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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세상에 돌맹이 하나 집어 던질정도의 저항정신은 있어야지.(질 칼롱)

by 썬도그 2009.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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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돌맹이를 집어서 세상을 향해 던지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억울해서 하소연 하고 싶지만 하소연 할곳도 없고 세상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때 우리는 돌맹이를 집어서  세상속으로 던집니다.

68년 프랑스의 5월은 뜨거웠습니다. 5월 22일 8백만명의 파업자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 현장에 사진작가 질 카룽이 있었습니다. 질 카룽은  낙하산병을 2년동안 복무해서 전쟁현장과 사건현상에서 뛰어난 현장성을 가진 사진들을 많이 찍습니다.




쫒기는 시위대를 곤봉으로 치는 경찰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너무 익숙합니다.


80년 5월 광주에서



2008년 6월 1일 안국동에서도  경찰은 도망가는 시위대를  후리쳤습니다.  견고한 갑옷을 입은 경찰은 도망가는 연약한 시민에게는 무척 강합니다. 개가 눈을 노려보는 사람에게는 덤비지 못하지만  뒤돌아서면 다리를 물듯이  우리의 공권력은 너무 약자에 강합니다.
그것도  뒤돌아섰을때 도망갈때 더 강해집니다.



질 카롱은  30살의 나이에  캄보디아에서 죽었습니다.  캄보디아의 내전을 취재하다가 사라졌습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이 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일반사람들은 평생살면서 보지 못할 많은  일들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사진기자들은 그런 운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을 너무 많이 알려고 한 죄 그 죄로 인해 많은 사진기자들이 전쟁의 현장에서 죽습니다. 그 죽은 사진기자들은  영혼이 되어  자신의 사진을 명함삼아서  오늘도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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