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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코레일의 카페열차안 인터넷 15분중 1분만 사용해도 5백원을 받다

by 썬도그 2008.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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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지방을 가면 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데  야간에는  오히려 열차가 더 싸더군요.
야간엔 우등고속 가격보다 무궁화호가 더 싸길래  새벽기차를 탔습니다.

2박3일간 설레이는 여행을 위해 오랜만에 탄 호남선 열차에서는  열차카페라고 있더군요. 이 열차카페는
노래방, 음료,맥주,커피를 마실수 있는 작은 테이블도 있구요. 오락기계2대와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는 4대정도의 PC가 있습니다.
KTX의 노트북 좌석을 인터넷에서 많이 봐서  열차에서 인터넷을 하는것이 별로 신기하지는  않습니다.

잠은 안오고 새벽2시  인터넷이나 할까하고   이 열차카페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5백원을 넣고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이랬던 화면이 500원을 넣으면


이렇게 열립니다.  USB포트도 있어서 USB충전및  자료전송도 가능한듯 하네요.


그러나 11분이 될때까지 인터넷이 안됩니다.  그래서 열차카페안에서  근무하는 직원분에게 말했습니다.
오더니  이리저리 둘러보고  무선인터넷 스위치를 몇번 껐다 켰다 하더군요.  그렇게 하니까  인터넷이 되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지금 11분인데
4분은 어떻게 보상해 주실건가요?  

그 직원분은 난처해 하더니   이게 무선이라서  자주 끊깁니다. 그래서 어쩔수가 없다고 합니다. 
한두번 겪은 광경이 아닌듯 합니다. 뭐 제 블로그 댓글및 메일 확인만 하면 되고  직원분하고 실랑이 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인터넷을 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댓글 확인하고  에러메세지가 나오더군요.  딱 1분 사용했습니다.
뭐 무선인터넷이고  열차가 굴을 지나가거나 하면 안될때가 많겠죠. 이 무선인터넷이 휴대폰 통신망을 이용해서
작동되나 봅니다.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탕화면에 있는 이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3번 항목에 보시면 인터넷 장애 발생으로 지급한 500원은 환불이 안된다고 하네요.
이거 복불복게임인지. 로또 인터넷인지  인터넷이 되는구간 안되는 구간을 좀 체크좀 하고 공지로 좀 알려주면 좋을텐데
그런게 없네요. 제가  인터넷이 끊기는 구간에  인터넷을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열차가 정지해 있어도 안되더군요.  철도청 직원분에게 이 상황을 다시 문의했지만  아까와 똑같은 대답이었습니다.
무선인터넷이기 때문에 끊긴다구요.   그래서 한마디 쏘아 붙였죠.

이게 끊기는 건가요? 불통이지 지금 10분 지났는데 딱 1분 사용했는데  이게 무슨 복불복게임인가요?
생각해보면  1박2일의 유명한 복불복게임을 철도청에도 도입한것은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좀 실랑이를 벌이다가 500원때문에  새벽에 큰소리 내기도 싫고 그냥 참았습니다


결국 1분 사용하고  열차카페에서 나왔습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군요.  차라리 이런식으로 자주 끊기고 안된다면 무선인터넷 사용을 추후에 하는것은 어떨까
하네요. 제가 복불복게임에 걸린것일지도 모르지만  좀 짜증이 나네요.

철도청의 서비스는 예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친절해지고 깨끗해졌는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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