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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아름다운 산행

바위가 많은 관악산이 좋아요.

by 썬도그 200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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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의 대부분의 산이 바위가 많은 산인줄 알았어요. 인왕산도 그렇고 관악산도 그렇고 북한산도 그렇고
요즘 산행 갔다온 블로거 글들을 유심히 보는데 바위가 많은 산들이더군요.

그런데 몇주전에 팔당역에 있는 예봉산을 갔다와서 꼭 그렇지는 않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산 이름에 악짜가 들어가면 바위가 많은듯 합니다.  예봉산에서 고생을 좀 하고 나니 관악산이 그리워 지더군요.
바위밟고 올라가는 느낌이 전 더 좋더군요.


관악산을 등산하기 위해 호압사쪽으로 올랐습니다. 
(사진은 10월에 찍은 사진들 입니다. 공개한줄 알았는데 안했더군요 그래서 늦게 올립니다)
작은 절이예요. 그러나 충분히 쉴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더군요.


새로 놓은듯한  석탑의 색이  사찰과 약간 어긋나 보입니다.  세월의 더께가 묻지 않아서 그래 보이네요.


호압사 뒤쪽에도 헬기 착륙장이 있더군요. 방향을 몰라 좀 헤맸습니다. 저 앞산을 보고 내가 갈곳이 저곳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역시 관악산은 돌이 많아서 좋아요. 누군가가 이렇게 돌로 차곡차곡 쌓아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높은곳에 오르면  사진한장 찰칵.  본능이죠.


방금 지나온 호압사가 발밑에 보입니다.


누가 썰매를 탔나보네요. 저도 저기서 살짝 타봤습니다. 


태극기가 보입니다. 국기가 있는 봉우리는 모두 국기봉입니다.


관악산 조망대입니다.  아주 잘 꾸며 놓았더군요. 이 높은곳에 이 나무들을 어떻게 옮겼을가 상상을 해봤습니다.
헬기를 이용했겠죠?


날이 맑지가 않아서 좋은 전망을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멀리 도봉산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겨울에 날 맑을때 올라가봐야 겠어요.


산에서는 해가 빨리 집니다. 평지보다 높은곳에 있으니 산뒤로 해가 넘어가면 금방 어두워집니다.  뭐 하늘에 바운스된
확산광은 살아있지만요.

그리고 등산객 한분이 낭떠러지가 있는 바위위로 걸어가시더군요. 사실 관악산을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엄청난 포스의 분들 자주 봅니다.  낭떠러지 위에서  묵묵히 서 있는 분 거기서 점심을 드시는분도 계시구요.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근처에 가보지
못하지만요.  그리고 예전보다 사람들의 산행 매너가 좋아져서  야호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조그마한 산에 올라가도 야호~~~ 를 외치던 우리가 아니였던가요. 

그런데 몇번 산행을 해봤는데 야호~~소리 한번 못들어 봤습니다. 다들 아시는것이죠. 야호소리내면 동물들이 싫어한다는 것을요.


해가 집니다. 저도 하산준비를 했습니다.




관악산에는 비행기가 많이 지나다닙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보텍(VORTAC)이 관악산이 있습니다.

이게 보텍인데요 지나가는 항공기에게 무선으로 위치경로를 알려주는 곳입니다.  이 무선신호를 보고 비행기 조종사들이 내가 잘 가고 있나 이상한곳으로 가고 있나 알수 있습니다.  이 신호를 받은 항공기들이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모두 보텍의 신호를 받고  가고 있네요. 저 비행기 안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만남들이 기다릴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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