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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눈물이 있는곳에는 시사투나잇이 있었다

by 썬도그 200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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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대표적인 일일 시시뉴스프로그램인 시사투나잇이 오늘로 5년이 되었네요
처음에 이 시사투나잇을 봤을때  새로웠습니다.  기존 뉴스에서 다루지 않고 다루더라도
겉핡시 식으로 살짝 건드리고 가는  사회의 어두운부분  빛이 들지 않는  사각지대에
카메라와 함께 기자가 찾아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세상에 알리는 프로그램이었죠.

MBC의 뉴스후가 있지만  그 보다 더 낮은곳을 카메라로 찾아가던 시사투나잇
외국인 노동자, 해고노동자, 국가보안법, 그리고  좌익정권도 과감하게 비판하여
열인우리당 의원과 정권을 당혹스럽게 햇던  프로그램이 시사투나잇입니다.

저녁늦게  하루의 피곤을 접고  TV 를 키면 나 보다 더 힘든삶을 사는 모습들을 볼때
때로는 술에취한 몸과 함게 울기도 했던 프로그램이죠.

때로는 죄익프로그램이다,  균형을 잃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질타도 받고  몇년전에는
딴지일보 계열의  미디어몹의 인기프로그램인 헤딩라인뉴스가 시사투나잇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죠.
헤딩라인뉴스의 진행자였던 이명선앵커는  이번 촛불집회때는 칼라TV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기도 했죠.

그러나  박세일 전제희 의원을 르네상스시대의 명화로 패러디했다고  정연주사장이 사과하면서
전격폐지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서양명화들 중에 옷입고 그려진 그림이 몇개나 있다고  그걸 합성했다고  불쾌하다는 모습에
한국정치인들의 치졸함과 속좁음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래도 시사투나잇은 달렸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기륭전자 사건을 다루고
오산철거현장에, 평택미국기지 시위에도  카메라를 들고 찾아갑니다

때로는 저거 저러다  정부나 한나라당에 의해 제재받지 않을까 하는 우리안의 지난 공안정권에 대한
학습효과로 시청자들이 먼저 겁을 먹기도 했던 모습들

결국  이번 가을 개편을 통해 시사투나잇을 사라질듯 합니다.
시사투나잇이 사라지면  사회의 어둡고 힘없는 사람들은 어디에다가 자신들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할까요?

지옥은 위기의 순간에서 항상 중립을 지키는 사람을 위해 준비되어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시사투나잇은 중립을 지키지 않은 용기있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회의 어두운곳을 들여다보고 손을 잡아주면 좌익이라고 생각하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들이
한국의 주류의 생각인것이 안따갑기만 합니다.   힘없고 빽없는 사람은 저절로 좌익이 되나요?
그런건가요?

이념전쟁 이젠 지긋지긋합니다.
시사투나잇 5주년을 돌아보면서 시사투나잇을 만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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