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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내글 퍼간 블로그 글을 네이버 메인에 노출시킨 네이버 이야기맨

by 썬도그 200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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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골라스님이 저에게 한통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제 글이 네이버 메인에 올랐다고요. 응?  난 티스토리 유저인데 다음메인에 올라야 정상이 아닌가하여 네이버메인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발견했습니다.  맨 마지막에 있는 요즘뜨는 이야기에  제 글 비슷한 것이 보이네요. 저 건담 신발 제목도 변신을 시켰네요

 당신을 로봇으로 만들어준다? 건담 발 모양의 슬리퍼

이 글을  네이버블로거분이 그대로 다 퍼가서 자기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사진을 가져가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다른 싸이트에서 가져온 것이니까요. 다만 자신이 직접 그 느낌이나 평을 쓰면 자신의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제 경험담을 쓴 내용까지 그대로 퍼다 날랐습니다.

얼마나 깔끔하게 퍼다 날랐는지  포스트 by 썬도그까지 퍼다 날으셨습니다.

네이버메인에 블로그 글을 소개하는 사람(사람인지 팀인지는 모르겠네요)은 이야기맨이라는 사람입니다.
네이버 이야기맨이 한번 들려주시면 그 포스트는  하루종일 축복의 트래픽이 몰려옵니다.
그래서 보통   네이버 메인에 올랐네요.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답글을 포스트에 올리는 게 네이버의 한 문화가 되었습니다.

당장 신고했습니다.  저작권침해, 게시중지요청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신분증인가 뭘 보내라고 한 것 같은데
게시중단요청을 하는 과정을 보니  네이버 아이디도 필요 없고 그냥 핸드폰 인증만 한번 하면 아주 쉽게 되더군요.

어제저녁 6시 무렵에 신청했는데 완료시간은 오후 7시 10분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이 모습에 놀랐습니다. 아니 이 정도로 네이버가 빠르다는 건가?

네이버의 고객응대는 몇 번 경험을 하면서 정말 빠르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경영마인드는 별로 좋게 안보지만
이렇게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인정할만합니다.

특히 이껀같이  1분 1초가 중요한 사안에서는  분초가 중요한데  딱 1시간 10분 정도라  이 모습에 화가 난 모습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네요. 그리고 다음의 대응을 되돌아봤습니다.

예전에 제 글을 퍼간 글을 다음메인에 노출시켜서 제가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확인까지 시켜주었는데 고객상담센터 분은 운영자들이 잠자고 있다(당시 새벽 1시가 넘었음)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기다려라 말밖에 안 하더군요. 그래서 메일로 처리과정 알려달라고 하고 잤는데  답장메일에는  게시중단요청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끝

다음이 네이버에 배워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이버 이야기맨에게 쪽지로 한소리 했습니다. 그러나 답장이 없네요.
적어도  죄송하다는 말을 기대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어제 일을 겪으면서 역시 네이버스럽다는 비판의 모습과   빠른 처리의 칭찬의 모습이 다 담기네요.
앞으로 포털 메인에 오르는 글들은  그냥  메인에 노출시키겠습니다.라는 댓글 한 줄로 끝나지 말고  운영자에게 쪽지나 메일이나 댓글로  본인이 작성한 콘텐츠가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가요?

어렵다면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메인노출글에 대한 심미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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