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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창고

추억속의 스타 부활의 김태원

by 썬도그 200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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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TV를 보니  명랑히어로에서  김구라 두번죽다를 하더군요. 지난주에 경규 두번죽다에서 장례식을 인위적으로 치루어
죽음에 대한 깊지 않은  그러나 한번은 거론해볼만한  이야기를 풀어내어군요.

김구라씨가 죽었다는 가정하에  김구라에 친했던 연예인들을 부르는 방송내용이었는데
부활의 김태원씨가 나오더군요.

요즘 추억의 80,90년대 스타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는데 부활의 김태원씨가 나오니까  눈이 커지더군요.
평소에 김구라라는 개그맨의 독설개그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지만 그의  모습중에 좋아하고 인정하고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그의 해박한 팝에 대한 음악에 대한 지식이었습니다.

그의 그런 모습은 명랑히어로보다는  고품격을 목표로하지만 전혀 고품격이 아닌 황금어장 부록같은  라디오스타에서  빛을 발하더군요. 그가 가끔씩 툭툭던지는 팝의 지식(70,80년대 팝지식이 대부분이지만)은 저를 감탄하게 하더군요.
가수인 윤종신이  있지만  윤종신에 못지 않게  80년대 팝지식을 많이 알더군요.

뭐 저도 한대는 팝에 푹 쩔어 살았지요.  어쩌면 80년대 중고등학교를 지낸 분들은 아마츄어 팝컬럼리스타가 많을것입니다.

독설가인 김구라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좋아했던 가수가 김태원씨라고 하더군요. 다음주 라디오스타에 김태원씨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명랑히어로에도 나오구요.



김태원이라는 뮤지션은 지금의 20대나 10대에게는 존재감이 거의 없는 뮤지션입니다.
하지만  80년대를 학창시절로 칠한 분들은 어느정도 그의 존재를 알죠.  아니 80년대를 지냈어도  부활은 얼핏들었지만 김태원이라는 뮤지션을 모를수도 있습니다


부활이라는 그룹은 85년도에 결성이 됩니다.
그리고 노래 희야는 대히트를 칩니다.  전주의 내리는 빗소리와  이승철이라는 미성의 보컬이 빗줄기를 가로지르면서 창공으로
올라가는 희야!~~~~~~~ 라는 가사는   많은 소녀팬과 소년팬을 휘어잡습니다. 전국의 숭희, 민희, 은희같은 희짜로 끝나는 소녀들은 자기를 부르는양 좋아했죠.  이 희야는 정말 명곡입니다.  비를맞으면서 수많은 희짜돌림의 소녀창가에서 세레라데를 부르는 모습이었죠. 그리고  1집의 또다른 명곡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90년대 제 18번곡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이승철의 가려린 보컬과 강렬한 김태원의 보컬이 후렴부에서 나옵니다.  미성과 탁한 허스키의 김태원의 보컬 창 앙상블이 좋았죠.
부활의 대부분의 노래를 (전부일수도 있습니다) 김태원이라는 리더가 작사작곡합니다.  부활은  헤비메털과 하드락의 경계에 있던
그룹이었습니다. 강렬한  전자기타음과  세잔한  멜로디가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죠.(히트곡들은 대부분이 발라드락이였네요)

사랑해!! 사랑해!1 사랑해!! 이 부분은 90년 20대였던 청춘들의 주요 레파토리였죠. 앞에서는 사랑한다고 말을 못하던 쑥맥들도
이 노래의 힘을 빌려.  사랑한다고 마음껏외치기도 했죠. 작사작곡자이자 가수였던 김태원의 보컬은  엄청난 허스키였는데
한국가요의 허스키 보컬중에 유명한 사람은  대표적으로 다섯손가락의 이두헌과   들국화의 전인권이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부활의 김태원의 허스키보이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부활의 최고의 앨범인 부활2집은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던 저가 부활에 쩌들어살게 했던 명반이었죠.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부활2집은 회상1,2,3가 있는데 회상3는  팀의 리더인 김태원이 직접부릅니다.

우리에게는  이승철이 솔로로 독립하고 부른 마지막콘서트의 원곡이 바로 부활 2집의 회상3입니다.
콘서트후 무대뒤에 있던 팬인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음악인데 이 노래 참 서정적이었죠.  수학여행때 참 많이 들었던 노래였죠.  소녀의 허밍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부활2집은 이외에도 슬픈사슴이라는 노래도 참 좋습니다. 그러나 팀의 보컬인 이승철이 탈퇴하고 부활은 그로기 상태에 빠집니다. 이승철이 마약때문에 방송과 음악을 떠나고 김태원도 마약파동으로 음악을 떠나서 대중들에제 잊혀지죠. 그리고 lonely night을 들고 새로운 보컬로 부활이 부활하기도 합니다,. 잠시나마  이승철과 다시 재결합해 노래도 부르기도 하구요.



김구라의 김태원을 좋아했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어머!! 나랑 똑같은 연예인이 있네 그것도 독설가가..  오늘 방송을 보니 막역한 관계같더군요.  처음으로 김구라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TV에서 긴 머리 펄럭이면서 나온 김태원을 보면서
회상에 잠시 젖어봤습니다.  김장훈이 허스키 보이스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가수 김태원의 목소리도 다시 듣고 싶네요.
노래를 안부르더라도 그가 작사작곡한 노래가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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