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소녀들이 가수를 보고 괴성을 질렀을까요?
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조용필때 부터가 아니였나 기억이 됩니다.  뭐 클리프 리처드가 69년 내한했을때 여자분들이 팬티를 벗어서 던졌다는  소문인지 사실인지 모를 모습은 있었지만  주기적인  가수에 대한  열광은  그 이후에 있었습니다

내 기억 최초의 소녀들의 괴성은  조용필로 기억됩니다. (그 이전에도 있었나 모르겠네요)
기도하는 !!  아~~~~ 악 
노래 제목도 모르지만 이 모습이 기억나는것은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아악이  전 노래 가사인줄 알았다니까요.
누나들의 괴성에 제가 다 놀랬죠.  당시  KBS 가요톱텐은  엄청난 인기가 있었습니다. 5주연속 하냐 마냐가 초미의 관심사였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순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은  주식시세를 보는듯 했습니다.

이후 이 소리지르는 소녀팬들을 오빠부대라고  부르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이젠 문화로 받아들인것이죠.
이 오빠부대는 오빠에게만 열광한게 아닙니다. 이선희의 노래가 나올때도 소리를 무척이나 많이 질렀죠. 이선희는  소녀팬들도 많았어요.  그러나 이 소녀팬들은  싫어하는 가수들이 있엇습니다.  이지연, 강수지, 하수빈등  여자가수들 특히나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예쁜 가수들은 왜들 그리 싫어했는지요.   이 미녀가수들이 나오면 괴성을 안지릅니다. 아무래도  여자가 여자가수에게 소리지르는게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닐것입니다.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감정도 있었기에 그 아악!! 하는 괴성은 더 강력했습니다.
이선희가 좀 특이한 케이스죠.

이 미녀가수들은 많이 외로웠을 거에요. 남자들이 참 많이 좋아했는데 남자팬들인 남자 중고등학생들은  가요프로그램 방청하지도 않고 한다고 해도 소리 지르지 않았어요.  오빠부대가  들어찬곳에  누나부대란 생존할수 없었거든요.
또한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런 문화가 터부시 되었습니다. 89년  고2때인가요. 친구 한놈이 여자가수 노래하는것 방청하고 왔다는 소리에  별 미친놈  다 보겠네 하는 표정으로 봤었으니까요. 니가 얘냐. 여자얘냐.  그런 가수꽁무니나 쫒아다니고 그것도 여자가수,
헤비메탈 가수 공연장이라면 몰라도  그렁 살랑거리는 여자가수를 쫒아다니다니..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 시절  남학생들 문화가 그랫어요.

그런데 작년 충무로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때 소녀시대를 향한 남학생들의 괴성을 보고   요즘은 남학생들도 표현이 적극적이구나 했습니다.  한 5명의 남학생들이 소녀시대를 열광하면서  다니더군요.  

그냥  적극적인 남학생들도 있구나 하는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가요순위 프로그램에  요즘 소녀시대의 활약이 대단하죠.  7주,8주연속 1위를 했다는 소식도 들리구요. 틀었다 하면 소녀시대 노래가 나옵니다.
그리고 Gee를 따라하는 남학생들의 목소리도 함께 들려옵니다. 마치  군대 그것도 해병대 위문공연을 간 소녀시대 모습과도 할까요
그 굵은 남학생들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와!!  세월이 변했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예전엔 연상커플은 죄악시 금기시 되었거든요.  여자가 더 나이가 많으면  왠지 숨겨야 할것 같고 부자연스럽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고  인륜을 저버린듯한 강박관념이 있었거든요. 이런 모습을 여학생들이 먼저 깨고 나갔죠.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열광하는 모습,   어른들은 손가락질 했습니다.  소녀들이 열광하는 오빠~~ 라는 괴성에 어른들은  세상말세라고도 했었어요. 하지만 소녀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년들은  아랑곳했었어요.  그래서 열광하면서도  그냥 좋다 헤헤헤 하고 말았죠.
그러나 2009년 소년들도 아랑곳 하지 않나 봅니다.  저는 이 모습에 건강한 청춘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 흐뭇해 지더군요.
맞어. 니들이 좋아서 소리지는게 무슨 금기시되고  손가락질 받아야 하나?  멋지다. 최고다.  니들 좋아하는것 좋아하는 만큼 소리질러
남에게 피해주느것 하나 없으니까.


저도 지금 중고등학생이라면  소녀시대 쫒아다니고 있었을 거에요.  그 청춘들이 부럽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