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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군대에서의 아저씨란 호칭 이거 어떻게 안되는지 말입니다.

by 썬도그 2007.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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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일하는 분 좋은 호칭 없나?  기사보기


이 글을 일고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 남을 부르는 호칭이 너무 없거나 애매한 게 많다
식장 종업원을 부르는 호칭은 여자들이 언니, 이모도 친근감의 표시이긴하나
정확한 단어는 아니고 그런 친근감에서 혹시나 남보다 더 친절하게 써비스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언니들이야 그렇지만 남자들은  딱히 뭐하고 할게
없다. 난 그냥 여기요로 몇십년을 지냈던 것 같다.
여기요~~~ 높임말도 그렇다고 낮춤말도 아닌  아무 감정 없이 자기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단어인듯하다.

술자리에서 술이 떨어지면 여기요로 시키지만 그러 때마다  어색한 건 어쩔 수 없다.
아줌마라고 했다가  그분이 혹시 아가씨면 괜한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어이.. 이런 건 내 죽을 때까지 하지 못할 것 같다.  나이 많은 게 자랑이 아니며
남을 낮춰볼 것은 아니지 않은가. 



비단 이것뿐 아니다. 군에서 다른 대대 군인들을 보면  계급에 상관없이 아저씨로 부른다
같은 대대 소속 병들 사이에는 군기가 꽉 잡혀 있지만 전혀 모르는 상관없는 대대 군인
이 지나가다가 말 걸 일이 있으면 병장이 곤 이병이 곤 서로 아저씨~~~ 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예비군 훈련 가면 장교 출신분에게도 아저씨다.
이 얼마나 한국적인 호칭인가. 아저씨란 단어의 애매모호하고 포용력 강한 호칭이 있을까
남자들끼리의 아저씨란 호칭은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영어의 YO~~ MAN정도일 것이다



백과사전대로라면 남자들끼리는 친척이 아니면 다 아저씨로 통할수 있겠다.
길가던 초등학생이 아저씨라고 부르면 ~~~ 우리도 아저씨라고 대답해도 무방하다~~


이 군대네 예매한 용어인 아저씨를 ~~ 다른 단어로 불러보자는 노력이 없진 않았다.
군 간부들은 전우님이라고 쓰라고 하곤 있으나 아직도 아저씨가 통용되고 있다.
세대공감 병 AND 간부 인가?



네이버에 물어보니 명답이 있었다.

ㅎㅎㅎ
어쩄거나 군대 안에서의 어색한 아저씨란 단어 대신 새롭고 합당한 단어를 만들어서
강제적으로 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단어가 전우님이라고 한다면 강제적으로 쓰게 하도록
해라. 솔직히 타 대대 이병한테 아저씨 듣는 병장들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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