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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아름다운 산행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바다의 절경을 볼수 있는 백운산

by 썬도그 2009.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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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인천여행을 갔었습니다.  영종도에서 신도, 시도, 모도에서 사진채집을 한후  신도 산 정상에 올라갈까?
아니면 영종도의 백운산을 올라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두 곳 모두  인천공항 야경을 관람할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죠. 멋진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상어같이 매끈한 민항기들이  지구를 탈출할 만한 기세로 하늘로 기쎄게 날아 오르는 모습 , 그리고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공항청사의 불빛들 이런 이상향을 꿈꾸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섬이라서 그런지 배가 오후 6시쯤 끝긴다는 소리에 서둘러 섬에서 나왔습니다. 해지는 시간이 6시 30분 정도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영종도 백운산을 선택했습니다.
백운산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주산입니다.  해발은 250미터 정도 되는데요. 영종도와 서해바다와 섬을 볼수 있다기에
찾아갔습니다.  가시는 방법은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운서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100미터 가시면 막 포장된 도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공사장을 보셨다면 제대로 찾아 오신것입니다.  아니면 운서역에서 나와서
가장 높은산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어떻게 가든 길은 나오더라구요. 

아니면 등산복차림을 한 분들 따라가시면 됩니다. ㅎ

영종도는  거대한 광장이 될려나 봅니다. 낮은 구릉등은  기계로 다 깍아 버리고 아파트와 건물들을 세웁니다.  새로운 유토피아를 건설할려나 봐요.  거창한 꿈을 가진 곳이죠. 그래서  전국 땅값 다 떨어질때도  인천만은 올랐습니다.  개발을 크게 반대하지는 않지만 서울처럼만 개발하지 말아주세요.  서울은 마치 대충 쌓아올린  블럭같아서요.




공사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산 진입로가 나옵니다. 이 언덕을 넘어가서 내려가신후 왼쪽으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저는 그걸 몰라서  저 언덕위에서 바로 왼쪽으로 틀업습니다. 저기위에 푯말따라 움직였다가 빙둘러갔네요.



처음엔 이거 길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헤깔렸습니다. 사람도 안지나가고 어떻게 해야하나 갈팡질팡했는데  군데군데  나무에 페인트칠이 지시등 역활을 하여 그냥 계속 같습니다. 



이제 사람의 흔적이 보이네요.



3개의 섬을 도보로 돌다와서 몸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250미터 높이를 수차례 쉬었다 갔네요. 편의점에서 산 생수도 중간에 바닥나 버리구요. 그래서 사진도 못찍고 중간에 한컷 찍었습니다.  역시 산에 오르는 재미는 이 맛이죠.  저런 경치 볼려고 올라가는 것이예요.


하악하악!! 드디어 정상  약 1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덜석 벤치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이 경치를 감상했어요.   상쾌한 바람마져 반갑더군요.   이곳은 영종대교쪽입니다.  저 바다 건너가 육지네요.



더 좋은 경치를 위해 조금더 올라갔습니다.







역시 이곳도 헬기 착륙장이 있었습니다.



저 멀리 육지와의 인연의 끈을 잊고 있는  영종대교가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인천신공항힙니다. 얇은 운무가 드리웠네요.




마침 착륙하는 민항기가 보입니다  하늘에서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겠는데요.




그리고 인천대교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길더군요.

하늘에서 본 인천대교입니다. 영종도와 송도 신도시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다리이죠. 
단순한 생각으로는 왜 저렇게 애둘러 가나 가까운 육지에 연결하고   도로를 잘 정비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바다위의 다리라서 해무도 자주 낄텐데 서해대교처럼 교통사고 안났으면 하네요.  뭐 그래도 한국의 랜드마크적인 대교이자  외국인들이 첫 이미지를 심는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

저는 214미터로 알고 올라갔어요. 그런데 214미터가 왜 이리 높아 했는데 250미터 산이네요.   다른 산보다  둘러가는 모습이 많아서 더 오래걸렸어요.




한참을 넋놓고 바다를 봤습니다.  요즘 산을 많이 올라가는데 이 만한 절경을 가진 산도 별로 없을듯 해요.  인천대교와  우물의 두레박처럼 떠 있는 서해의 섬들 그리고   인천신공항 거기에 파란하늘  정말 이 맛에 등산한다니까요.
가장 최고의 기쁨을 준 산행이었습니다.    높이대비 경치만족도에서는 최고인듯 하네요.



헬기착륙장이 정상인줄 알았더니  좀더 올라가야 하더군요.  그렇다고 올라가는것은 아니구요. 수평으로 좀더 이동하면 팔각정이 나오고  이렇게 벤치가 나옵니다. 



그리고  인천신공항이 펼쳐집니다.  저 멀리 TAKE OFF하는 민항기가 보입니다.


이곳도 절경이긴 한데 역광이라서 건물들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저 멀리 삼목선착장이 보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어디가 어떤섬인지 알기 편하더군요. 이때가 5시 30분이었습니다.



해가 질려면 1시간이나 남았습니다. 1시간을 기다려야 해가지고  매직아워가 펼쳐지고  공항에 불빛이 들어올것입니다.
그러나  몸도 피로하고  식은땀이 체온까지 앗아가고 있어서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이러다 죽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만 내려왔습니다. 또한  해지고 나서는 금방 어두어 지는데 250미터 산이라도  내려가는데 위험하기도 하구요. 랜턴도 안가지고 와서 그냥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다 준비해서 와봐야겠어요.  불빛이 가득한 공항과  저녁하늘을
함께 담아보고 싶습니다.



다시 몸을 지상에 안착시켯습니다.  누군가의 꿈을 안고 저 비행기는 궤도에 오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가실일 있으시면 집에 오기전에 시간이 되시면 백운산 한번 올라보세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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