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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유명 개그맨 10명이 대한민국 국민 전체을 웃기는 현실

by 썬도그 2008.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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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웃기게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주변의 친구들이나 지인 회사동료직원들
웃기는 사람들은 많죠. 같은 공기를 쉬면서 직접 만남을 통해 서로를 자극하고 반응을 보며 쌍방향으로 이야기 하면서 얻는 웃음
참 편하고 따뜻한웃음들입니다. 또한 그 웃음들은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됩니다.

하지만 또 한 부류의 웃음을 주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TV입니다.  낮에 회사나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편안한복장으로 세상최고의 퍼진 모습으로  보게되는 한밤과 주말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  그런데 이 프로그램들을 지켜보면
10여명의 개그맨출신 진행자들이 나와서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리는 모습입니다.  물론  개그맨이 아닌 가수도 있구  탤런트, 영화배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이 되는  진행자들을 보면  다들 개그맨들이더군요.  개그맨들의 편한 이미지와 개그와 멘트의 순발력을  전문MC들이 따라잡을수 없어서  버라이어티 쇼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 되었습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패밀리가 떴다, 놀러와등에서 활약하며
강호동은 스타킹, 1박2일, 무릎팍도사등에서 보입니다. 이외에도 유명한 쇼프로그램 MC들을 보면 이휘재, 김재동,정형돈,김구라,신동엽,김용만, 이혁재등이 있으며 가수출신으로는 윤종신, 신정환등이 보입니다.  가끔은  이들을 보면  카드패를 보는듯 합니다.
유명 개그맨,가수출신의 MC들을 하나의 카드라고 생각하고  각 카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지 아니면 쪽박을 차는지 하는 모습을요.  어떤조합은 38광땡이지만 어떤패는  7,3 망통으로 될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녁마다 똑같은 얼굴들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1주일에 3번정도 만난다면  좀 많이 식상해지는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요즘 TV를 보면서  맨날 나오는 놈이 나와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드는데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뭐 요즘 TV트랜드인 리얼리티를  이해못하시는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맨날 나오는 놈이 나온다는 말은 공감이 가더군요.

유명 개그맨 출신 MC가  이곳,저곳에  똑같은 모습으로  나오는게 식상하고 부담스러웠는지 각 프로그램마다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면 자신의 진짜모습속에 첨가된 조미료처럼 가짜인 모습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부분까지도 있더군요.  

1박2일의 PD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멤버들의 진짜모습이 80%이고 20%는 인위적인 모습 가공된 모습,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모습이라고 말하더군요.   허당 승기라는 캐릭이 설정되고 어느정도는 그 의도를 따라가는 모습이 있다는 것이죠

10명정도의 사람들이 1주일 내내 대한민국을 웃게하는 모습이 잘못되었다 잘되었다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나가는 개그맨 MC가 방송을 10개하던  5개를 하던  그건 각자의 몫이고  방송사가 알아서 판단할 내용입니다. 

하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너무나 겹치기 출연이 많아서  그 유명 MC들이  그 프로그램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진행하는지 가끔은 의심스럽습니다. 예전에는  멘트하나하나 진행하는 MC가 스스로 짰었는데  지금은 작가들이 다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내놓은것을  밥숟가락만 들어서 맛있게 먹는 모습입니다. 물론  같이 아이디어 회의도 하기도하고  서로 같이 고민도 하죠. 하지만  스케즐이 다 바쁘기 때문에 예전보다 적어진것은 사실이구요.   그러다 보니 작가들이 차려놓은 밥상에서 최대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그들의 임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그들의 현재의 모습이구요.  리얼리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진행방향과 중요멘트는  그들의 머릿속에서 나온게 아닌 작가들에게서 나온것입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주말드라마 본다는 느낌도 듭니다.
대본을 주면 그대로 연기하는 MC들

그런느낌을 희석시키는게 바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듯 합니다. 즉흥적인 모습에서 웃음을 찾는 모습
그래서 리얼리티가 요즘 인기있나 보네요.


글이 좀 중구난방이 되었네요.  핵심을 다시 지적하자면 대한민국을 웃게하는 TV속 인물들이 너무 10명정도의 소수의 사람들에게 만들어지는 모습에서  그들이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얼마나 애정과 정성을 가지고 임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양성은 각각의 사람에게서 나오는건데  한사람에게서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진행하는 모습은 다중이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래서 캐릭터 겹친다고 캐릭터 바꾸라는 소리가 쉽게 나오는듯 합니다.  사람성격과 행동을 확확 바꿀수 있다는 자체가  그들은 연극배우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요즘보면 추종하는  개그맨MC에 따라 편갈라서 싸우기도 하더군요.   유재석이 좋냐?  강호동이 좋냐?   
웃음이 추종세력을 만들고 편도 갈라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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