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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시청료받아가는 KBS가 시청률의 노예가 되다.

by 썬도그 200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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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있었죠. 우리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다른 방송국이 할수 없는 공영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자부심에 찬 프로그램 진행자의 멘트가 있었습니다.  다른 방송국들이 시청률에 연연하면서  시청률이 좋지 않으면  드라마도 중간에 종영시켜버리고   욕을 먹으면서도 시청률만 높으면 연장에 연장을 해서  막장드라마가 되건 말던 시청률의 노예가 되어  도덕성이 마디된 타 방송국을 깔보는 시선이 있었죠.  그럴수 밖에 없는게  KBS는 TV광고비로도 프로그램을 제작하지만   한가구당 강제적으로 전기료에 포함시키는 TV시청료로
2500원을 받아갑니다. 2500원 얼마 안된다구요? 그거 대한민국 모든 가정에서 받아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실로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 십시일반으로 모은  TV시청료로   공영방송에 걸맞게  시청률은 애국가보다 못한  교양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공영방송의 바른 모습이죠. 재미없는 교양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말해주듯 사람들이 잘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교양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TV에서 들고 볼수 가 있습니다.  

TV 책을 말하다가 종영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TV 책을 말하다가 공영방송만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사회자 스스로가 말하던 모습이 선한데
이제 없어졌다고 합니다.  엊그제 얼핏본것이 마지막이었나 보네요.

전 설마 TV 책을 말하다 같은 프로그램이 시청률부진을 이유로 폐지한다고 생각조차 할수 없었습니다.
MBC와 SBS가  도서프로그램을 폐지했다면 이해가 갑니다.  그들은 KBS보다  시청률에 민감한 방송사니까요.
시청료받는 방송국이 아니니까요.  실제로  MBC는 몇년전에  도서프로그램 하나 만들었다가 폐지시켰습니다.
하지만 KBS는 2001.05.03~2009.01.02 약 8년동안 심야시간에 우리에게 책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책을 고를때 많은 도움이 되었구 책 읽는 방법과  사색하는 방법을 배운 프로그램입니다.

김미화, 소설가 장정일씨가 했을때부터 봤는데 이 프로그램을 폐지시키는 KBS를 보면서  모든것을 시청률의 논리로 해석하는
공영방송에 치가 떨립니다. 마치   세상 모든 것을 경제논리 돈의 논리로 풀려는 이명박정권과 똑같습니다.

세상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게 많고 돈으로 판단할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명박정권은  그거 돈되나?
돈안되면 하지마!! 라는 목소리만 들려옵니다. 재미있는것은  같은당 소속인 오세훈시장은  문화시장이 되고싶어서   서울을 문화도시로 꾸미는데 돈을 엄청 투자하는 모습이구요.

시청률의 노예가 된 공영방송(저는 이제 어용방송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을 과연 공영방송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시청률이 그렇게 목숨걸려면 유재석, 강호동을 전속계약맺어서 매일밤 모든 예능오락프로그램에 MC를 맡기고  타 방송국에 출연시키지 않으면 될것입니다.   또한  TV책을 말하다가 시청률이 문제였다면  개그맨들을 대거 투입해서  엔포테이먼트로 변환할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런 모습 싹다 접고 그냥 폐지시키네요.

사장하나 바뀌었다고 이렇게 방송이 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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