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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서울 1호선 시흥역을 금천구청역으로 바꾸는것 난 반댈세!!

by 썬도그 200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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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남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성남에 있냐구요? 아니요. 서울에 있습니다. 그러나  친척분들에게게 성남고등학교 다닌다고 말하면 왜 서울살면서 성남까지 다니냐면서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시더군요.

어쩌다가 그랬니? 너 공부 잘했잖아.  ㅠ.ㅠ
한번은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죠. 친구놈이 입학식때 늦어서 택시기사에게 아저씨 !!! 성남고등학교 가주세요.
그렇게 택시는 성남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구  가까운 거리인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기에 물어봣더니 경기도 성남으로
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ㅠ.ㅠ

이런 유머도 있죠.  경기도 광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는데 잘못타서 전남 광주로 갔다는 유머인지 실제인지 모를 이야기도 있구요.
제가 사는 곳에서 비슷한 에피소드가 자주 일어납니다.

경기도 시흥시를 가는 분이  서울 금천구 시흥역에서 내려서  길을 묻습니다.  시흥시청이 어디냐구요.  엥?  시청이요? 여긴 서울인데요. 아저씨는 화들짝 놀라면서  경기도 시흥이 아니냐고 하더군요. 경기도 시흥에는 전철 없어요. 버스 타고 가셔야 할걸요 라고
말을 전해드렸습니다.   친구놈이 시흥근처에 산다고 경기도민 되었다고  쿠사리 주는 모습도 아련히 기억나네요.
하도 어이없는 개그에 전화를 확 끊어버렸죠. 지역비하발언도 아니고 말이죠 ㅠ.ㅠ  경기도 시흥이면 어때, 시흥이 무슨 사람살곳이 아니라는 뉘앙스 정말 짜증나더군요.


이런 오해의 소지 즉  경기도 시흥과 서울 금천구 시흥을  헤깔리는 분들을 위해  전철 1호선  시흥역이 주민들의 여론수렴을 2차례
거쳐서 정부에 건의하여  시흥역이 금천구청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역이름이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아니 역명은 맘에 들지만 금천구청이란 건물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구청에서 만드는 구보를 보니  올해 금천구 10대뉴스중 1위가 금천구청건립이더군요. 서울에서 가장 돈 많이 들어간  2천2백억원 이상이 투입된 이 금천구청역은  금천구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감을 지나 서울로 올라오시다보면 그 화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바로 보실수 있습니다.

잘사는 동네도 아니고 재정자립도가 서울에서 최하위권인데  공무원들이 일하는 곳은 서울 최고의 시설로 만들어 놓나요?
물론 서울시에서 공사비의 2/3를 지방교부세로 지원해 주었고  이전의 금천구청은  자체 건물이 없이 어느 빌딩에서 세살고 있었습니다.  새로 구청사를 짖는것은  뭐라고 할수도 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작은 구라도 구청건물은 하나 있어야죠.  그런데  저렇게 아방궁처럼 지으면 어쩌라는건지요. 금천구 세금 1천억이 투입된 건물입니다.   그리고  금천구의회는  편법과 불법으로  자기들 월급 편법으로 올렸다가 서울시에게 발각되어서 신문에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런 썩어빠진 금천구의회 의원들은  초호화 시설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이 과연 옳고 바람직한 모습인지 모르겟습니다. 차라리 구청지을돈 조금만 덜 화려하고  구민들 살림살이 생각해서  검소하게 짖고 나머지돈으로 복지쪽에 더 투자하는게  금천구청이 옳은 모습이 아닐까요?

강남구청보다 더 화려하면 어쩌라는 것인지,  금천구 공무원들만 행복지수가 올라간것이  2008년도 금천구의 현실입니다.
하여튼  금천구청역이라는 이름 별로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시흥역을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시흥역 바꿔야지요. 언제까지
경기도 시흥과 서울시흥이 헤깔려야 하나요.  금천구청이 아름다운 구청이었다면 저도 금천구청역 적극적으로 옹호합니다.
하지만 아방궁과 같은 으리으리한 모습은  결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서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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