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지방이 물가가 싸다고 최저임금제를 서울보다 더 낮추자고?

by 썬도그 2008. 12. 2.
반응형


한나라당 김성조의원이  지방이 서울보다 물가가 더 싸기 때문에 지역별로 차등 최저임금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조, “지역별·연령별 최저임금제 차등 적용 주장” 기사보기

지방분들에게 물어볼께요?  지방이 서울보다 물가가 싼가요?
저는 이번에 남도지방을  여행하면서 서울보다  지방이 물가가 싸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관비도 똑같고  음식값도 똑같구요. 다만  반찬이 더 많이 나온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2박3일 여행을 하면서
물가가 싸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PC방 가격도 똑같더군요.  1일 생활권인 한국에서  서울과 지방의 물가가 비슷하다는
말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것은 있겠죠. 지방이다보니 서울보다 농수산물이 싸다라는것은요.  아무래도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드니 서울보다 쌉니다.
하지만  올해 아시다싶이  모든 농작물이 대풍이여서   공산품 물가가 6% 인상되었을때  농수산물 물가는 1%도 오르지 않았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이래저레 농어민들은   대도시민보다  불경기를 더 느낄것입니다.


경북 구미는  전국에서 최저의 물가수준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뉴스를 보면서 이해도 안가고 욕만 나오네요.
김성조의원은  지방이 물가가 싸다면서   최저임금을  더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저 임금을 줄여서  취직율을 높이자는 말인데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이것을 악용할 기업들이 더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면 누가 농촌살려고 하겠어요. 물가도 거의 똑같은데  기를 쓰고 서울로 올라가서 살려고 하죠.

가뜩이나 서울 미어터지는데  서울집중화를 재촉하게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김성조 의원을 포함해 3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최저임금 연령별·지역별 차등적용, 수습기간 3개월에서 6개월 연장, 노동자에게 숙식비 부과 등의 내용이 담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기사중 일부 발췌

김성조의원과 한나라당 30명의 의원은 법안을 발의했군요. 뉴스를 보니 노동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통과시킬려고 하고 있더군요.  노동부에서는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최저임금 금액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80만원 조금 넘는데요.  4대보험금 내고 이것저것 빼면 75만원정도가 최저임금입니다.
한달에 75만원으로 생활을 할수 있을까요?  저 75만원 제가 12년전에 받았던  월급인데요. 그때도  거의 최악의 임금이라서
친구들이 월급 얼마 받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했던 금액입니다. 그런데  12년이 지나도 75만원이라니  저 돈으로 어떻게 서울이나
지방에서 살수 있나요?


내년에 시급 4천원이 최저임금인데   길거리 다니다보면 편의점에 알바구한다고 하는 문구를 자세히 보는데 딱 최저임금만 주더군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 그것도  편의점주인이  집안 식구들 동원해서  하는곳도 많구요. 낮에는 어머니가 밤에는 아버지나 아들이 하는 편의점도 많죠.  경제가 어렵다보니 이런 풍경이 연출되는데 

정부는  못살고 힘없는 서민들의 최저임금만 깍을 생각만 하고  왜 종부세는  폐지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면서 부자들에게는  종부세 이자까지 쳐주면서 돌여주는지요.

그러면서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나와서 고통분담을 하자고 하고 정작 청와대는 1천만원짜리 PC구매하면   이 모습을 어떤 논리로
누가 설명할수 있을까요?

정부나 여당의원이나  못사는 사람만 죽일려고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