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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아름다운 산행

관악산 염불암 고풍스러운 사찰 건물을 보다

by 썬도그 200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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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을 세분화하면  관악산은 안양시 석수동과 금천구 시흥동이 있는 삼성산이 붙어 있는 산입니다.
우린 보통 그냥 관악산이라고 하죠. 저 또한 관악산이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정확하게는 삼성산이라고 합니다.
어디부터가 삼성산인지 어디까지가 관악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삼성산 삼막사를 지나것 하산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쪽으로 내려가는데  사찰이 하나 더 있다는 푯말이 보이더군요.




등산이 취미인 분들 같습니다. 배낭의 크기도 엄청크네요. 저런 배낭이면 텐트하나 넣고 다니면서 산에서 취침용으로도 쓸만하겠네요.
산을 한번 같이 타보면 금방 친해진다고 하죠.  마치 도시에서 술을 먹으면 금방 친구가 되듯이요.  그런데 술이 안좋은 것은 술깬후입니다. 술먹고 어깨동무하면서 금방친해져도  술깬후에는  다시 서먹서먹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산행을 같이하면 그런 염려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술보다는 운동을 같이 하면 금방 친해져서 좋은데 나이들면 운동하기가 쉽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술을 마시게 되죠.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산에 가자고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운동하자고 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구 여자분들은 젬병이 많아서요.


염불암은  이곳 안양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팔공산에도 염불암이 있다고 하네요. 



눈에 덮힌  바위들이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눈 딱 한번만 더 왔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눈이 멈춘게 아닌 눈이 내리는 풍경을 담고 싶네요.


염불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염불암은  삼성산에서 하산하면서 꼭 들려야 합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하산길이 이곳을 관통해야 하거든요.


마치 산성의 성곽과도 보입니다.  누가 저렇게 쌓았을까요? 


이 건물을 딱 보고나서  고려시대때 만든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국영수는 못했지만 국사 하나는 잘했거든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고려시대 건물과  조선시대 목조건물의 구분법을요.
고려시대는 위의 건물처럼 지붕이  책을 엎어 놓은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건물은  팔짝지붕으로  짧는쪽 지붕도  처마가  있습니다.
이런게 조선시대 건물입니다.  처마가  버선코처럼 살짝 들려 있기도 하구요. 
염불암은 예상하지 못한 사찰이고 해가 지고 있어서 급하게 돌아 봤습니다.

이 사찰도  삼막사와 같은 시기안 신라시대때가 시초입니다. 삼막사와 염불암은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서
두 사찰이 역사가 거의 다 똑같습니다.  

이 범종이 있는  곳도 정말 오래된것 같네요.  자세한 설명이 없고 시간이 없어서 대충 둘러보고 왔습니다.



왼쪽 위에 보면 바위절벽위에 작은 암자가 있죠?  저기 꼭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는 좀 일찍 찾아가서  자세히 둘러 봐야 겠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찰은  포장도로가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삼막사도 그렇고  이곳도  포장도로가 바로 앞에 있더군요.  스님들이 시주하러  절에서 내려와서 목탁을 두들기는 풍경도 못본지 참 오래 되었네요.

예전엔  주말에 TV보고 있으면 스님이 집앞에 와서 목탁 두들기면  어머니가 기독교를 믿고 있었지만  쌀독에서 쌀을 퍼 주셨는데요.
요즘 스님들은  외제차도 타고 다니고  우리가 생각하는 속세를 떠난 종교인들이 아니더군요.  물론 모든 스님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몇몇 주지스님들이 외제승용차 타고  다니는 모습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뭐 아무것도 모르는 속세의 중생이 스님들의 거룩함을  이해할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염불암에서 외제차를 본것은 아니구요
사찰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 모습이  사찰의 고전적 이미지와 맞지 않아 보여서요. 스님들도 사람인데 불편한것 보다는 편한게 좋죠.


그리고 염불암에서 내려오면 이런 간이 천막으로 된 식당이 보이던데요.  이곳에서 등산객들이 식사를 많이 하시더군요.
잔치국수 한그릇이 2천원이라고 하는데 무척 싸더군요.   한그릇 먹을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빠른시일내에  거꾸로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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