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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잡동사니

만화속 로봇과 현실세계의 로봇

by 썬도그 2008.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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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티스토리에서 제미있는 이벤트를 하네요

로보월드2008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글을 읽고 이벤트에 참가해야겠다 생각하고 머리속에 있는 로봇들을  꺼내고 있습니다. 먼지 수북히 쌓인 로봇들이 많네요.

로봇만화와 장난감으로 키운 로봇에 대한 로망

지금아이들도 그렇지만  남자아이들의 최고의 로망은  로봇장난감이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크고 멋진 로봇을 들고 다니는 친구가 우러러받았습니다. 우리집은 그렇게 넉넉치 못한 형편이었구  제가 또 부모님에게  로봇장난감을 사달라고 칭얼거리는 스타일이 아닌 안사주면 꿍한 스타일이라서  로봇장난감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내동생은  저와 달랐죠. 안사주면 때쓰고 울고
동생장난감 빌려서 놀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당시 100원짜리 과자에는  작은 로봇들이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만 집중적으로
모으니 집안에 로봇이 100개가 넘더군요.  뭐 대부분 작은 로봇들이었죠.  그러다  동네에 새로운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보통의 아이들이  단색으로 통일된 로봇을 가지고 놀았구 크기도 작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프라모델이어서  분해된 로봇들을 본드칠하면서 붙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네에 새로 나타난 녀석은  마징가Z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3컬러가 들어간 마징가Z  그리고  짝꿍인 그레이트마징가도 있었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의  날개(?)도 붙어있더군요.  그 시뻘건 날개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지금 같으면 바로 왕따를 시켰지만  70년 그 당시에는 그런 문화가 없었습니다.  그냥 서로 친해지고 싶어했죠.
그때의 고통이란  처음으로  갖고 싶은것을 갖지 못하는 고통을 알았습니다.  삐짐의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그 이상의 욕망이었죠.  저거 내가 가지면 내가 쇠돌이가 될텐데 하는 느낌
사진 출처 tomino.egloos.com

어렸을때 로봇에 대한 느낌은 거대함이었습니다. 로봇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조력자가 아닌 지구방위와 같은 군사무기였습니다.  철인28호처럼  리모트컨트럴로 조정하는 로봇이 있는가하면  그랜다이저, 마징가 같은 비행기처럼 조종사가 탑승하는 탑승형 로봇이 있었죠.   거기에 변신로봇의  기능을 담은  마크로스의 발키리가 있었구요.
트랜스포머처럼 아예  2가지 기능을 함께하는 변신로봇들이  80년대를 휩쓸었죠.  거기에 로봇끼리 합체하는 합체로봇이 등장합니다.

현실세계로 눈을 돌린 로봇세상

로봇은  남자아이들의 친구였고 든든한 빽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만화가 아닌  현실세계로 눈을 돌리니  현실세계의 로봇은 보잘것 없었습니다.  TV에서 보는 로봇이라는 것은  자동차 조립라인에 투입된 거대한 로봇팔이 전부였습니다.  인간의 형태도 아닌 특정기능만 반복해서 하는  인간의 명령에 대꾸할수 없는 무뇌의 로봇이었죠.
그리고 걷는 로봇도 없었습니다. 이 휴머노이드 쪽은 70,80년대초에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걷기보단 바퀴로 굴러다녔죠.
역시 쇠돌이가 타고 다니는 마징가Z와 태권V는 상상속의  로봇이라고 알게 되었죠.

제 기억으로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2족보행로봇은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과학다큐에서는  이정도 걷는데 10년이 걸렸다고 떠들었지만  너무나 형편없는 모습이었죠 . 계단을 오르는 로봇나왔다고 좋아하는 과학자의 얼굴도
기억나네요,. 그러나 점점 로봇들은 인간의 진화속도보다 빠르게  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리던 로봇하나가 나왔습니다


아시모,  만화에서만 보던 로봇과 가장 닮은 로봇을 보면서 어 저 로봇 걷네.. 그것도 폼 제대로 나게. 이 아시모는 혼다의 기술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입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휴머노이드입니다.



우리도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쪽은  기술력이 있습니다.
바로 휴보가  대표적이죠.
그러나 이런 로봇은 전시회때나 나오는 실용성 있는 로봇은 아닙니다. 그냥 눈요기깜이죠.


로봇이 자전거도 타구요.

미국은 이런 휴머노이드말고 실생활에 바로 쓸수 있는 로봇들을  잘 만듭니다. 로봇이 인간과 닮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일본과 한국은 아톰이라는 만화에 큰 영향을 받아서 휴머노이드 쪽에 집착을 합니다.


미국의 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만든 빅도그라는 4족보행 짐꾼 로봇입니다.  미군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데
언젠가는  미군과 함께 작전수행을 하겠죠.  엔진소음만 좀 줄이면 좋을듯 하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로봇이 인간을 따라 올수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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