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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대한민국의 단 하나의 가치기준은 경제논리, 그 획일성에 넌더리가 난다.

by 썬도그 2009.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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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단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무슨 단어를 떠 올리세요.
저는  돈이라는 이 단어 하나로 온세상을 설명할수 있을듯 합니다. 

돈이 쌓은곳으로 사람이 몰리고  돈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세상은 움직입니다.  지구의 혈관같은 역활을 하는 돈돈돈
세계유일의 공통어인  돈

제가 아는 사장님중에는 이런분이 있어요.  모든 것을 돈에 연관시키는 분이죠. 대한민국 사장님치고 돈에 달관한 분은 단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직원들 직무교육비 아깝다고 대안으로 내놓은  관련서적을 사달라는 말도  돈들어간다고 주저하는 모습들

그 사장의 모든 판간기준은 돈입니다. 
그거 돈되나?  돈 많이 들어가서 안돼. 돈돈돈.   사장님이니까 그럴수 있죠.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이 한국이라는 사회가  종업원 5천만명인 하나의 거대한 주식회사라는 생각이 자주드네요.  대통령이라는 CEO는 현대건설 사장출신이고  그 대통령이라는 사장님은   모든것을 경제논리로 풀어갑니다.

뭐 국민들이 경제살려달라고 뽑은 대통령이니  이것도 이해는 갑니다.
더구나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염원을 이미지화 시킨분이 이명박 이라는 전 현대건설 사장이니까요.

언제부터 우리사회가 경제 경제 돈돈 그랬나요? 그놈의  경제살려달라는 소리는  제가 20대초반때부터 들었습니다. 김영삼대통령때도
일밤에서  터미네이터복장을 하고 나온 어설픈분장을 한 배우가   경제를 살립시다!! 라는 멘트가 잊혀지지 않는것을 보면 90년대 초반도 경제가 어려웠습니다.  경제가 어렵지 않았던 적은  전두환때가 기억이 나는데요.  엄청난 보호무역과  여공들에게 노동력 착취로 이루어낸 업적아닌 업적입니다.  당시 메이드인 코리아는 지금의 메이드 인 차이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니까요

김영삼정권때부터 경제가 어려웠다면  거의 15년간 경제가 한번도 좋아진적이 없었습니다. 호경기라는 단어는  나이들어서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이제 이력이 날만도 한데  경제를 살려달라는 소리는 여전하네요.  경제가 죽은적이 있나요?  15년동안 불경기였다면 그게 불경기가 아닌 사회시스템적인 구조적인 문제라고 인식할만 한데  끈기의 민족이라서 그런지  현실인정을 안하고 경제는 항상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가치중 절대적인 가치는 바로 경제이자 돈입니다.
모든 판단기준의  1순위는 돈입니다.

그 남자 돈 많어?
그 회사 돈 많이 버니?
니 월급 얼마니?
돈으로 해결 안되는게 있나요?


돈 좋긴 좋죠. 있으면 좋은게 돈이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 판단가치의 1순위를 돈으로 놓는 모습,  그리고 나머지 가치들은  다 판단가치가 없다고 보는 모습은  과연 우리가  바라는 세상인가요?

방송을 보면 온통 시청률로 모든 프로그램을 판단합니다.
막장이면 어때 시청률이 좋은게  좋은 드라마지라고 하는 풍토도 심각합니다.   드라마 영화가  시청률과  관객동원수로만 판단해야 하나요?   사람사는곳은  돈의 논리가 아닌 여러가지 가치와 논리로 바라봐야 합니다.    몇일전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에게 물어보니
산업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내가 물었죠.  너 혹시 무한도전보고 그러니? 라고 하니까   수줍은 미소를 지으면서 맞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산업디자이너를 할려면 어떤것을 공부해야하고 어떤 학과를 가야 하는지 직장은 어디로 다닐지에 대해서요 대충 그림으 그려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마디 하더군요.   그런데 삼촌!   산업디자이너  돈 많이 벌어?
많이 버는 사람도 있고 적게 버는 사람도 있지. 능력에 따라 다르지. 라고 했더니    자긴 돈 많이 버는 직업 갖고 싶다고 합니다.

조카의 그런 모습에 한숨이 나왔습니다 어린게 뭘 보고 배웠는지  직업을 돈으로 판단하다니 그것도  초등학생이 .
지금은  월급이나 연봉보다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아니면 다양한 직업들을 간접체험해야 하는 나이일텐데  직업에 대한 적성보다는 돈 많이 버냐 못버냐로 적성을 바꿀려는 모습에   우리 한국이라는 사회가 돈에 노예가 된 나라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공영방송인 KBS가  TV수신료를 받으면서도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도서소개 프로그램과 시사프로그램을 줄이고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은 전격폐지한다는 모습에서   이 나라는 돈 못벌면 한국이라는 반도에서 밀쳐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돈돈돈.  아주 이제는 멀미가 나네요.  화왕산 화재사건도  인건비 아낄려다가 방화선에 있던 억새 베어놓고  방화선위에 뿌려 놓은 모습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세상엔 여러가지 가치가 있습니다. 그 다양한 가치가 공존했으면 합니다.

아들 위장전입시키면 좀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라는  문구가 한국을 시원하게 설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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