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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가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군요.  선수은퇴도 아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네요.

박찬호 선수는  한 시대의 희망이었습니다. 97년말  한국이 IMF로 힘들어 할때  폭풍우가 가득찬  망망대해에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죠. 그가 하얀색 LA다저스 옷을 입고  라이징페스트볼을 뿌려댈때는  속이 후련했습니다.  지금 김연아가  이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미소가 되었다면  박찬호는 98년 당시  국민들에게 희망과 큰웃음을 주었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동아리실에서  수업까지 재껴가면서  박찬호를 응원하던 모습이요.

파란 다저스 글씨밑에 붉은 61번
박찬호 선수 경기를 볼수 없을땐 라디오로 들었던 기억도 많이 나네요. 제가 야구광이여서  박찬호 선수 경기때면  시간이 되면 빠짐 없어 볼려고 했었습니다.  박찬호 선수 98년도인가 99년도인가 국내로 잠깐 귀국했을때 엄청난 인기가 많았습니다
TV쇼프로그램에 까지 나와서  영화배우 최지우와 몰래카메라도 찍고  대단했죠. 김국진이 국진이 빵이 있었다면 박찬호는 찬호박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음해인가  허리부상으로 인해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거기에  부상사실을 숨기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고  먹튀라는  소리도 참 많이 나왔죠

그때 기억나네요. 박찬호선수  시즌내내 부상과 부진으로  연말에 쓸쓸히 귀국해서는
조용히 한국에서 지내다가  모교 장학금인가 무슨 행사때 몰래 왔다간 모습,  얼마나 위축이 되었는지  마치 죄 지은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럴수밖에요. 국민영웅이 형편없는  성적을 냈으니  죄송할 따름이죠.   김연아 선수도  슬럼프에 부상에 시달리면  박찬호처럼 죄인처럼 위축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박찬호는 이렇다할 좋은 성적을 이후에 내지 못합니다.  선발에서 물러나  계투요원으로 가끔 나오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1박2일에서 집구석에 있는 (실제로 집구석엔 없었겠지만) 박찬호를 끄집어 내기 전에는 박찬호 선수가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도 몰랐을것입니다.

박찬호가 성적이 좋을때나 나쁠때나 그는 항상 국가대표였습니다.   썩어도 준치고   그래도 사자새끼라고   메이저리거가 던지는 공은
아시아게임에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제는 최고참 선수중 한명이 된 박찬호 그가 있는것과 없는것은  천지 차이일것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은 아무나 경험할수 없기에 그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는 것만을도   후배 국가대표 야구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것입니다.

그런 그가 이제  좀 쉬고 싶다면서 국가대표 은퇴선언을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10년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자신의 삶보단 국민영웅으로써의 삶을 살았던것은 아닌가 하는 측은심도 듭니다.  국민영웅이 우러러보는 삶이기도 하지만 강요된 삶이기도 하니까요.   최근에는  국민영웅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그저그런 옛스타로 보는 시선이 많지만
그래도  그는 영원한 국민영웅입니다.

눈물을 흘리지 말고  이제 부터 한국의 영웅이 아닌  필라델피아의 영웅이 되길 바랍니다
필라델피아에서  한구한구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던지길 바라고  선수생활 유종의 미를 가지길 바랍니다.
박찬호때문에 한시절 행복했습니다.  아!! 앞으로도 행복해 해야죠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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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oondesign.co.kr BlogIcon 이정일 2009.01.14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젠가요? 1박2일에 나온 박찬호를 봤는데, 참 여러가지를 느끼게 하더군요.
    나중에 한국에서 야구 지도자로 끝까지 활동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www.wifil.kr BlogIcon wifil 2009.01.14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95년이었을거에요.
    친구집에 놀러갔더니 친구방 한쪽에 커다랗게 박찬호의 전신 브로마이드가 걸려있더라구요.
    잠깐이었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때문에 아직도 그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