했는지 진위여부를 떠나서
왜 공인은 이런 말을 하면 안되나요.

저는 한국이 싫습니다. 저도 권상우처럼  하늘은 파랗고  에메럴드빛 바다에 천연잔디에 깔린 곳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동화속 마을같은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것을 동경하는것 이상향을 동경하는것을 가지고  누가 손가락질 하지도 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파란바다 파란하늘 천연잔디가 없는 한국이 싫다라고 하면   그 한국이 싫다라는 말을 한 사람이 공인이냐  나같은  일개의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띤 필부라면 또 달라질것입니다.


공인은  한국이 싫다고 말하면 안되나?

이상하게 한국은  연예인을 공인의 범주에 가두어 놓고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제단합니다.
원래 공인의 본뜻힌 사회 지도층인 의원들이나 국무의원들이나 대통령에 대한 도덕성 요구는  별로 없고  한국형 공인인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됩니다. 물론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범죄행위를 헀다면  보통사람보다 더 지탄받을수 있는것 까지는 이해갑니다.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몇해전 이준기가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일본 너무 좋다라고  했다가 구설수에 오르면서  그 글을 삭제하는 모습이 있었죠.
우린 일본을 대놓고  좋아할수 없는 이상한 틀을 만들어 공인에게 씌워주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일본을 좀 좋아하면 안되나요?
그리고 한국을 모든 한국 연예인들이 다 좋아해야 한다는 강박증은  저질 애국주의의  한 모습이 아닐까요?

싫어할수도 있구 좋아할수도 있고 그건 각자의 의견입니다.  사과가 맛있다 맛없다 말을 할수 있듯이 이런 관용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우린  그런 자신의 속마음을 밖으로 말하면 안됩니다.   속으로는  한국싫어!! 생각해도 언론이나 대중앞에서는 태극기를 휘둘러야 하니까요.  우리는 미디어와 대중이 만들어낸  공인이라는 하나의 거푸집을 만들어서  그곳에 연예인들의 생각과 삶을 우격다짐으로 넣을려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요?

또한 싫다 좋다의 이분법적인  생각도 무리가 있습니다.  이런 이런 한국은 싫지만  이러 이러한 한국은 좋다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저는  도덕성이 땅에 쳐박힌 한국은 싫지만  그래서 심성이 고운 한국인들은 좋아합니다.
개개 사안마다 한국을 좋다 싫다 말할 수 있어야지  그중 한 부분 그러니까 도덕성이 땅에 굴러다니는 한국이 싫다라고 하면
몰매를 맞아야 할까요?    권상우의 저 발언도  개개사안에 대한 발언일수도 있구 (소속사는 부인하지만) 그 개개사안을 언론이라는 거울이  침소봉대해서   이분법론자, 극단주의자로 그리는 권상우를 그리는 모습은  좀 없어져야 할것 입니다.

또한 싫다고 해도 그 정도를 보고 판단해야죠.
난 한국이 싫지만 세금 꼬박꼬박내고  한국의 법을 잘 지키는 사람과   한국이 싫어서 세금도 안내고 이 나라에서 만든 법이란 법을 다 어기는 사람과 똑같이 취급하면 안되겠죠. 생각만을 가지고  처벌하는 모습은  빨갱이라고 영혼의 낙인을 찍어서 집단처형 시키는 
모습과 뭐가 다른가요.

이 모습은  자신과 사는 방식이 다르다고  지난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있었던 이데올로기전쟁에서 충분히 배웠을텐데 왜 우린 생각만을 가지고 마녀사냥을 할까요?  (그래서 아직도 유일한 분단국가인가)


그래서 미국처럼 우리 연예인들은 대놓고 대통령이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군요.
그래서  연예인들은  자신의 정치관이나 지지하는 정치인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군요.
항상 중립을 요구하는  대중들이 가만히 두지 않으니까요. 

생각에 대한 관용이 없는  한국을 전 아주 싫어합니다.

덧붙임 : 글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첨부합니다.  권상우라는 배우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일듯 합니다.
욕을 하시는것도 괜찮다고 하는것도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권상우의 발언으로 인해  인기가 떨어진다면
그건 권상우가 감당해야 할 몫일 것입니다.  다만   공인이 어떻게  대한민국이 싫다고 할수 있냐.  라는 말에 대한 반박글입니다. 한국이 싫다라고 의견도 피력하지 못하고  피력해도 매국노라고 하는 모습에 대한 지적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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