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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등학생인 사촌동생에게 뭐가 되고 싶냐구 물었더니  뭐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비정규직이 안되었으면 하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공부나 하는 학생일줄 알았는데 비정규직이 뭔지 정규직이 뭔지  대충은 알더군요. 

언젠가부터 한국이란 사회가 계급화 계층화 되어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더군요.
혹시 회사에서 비정규직이 있으면  그런 시선 안보내시나요?
비정규직 주제에.  그래보았자  비정규직이지.  아래로 내려다 볼려는 모습,  또한 비정규직 스스로 주눅이 잔뜩 들기도 합니다.
정부는  대학생인턴제를 한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죠.   그러나 뉴스를 보니  대학생 스스로 알더군요.
국가에서 주선하는 알바자리라구요. 경력인정도 안되고   집에서 쉬긴 그렇고  직장 제대로 잡기전에 대충 시간때우고  최저임금에 가까운 돈받는 자리라는 것을요.

비정규직이 점점 다시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 근로자의 35.9%가 비정규직입니다.
비정규직은 1회용 인생입니다. 언제든지 고용할수  있고  짜를수도 있습니다.  비정규직은 법의 테두리밖에 있는 사람들 입니다.
비정규직 보호법이라는 얄팟한 법이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비정규직 짜를 구실을 만들어 주고 있죠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비정규직 삶이 어떤지는 잘 아실것 입니다.
경향신문을 봤습니다.  이런 기사가 보이네요

부산의 한 조선업체가  비정규직과 정규직 통근버스 좌석을  분리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읽고나서 한장의 사진이 떠오르더군요



인종차별이 한창 심하던  195,60년대의 미국의 모습을 대변하는 이 한장의 사진 수도꼭지도 백인용, 유색인종이 따로 있었던 미국의
40년전 모습입니다.  그런데 21세기 그것도 단일민족인  한국에서 인종차별적인  모습을 보고서 경악스럽더군요.

제가 더 경악스러웠던것은  이 통근버스 좌석지정제를  회사측이 아닌 같은 고용자인  정규직들이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비정규직이 더 많은 조선업체에 비정규직들이 더 일찍 출근하면서 정규직들이 앞자리를 앉지 못하자  사측에 요구했고 사측이 들어준것입니다.  한숨이 나오면서 화가 나더군요.  같은 고용자끼리  보듬어 주지는 못할망정 회사측도 안하는  귀족사원 대접을 받기 바라는  모습,  보수정권의 노사정책중 이런게 있습니다.   노사의 싸움을 줄일려면  노동자들끼리 싸우게 만들면 된다구요.

뭐 보수정권의 책략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보면 귀족노동자인 정규직과  천민계급인 비정규직이 섞여 있는 거대한 조선소 자동차공장들 참 많습니다. 똑같은 일 하면서  아니  고참이라고   거들먹거리면서 동생이고 나이가 어린 비정규직이라고 막대하는 노동자들
귀족노동자들의 모습이죠.  그래서  전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하면 절대 반대합니다. 

자기들은 평생 고용주의 사랑을 받을줄 아는 단순한 사람들.
어차피 고용주 아니면 둘다 고용자이고  서로 역활이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사실 경향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전부는 아닐것 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비정규직, 정규직사이의 기묘한 공기의 흐름이 있고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내려다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당신이 고용자라면 그런 시선은 집어 치우십시요.  

점점 한국은 계층화 되어가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에요. 
어제 뉴스를 보니  이제 인문계 고등학교도   특수목적고 >>  자립형 사립고 >> 일반고  라는  계층이 생기던데요.
아이들 잘 키우십시요.  일반고다닌다고  쓰레기 취급받을수도 있습니다.  아니 나라를 잘 키우십시요.  쓰레기국가가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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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isus.tistory.com BlogIcon VISUS 2009.01.03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익(?)에 따라서 저런 짓을 무비판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비단 저 조선소 정규직 사원들 뿐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은 이미 쓰레기 국가가 되었다고 봅니다.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로 채워져있으면 그게 쓰레기장이죠.
    저어기 파란지붕 아래 있는 양반이 아무 이유없이 당선된 것이 아니거든요.

  2. Favicon of http://level18.net BlogIcon 윤기완 2009.01.03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아직도 일어나는 혐오범죄(인종이나 성적취향등등에 관한)를 보면서 혀를 차는사람들도 과연 자신의 앞에 피부색이 다른(특히나 백인을 제외한)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생각을 가질지 궁금해집니다.

  3. Remax 2009.01.04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 계급제는 꽤 오래된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게 나쁜거라는 인식보다는, 당연한 영재들(공부 잘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하는 것이다, 라고 서로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 인문계에서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과고 얘들이 이 학교에 오면~", "실업계 애들은 지금 공부도 안 하고~" 하기도 하고, 학생들 스스로도 우월감과 자괴감에 빠져드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대학교에서는 그런 차별적인 선발을 행하고 있고, 고교 등급제 운운하는 것은 결국 그것을 표면화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 그리고 특수목적고보다 대우받는 자사고도 꽤 있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들지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1.04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렇게 고등학교때부터 줄세우기를 하면 1등부터 꼴등까지 다 공부스트레스 받잖아요. 그래서 많이들 자살을 하고 아이들은 지치고 세상은 인재양성보다는 줄세우기 혈안이고 고등학교 계급화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적성보다는 국영수만 특히 요즘은 영어만 잘하라는 모습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하고서도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적성이 뭔지도 잘 모르는 수많은 대학생들을 만들잖아요. 저도 그중에 한사람이었고 20대 후반에도 적성이 뭔지 몰라 고생좀 했고 30대가 넘어서도 적성이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시간낭비, 인력낭비인듯 합니다. 공부잘하는 사람을 많이 만드는것보다는 자신이 뭘 잘하는지 알게하는 과정이 더 시급한것은 아닌가 합니다. 지리학과 나와서 웹디자이너 하는 세상은 이제 좀 지양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Remax 2009.01.05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의합니다, 정말로요. 하지만 어째 세상은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발표되는 정책들 듣고 있자면 빨리 고등학교 졸업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가끔 TV에서 틀어주는 외국의 대안학교들 보고 있으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4. bdnjazz 2009.01.09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내용에는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내용중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현대자동차 파업 관련된 부분인데요. 이전까지 저도 현대차동차 노조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파업하면 혀를 찼습니다만
    현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사정도 있더군요.

    예를들어 임금인상률 관련해서 현대차 노조가 파업해서 몇% 상승이라고 타협이 되면 그 밑의 하청업체나 부품 납품
    업체들도 그 인상률에 맞추어(혹은 이하로) 임금인상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 이상의 인상을 하게 되면 돈좀 벌었나
    보네? 라는 우습지도 않은 인식이 박히고 현대자동차 눈밖에 나서 납품이나 하청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말하자면 현대차의 임금 인상률이 가이드라인이 되는 셈이죠.
    현대차가 7퍼센트 인상이면 거기 딸린 파트너들은 6퍼센트...이런 식이랍니다. 귀족노조라는 비판에 대한 그들의
    변명일수도 있겠습니다만 현대차 노조가 하청이나 납품업체 노동자들까지 대변한다는 이상한 상황인 셈이죠.

  5. 라일락 2009.07.06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과 100년 전까지도 가장 몹쓸제도인 신분차별이 있었던 우리나라가 이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새로운 신분차별이 다시 생기는거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역사에서 배운다는 말이있는데 위정자들이 우리역사를 다시한번 읽어보고 소수의 기득권자들의 횡포에 힘없는 백성들이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런 삶을 살았는지 알았으면 합니다.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는게 너무 한심하고 이나라가 결국 망하는길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