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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열린결말이 화가난다구? 그게 베바스타일인데 본문

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베토벤 바이러스 열린결말이 화가난다구? 그게 베바스타일인데

썬도그 2008. 11. 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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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베토벤바이러스가 끝났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연된 시청자들이 오늘 하루종일
그 아쉬움의 고통을 쏟아내고 있네요.

그런데 어제 결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네요.
열린결말이라고 하는 기사도 보이고   그 열린결말에 시청자들이 화가났다는 기사도 보입니다.
좀 화가 날만은 하죠. 그러나 전 어제의 결말이 베바다웠고  무난한 결말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먼저 어제 결말부분을 잠깐 스케치하면

마우스필이 인순이씨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강마에가 가요를 연주합니다.
거기서 결말이 날줄 알았지만 이야기가 더 있더군요.
마우스필은 해체되고 뿔뿔히 흩어졌다가  파업중인 석란시향과 다시 합쳐서  시청건물앞에서 야외공연을 합니다.
강건우가 수차례 강마에가 지휘해달라고 하지만  모든것을 무시하고 그냥 떠나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주하고 싶었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연주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공항으로 향하던 강마에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런짓거리 하지말라고 합니다.

때로는 포기할줄도 알아야 한다면서요.

그리나 강마에가 지휘봉을 잡습니다. 연주가 시작되고 감동적으로 연주가 끝나고 감마에가 토벤이 끌고 떠나갑니다. 그리고 끝입니다.좀 황당하긴 하죠.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그 연주에 감동을 받은 시민들이  여론을 형성해  석란시향 부활을 외치고  석란시장은  인상을 쓰면서
석란시향을 다시 부활시킬것입니다.  보통 이렇게 통쾌함과 깔금함으로 끝나야 함이 보통의 드라마입니다.  이런 디즈니랜드 만화영화식의 억지 해피엔딩이 깔끔하고  좋기는 하지만   세상이 모두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희망과 꿈을 밑도끝도
없이  말하면 그건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도 하죠.

드라마는 현실이 아니기에 결말을 억지로 아릅답게 잘 포장합니다.
하지만 베바는 초반부터 그런  눈에 뻔히 보이는 줄거리를 가진 드라마가 아닙니다.  솔직히 이 드라마 자체가 기이한 형태로 인기를 얻었죠. 초반부터 베바가 인기가 있었냐?  그런것은 아닙니다.  많은 블로거와 시청자들이  연주가 어색하다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짝퉁이냐며 얼마나 많은  쓴소리와 비아냥을 들었습니까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이 드라마가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이야기로 진행되면서  노다메의 그늘에서 벗어났고   드라마사상 가장 기괴한 캐릭터인 강마에게  드라마를 이끌어갔고 나중에는  30%정도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베토벤 바이러스에 걸린 시청자들의 신음소리만 들리네요.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스토리텔링은  많은 드라마와 상당히 달랐습니다.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처음은 초라했으나 그 끝은 위대했노라식의  개과천선 이야기를 풀어갔을테지만
이 드라마는 처음도 초라했지만  끝도 초라하게 끝납니다. 다만  강마에를 만나서  단원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반대로 단원들을 통해 강마에게 어떻게 변했는지 알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희망적인 메세지 한줄기 내려놓고  아둠속으로 사라지는 강마에의 뒷모습과 같은 모습이죠.  그래서 어제 토벤이 끌고 가는 베토벤의 뒷모습이  가장 강마에 스러운 결말이 아니였나 생각이 됩니다.

어제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어도 큰 무리는 없었을것입니다. 그 모습으로도 명품드라마에 손색이 갈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냥 아무런 결말도 내주지 않고  그냥 다시  석란시향단원들은 시위하러가고  마우스 필 단원들은 각자의 길을 가게 한다는 설정은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결말이 아닐까 합니다.  

몇년전에  서울시 시장이었던  이명박시장이  세계적인 관현악단을 만들겠다면서  기존의  단원들을 물갈이 한적이 있습니다.
서울시향 법인화를 발표하면서 기존단원들을 해체하고 지휘자부터 단원까지 새로 뽑는다고 했었죠.
그때 서울시향분들 항의시위도 하고 여러방법을 했지만 제가 알기로는  별 효과가 없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런게 현실이죠.  드라마속 석란시향분들이 현실세계였다면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이런 말을 하겠죠


서울시 오케스트라가  민주노총에 가입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그전에는 금속노조에 가 있었어요. 
아마 바이올린 줄이 금속이라서 그랬나봐  아하하하하

위의 말은 몇년전에 전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시장이 공개석상에서 했던 말입니다.


저는 열린결말이라기 보다는 그게 현실이고 그게 우리나라 클래식게의 현실이라고 현실고발을 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열린결말이 아닌 현실인식결말. 아니 현실적인 결말이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너무 아쉽네요.  MBC는 시즌2를 만들어라 만들어라!!!
다만 궁2처럼 급조해서 얼렁뚱땅 만들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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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jisimy.tistory.com BlogIcon 心이 2008.11.13 12:58 베바는 묘하게 넬라퐌타지아틱하면서도 현실의 씁쓸함을 다양하게 이야기했었다고 생각해요. 베바 다운 결말. 저도 공감합니다. 그리고 시즌2도...ㅎ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oby.epril.com BlogIcon 토비 2008.11.13 21:19 처참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왜 잠시 환상에 잠겨보고 싶은 드라마에서까지 현실적인 결말과 만나야 하는지가 아쉽군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11.13 22:39 신고 네 맞습니다. 그런면이 있죠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이유중에 하나가 대리만족이죠. 그래서 팝콘같다고 하는데 베바는 태생부터 팝콘드라마가 아니였습니다.
    선남선녀가 나와서 3각관계를 그리지만 그게 주된 줄거리는 아니였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두루미와 두 강건우 사이에 애정관계가 흐지부지된게 오히려 더 좋더군요. ㅎㅎ 권선징악 개과천선식의 드라마코드였다면 그냥 그런 재미있는 드라마였을것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어떤 드라마와 비교될수 없는 독특함이 있어요 그런데 평범한 해피엔딩은 이 베바와는 어울리지 않다고 봤어요. 그래서 무난한 결말이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 프로필사진 Reviewer 2008.11.13 23:26 태클 같이 들리시겠지만, 베바 마지막회 시청률은 20.7%였습니다.
    초반, 그리고 중반 상승세에 비해 결국 마의 30% 시청률은 넘지 못 했죠.

    합창 교향곡 부분까진 재밌게 봤습니다만(본방 사수해가며), 홍자매의 힘은 거기까지 였다고 생각합니다.
    쾌도 홍길동, 환상의 커플을 비롯해 중반 이후 힘 빠지고 산만해지는 이야기는 이번에도 어김이 없더군요.

    저희 어머니께서 정말 오랫만에 챙겨보시는 드라마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시큰둥해 하시는걸 보고 제가 여쭤봤습니다. 왜 그러시냐고. 저희 어머니 말씀이,
    "서로 끌고 밀어주며 작은 사람들이 무언갈 이뤄내는 감동을 보고 싶었는데,
    왜 결국 약한 자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는걸 새삼 확인시켜주려고 하는걸까. 드라마에서"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보면 보편적인 이유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꿈꿔보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 그에 비롯하는
    카타르시스가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 베바의 열린 결말
    (사실 용두사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치만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이라는 마지막회의 메세지는
    시기와 맞물려 비교적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11.13 23:39 신고 위의 댓글에 다 적어 놓앗습니다. 그런 개과천선식으로 끝나도 괜찮은 결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시청률측면에서는 그게 낫겠죠. 하지만 베바라는 드라마 전체를 아우러서 본다면 그런 평법하고 감동적인 결말(어차피 예상된 감동이지만)도 괜찮았겠지만 어제의 현실적 결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았나 봅니다. 뭐 각자 느끼는게 다르기에 누가 옳다 그르다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시청자 모두가 똑같은 느낌이었다면 인간이라고 할수 없을듯 하구요.
    사람이기에 각자 느끼는게 다르겠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qlifeisfun.tistory.com BlogIcon Q.sea 2008.11.14 03:52 신고 베토벤 바이러스를 집필한 홍자매는 쾌도홍길동, 환상의 커플을 집필한 홍자매와는 다른 작가분들로 알고 있어요.^^;

    쾌도홍길동, 마이걸, 환상의 커플 등은 홍정은-홍미란의 홍자매 작품이구요,
    베토벤 바이러스를 집필한 홍자매는 홍진아-홍자람 두분이랍니다. 이 홍자매의 작품은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반올림, 학교3, 오버더 레인보우 등이 있습니다. (청소년 드라마를 많이 집필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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