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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용산 철거민 사망 추모 시위현장에 갔다왔습니다.

by 썬도그 200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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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그냥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9시가 약간 넘었더군요
1호선 용산역에서 내려  한강로로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웅성거리고  시위대들이 막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는  수백명의  전의경들이  추격을 하고 있었구요. 또 시작이군요. 토끼몰이식  진압.  경찰은  시위대를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는  시위대들이 시청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청와대로 가자는 구호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저도 따라가 봤습니다.



용산역에서  미 8군기지 앞을 지나는데 뒤에서 와 !!! 하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전의경들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닭장차라는 오명을 벋고 새로운 전의경차의 옆면에는   보다 신속하게 국민 여러분께 달려가겠습니다 라고 적혀있더군요
그래서 전의경들이 시위대만 보면 달리나 봅니다.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경찰이  국민여러분에게 달려가면   연행해 갈수 있습니다.



시위대는 대략 800명 정도 되더군요.  저 같이 길 건너편에서 같이 시위대를 따라가는 분도 많고  정확한 인원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마천루 스카이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소시민들의 꿈은 얼마나  밟혀야 하나요?  왜 대화는  없고  법대로 강제진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나요?   단 한번의 대화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까지 제가 화가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노란 살수차 두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또 물을 뿌릴려나 봅니다. (살수장면은 보지 못했는데  기사를 보니 물대포를 이 추운 겨울에 또 쐈다고 하네요. 제가 도착하기 바로전인 9시 5분경에 신용산역 부근에서 쐈다고 합니다)


전경이 쓰러졌습니다.   막 달리다가 쓰러졌는데 저는  피로해서 쓰러진지 알았는데  혼자 분에 못이겨  시위대 따라가다가  다리가 겹질렸나 봅니다.   저 전경은 벌떡 일어나더군요.   그냥 달리다가 스텝이 꼬였나 봅니다.  전의경들  용산역에서 서울시청까지 계속 뛰어 가더군요. 






그리고  숙대입구 지나는데  40대의 경찰이  젊디 젊은  전의경을 빌딩 벽에 기대게 하고 한소릴 하더군요.
큰소리로  전의경에게 뭐라고 떠들더군요. 분위기 참으로 살벌했습니다. 시민들이 카메라로 그 장면을 담던말던 신경도 안쓰더군요.   경찰이라는 조직  군대 이상의 군기가 있는 곳이죠. 의경 지원한다면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시민 리포터가  웹캠으로  방송을 하나 봅니다.
시위대는  명동쪽으로  갔습니다.   저는  시간이 안되서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경찰이 뭘 잘한게 있다고  살수차를  이 추운겨울에  뿌리나요.   이러고도  민주경찰입니까?  차라리 중국공안이 더 낫겠습니다.

한국경찰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것입니다.    자국민을 죽이는 경찰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철거민이  테러리스트입니까?   왜 특공대를 투입합니까?   설사 테러리스트라고 해도  그런식으로 작전하면  인질이고 테러리스트고 다 죽여놓고 작전완료했다고 하는  대테러 특공대라면   특공대 해체 하십시요.   대한민국 경찰특공대는  시민패고 죽이는데만
동원되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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