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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기록되지 않은 초창기 방송국

by 썬도그 200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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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극제작자로 변신한  송승환씨가  무릎팍도사에서 나왔을때 이런 일화를 얘기 했습니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모두 생방송으로 했다구요.   그럴수 밖에 없는게  녹화장치가 개발되지 않아서  방송용카메라에 담긴 모습 그대로를 바로  시청자들에게 송출해야 했다는 이야기요.  

생각해보니 그럴수 밖에 없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녹화장치가 없는데 무슨 수로  그걸 수정하고 내보낼수가 있었겠어요.
그리고  녹화방송이 없다보니  방송광고도 스튜디오 한쪽 구석에서  고무장갑이나 빨래비누를 들고 나와서 광고를 즉석에서 했다는 모습 마치 홈쇼핑을 보는듯한 모습이었겠네요.  일본영화에서인가 얼핏 그 시절 풍경을 본듯 한데요.  무슨 영화인지 기억이 안 나옵니다.

어제는  탤런트 이순재가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그 시절 풍경을 묘사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영화나 사진이라면  100년전 영화라도 기록이 남아 있는데요  40년전에 방송국에서 찍은 드라마는 녹화장비가 없어서
촬영과 함께 모두 휘발되어 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허망하더군요.   대한뉴스에서 그 제작과정을 자세히 다루어 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영상은 없고  겨우 찾은게 이거네요

H.L.K.A를 찾어서

영화필름이었다면  자료가 남아서 우리가 볼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녹화장치가 개발이 되었지만 편집기계가 없어서  NG가 나면 첨부터 다시 드라마를 찍어야 했다는 엽기스럽게 들리는 모습도 당시에는 그럴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고 보면  그 방송초창기때 연기하던 배우나 스텝들은  정말 초인들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신기함도 많이 드네요.
뭐 막상 닥치면 다 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이지만  그 기록되지 않은 그시절 드라마 한편이라도 보고 싶어지는것도 인지상정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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