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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석고상 똑같이 그리는게 미술에 소질이 있는건가? 본문

문화의 향기/미술작품

석고상 똑같이 그리는게 미술에 소질이 있는건가?

썬도그 썬도그 2008. 9. 19. 17:52



이 사람 아세요?  고등학교때 미술시간에 만나본분들 많을 것입니다.  저도 한번 그린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 석고상보고  스케치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석고상 이름 아세요?  저도 안지 얼마 안되었어요. 아는 사람이 미술을
배워서  알려주더군요.   이 사람 로마장군 아그리파입니다. 인상팍 쓰고 있습니다.


이분도 이태리 남자인데요.  줄리앙이라는 프랑스 이름을 가지고 있죠. 원래는 줄리아노이구요
피렌체 왕조의 명가인 메디치가의 로렌조 동생입니다.  어쩌다가 먼 이국인 한국에서 매일 미술학도의 스케치 대상이 되었는지



이 석고상은 아리아스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비너스상   미술학도들은  이 조각상들을 애인삼아  꿈에서도  누가 그려~ 하면 쌰샤삭 그릴정도로 많이 그립니다.
얘길들어보니  이 조각상들중에  하나를 골라서  대입시험에 실기시험으로 쓴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대학에서  이런 석고상 누가누가 잘 그리나 해서 학생을 뽑아간다는게 좀 이상하고 우습게 보입니다.
똑같이 그리는것이 미술이라면 차라리 사진을 찍는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기본기를 체크하고 배우기 위해 석고상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기본기야  자신의 소질과 관심만 있으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학생 스스로 어떻게든 배울듯 합니다. 

아무리 미술에 소질이 없어도  3년내내  저 석고상만 그린다면 저도 잘 그릴 자신이 있습니다. 저도 미술에 관심이 있어 기웃거려봤는데  인간신체비율 해부학 에효.. 배울게 많더군요.  그래도  어느정도 까지 시도해보다 말았습니다.   소질이 없어서 그만두었지만  3년내내 저 석고상만 그린다면 누구보다도 잘 그릴 자신 있습니다.  (돌 던지지 마시구요)


가끔 사진을 잘찍는다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이리저리 말을 시켜보면  사진을 잘찍는게 아닌  카메라를 잘 아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카메라는 제조업체 직원보다 더 잘아는데 사진을 보는 눈은 그 카메라를 아는만큼의 지식도 심미안도 없습니다. 그냥  멋진사진이네~~ 라고 말 사진들이죠. 일명  달력사진들.  그게 목적인 분들이고 취미인 분들은  뭐라고 할것은 아닙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걸로 밥벌어먹고 사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미술학도들이라면 화가가 목표인분들인데 대부분일텐데(아닌 학생들도 있겠죠) 매일 기계적으로  같은 석고상을 그리고
있는  한국의 미술교육시스템이 과연 올바른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런거 그릴시간에  미술에 대한 교양이나 세상을 보는 색다른 시선을 교육시키는게 좋지 않을까요?   (뭐 교육을 하겠지만  더 보강했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기능이 아닌 가능성을 보고
미술대학교에서 선발해야 할텐데   이태리남자와 여자들을  그리고 있는 모습은  미술이라는 창조적인 작업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무슨 공장에서  미술작품 쏟아내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한국미술 교육의 시스템은 일본것을 배낀것입니다. 이제는 좀 탈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술대학교들의 각성이 좀 필요할듯 합니다.  석고상 그리게 하여 누가 똑같이 그리나  하는 모습은  세상에 정답은 하나다~~ 라고 외치는  편협스러운 모습으로 비칩니다

뭐 이런 수준의 학생들을 필터링하는 효과는 있겠네요.

덧붙임 : 이 위의 사진은 유머코너에 몇 년 전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심각한 것이 아닌 가볍게 올린것입니다.
저 그림을 그린 학생을 질타하는것도 미술학도들을 폄하하는것도 아닙니다.  좀 비딱하게 보면 왜 저 그림들이
정답이 아니라는것일까요? 왜 웃음이 나야 할까요? 너무 성의없어서? 너무 못그려서?
못그리고 잘그리고의 정의가 사물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라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기본기라고 말씀해주는 분들의 말씀은 공감하고 맞는말입니다.  구상이되야 추상이 되는것이죠.
피카소도 그림을 못 그리는 게 아닌 구상을 뛰어넘은 사람이고 그걸 헝크릴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이기에 칭송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미술 교육은 그 기본기에 너무 매달리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기본기가 좋다고 소질이 모두 있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이런게 미술아닐까요?  형식을 깨고 새로움을 만들고 재해석하고  조합시키는 것이요.

4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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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Emt. 2008.09.20 20:45 썬도그야 말로 너무 자기 생각에만 빠져서 다른사람들 설명을 콧방귀로도 안듣는것 같네여

    열심히 설명해주고 제대로된 이야길 해줘도 전혀 듣질 않고 생각 조차도 못하고 있군요

    답글들 달아놓은걸 보아하니

    본이부터 깨어나십시오~


    본인이 이상하다 궁금하다해 놓은것에 대해 분명 제대로 명확히 설명해줫음에도 불구하고 그 밑에 답글단거 보면

    마이동풍??ㅋㅋㅋ

    분명 이해가가게 논리 정연하게 설명된 글에다가 다는 답글은 여전히 똑같은....ㅎㅎ 답답의 극치...

    미술하는 사람들이 타성에 젖어있다 생각이 깨어있지 못하다 그런소리 하기전에

    본인생각만이 생각의 전부임이 아님으 ㄹ깨닫길

    오로지 본인만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ㄴ아닌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꽉꽉 막히 ㄴ대답 뿐이로군요

    글에서도 님만의 너무 편협한 생각이 바로 와닿네요

    이런사람 저런 사람 이런저런 생각들 상황들도 있는거고

    어느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느 가치관에 비추어보느냐에 따라서 다 달라질 수도 있는 것들인데


    너무 남얘기 ㄴ안듣고 자기 얘기만 하려고 하는 모습이 썩~~좋아 보이질 않습니다

    아직 나이가 많이 어린듯??

    좀더 나이들고 경험 많이 해보고 생각이 많이 늘면

    더 크고 넓게 생각하게 될 거라 믿으며~
  • 프로필사진 Emt. 2008.09.20 20:55 그리고 대체로 기본기 충실하고 잘하는 사람들이 분명 창의력이나 뭐나 더 뛰어나더군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건 못하는데 저건 잘할 자신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 비겁한 자기 합리화일뿐...

    조용히 자기할일 묵묵하게 잘하는 사람은 뭐든 잘하더군여~


    위에 많은 사람들이 얘기 했다 시피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뛰는 법 결코 없습니다

    너무 예외적이고 이례적인 극소수의 일례만을 들어서

    그런경우도 있는데 왜 기본만 강조하느냐고 따지는 님의 논리가 사당히 어린애 투정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일단 걸음마라도 떼고 이야기를 해보는게 어떤지~


    미대가려다 석고 뎃생땜에 좌절하고 한맺힌 사람이 글쓴거 같아요~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썬도그 2008.09.21 02:22 신고 ㅎㅎ 왜 저를 미술지망생으로 보시나요?
    재미있습니다. 왜 저를 미술에 한맺힌 패배주의자로 보시나요. 저 그림 못그립니다. 잘 그리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다만 사진을 좋아하다보니 미술이라는 시각예술이 눈에 들어와서 미술에 대한 관심은 맣습니다. 왜 묘사라는 분야가 미술의 걸음마일까요? 그렇게 배우셨나요?
    묘사잘해야 미술의 기본이라구요. 그렇게 배우신건가요?
    그게 한국미술인가요? 궁금하네요. 묘사못해도 미술을 할수 있지 않나요? 일부라구요. 네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그 인정은 한국미술을 보면서 생각하는 인정입니다.

    제 말이 보편타탕성에서 많이 떨어진 글인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정도도 안하는것 같아 보여서요. 안그런가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사물을 올곧이 그려내는게 미술인가요? 그게 기본이라는 절대진리가 있나요? 제 말이 불쾌한가요? 왜 불쾌한가요?
    그렇게 배워와서 뒤집기 싫은것은 아닌가요?

    제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낼수있다면 저를 쓰레기라고 욕하십시요. 자신있게요. 그럼 저도 그 자신감을 바라보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ooegoch.tistory.com BlogIcon nooe 2008.09.21 02:02 신고 '구상이 되야 추상이 되는것이죠.'

    절대동의못해요ㅎㅎ
  • 프로필사진 Emt. 2008.09.21 11:47 소묘와 묘사의 차이 정도도 모르고 얘기하시는듯한데

    님 일단 '단어의 정의'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와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네여~

    소묘와 묘사 조차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미술을 논하려드는 모습이 살짝은 ㅋㅋ...

    석고소묘로도 얼마든지 개성 표현가능하고 무궁무진한 표현 가능합니다

    아는만큼만 보인다고하죠??

    문외한이 보기에 석고소묘가 얼핏보면 다 같아보이고 틀에박힌 그림인것 같아도

    아주 다양하고 각자 그리는 이의 개성이 듬뿍듬뿍 묻어나는 표현형태입니다.

    똑같이 잘 그려논 아그립파 그림을 여러장 가져다 놓고 봐도

    순이가 그린 아그립파, 철수가 그린 아그립파, 영희가 그린 아그립파 다~~다릅니다~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빛과 덩어리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 잘 그렸다, 잘 표현했다라고 보는이로 하여금 느끼게 그렸다는 사실뿐?

    님이말한 작가들이 처음부터 추상화를 그리고 추상표현을 했을거라 생각하고있나요 설마?

    자료 더 찾아보세요

    어린시절 그사람들이 무엇으로부터 그림을 시작하였는지...

    드로잉 소묘습작들 아마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을겁니다...

    굳이 입시 시험 종목에 왜 석고 소묘만을 하라고한다냐고 묻는다면

    앞서 많은 사람들이 말했듯 객관적 평가를 위한 대학의 선택정도로 말해둬야겠군여

    그리고 참고로 석고소묘만이 유일한 대입 실기시험이 아니고 일부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현재 입시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고

    오히려 현재 석고는 거의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스럽게도 그와 함께 아이들 기초 회화능력이 많이 저하된 현상을 볼 수 있구요(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똑같은 형상을 그린다고해서 몰개성이라고한다면

    한국말을 한글로 쓰는게 몰개성이다라고하는것과 무엇이 다른지...

    시험을 볼때 한글로 답안 작성하는것이 몰개성이니 한글말고 자기만의 독특한언어로도 보게 해달라와 똑같으 ㄴ논리를 주장하고 있어요 글쓴이는

    전혀 객관적이지도 보편적이지도 않은 내멋대로 표현해댄 나만 알고있는 나만의 세계의 결과물을

    과연 도대체 누가 어떻게 객관도와 신뢰도가 있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평가 목적에 맞는 타당성 있는 평가도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무엇인가에 대하여 논하고 싶으면 최소한 그것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많이 알아본 후에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겪어보지 않은것...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것..이라면 최소한이라도 혼자만의 짧은 생각으로 함부로 쉽게 단정지어 말하지 않는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되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썬도그 2008.09.21 13:04 신고 그렇다면 잘 아시는 분이 제대로 글 좀 써보세요. 님도 뭐 그닥 대단한 식견을 가진 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 프로필사진 addlayer 2008.09.22 11:47 혹시나 아직도 이러고 있나 하고 다시 와봤는데... 역시나 이러고 있으시군요.
    그냥 근처 학교 또는 학원의 미술 전공 학생들 한테 커피하 한 잔 사주면서 얘기를 꺼내 보세요.

    님은 포스팅으로 "질문"을 했고, 그에 따른 "대답"을 했을 뿐인데...
    미술 관련자 보다 더욱더 현실을 잘 아는 것 처럼 말씀하시네요.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그걸 그저 세뇌교육, 배워놓은게 아까워서, 현실의 안주 등으로 손쉽게 치부하는 능력에 엄지손가락이 올라가는군요.
  • 프로필사진 장모군 2008.09.22 12:38 눈에 보이는 것을 똑같이 그리는 것 자체가 예술이며 능력입니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3년 동안 같은 관점에서 그려도 훌륭한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피카소도 소묘능력이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 프로필사진 써니 2008.10.20 16:06 뭐..형식을 깨고 새로움을 만들고 재해석하고 조합시키는 것이 미술..아니 예술이겠죠..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고 예술의 일부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꼭 새로움을 추구하는것이 예술이어야한다는 법칙은 없죠.
    위에서 여러분들이 설명하셨지만. 추상화가라해서 기본적이 소묘를 하지 않은건 아니구요.
    피카소도 뛰어난 소묘실력을 가진 화가였죠..그가 추상화를 시도함으로써 주목받고 사랑받게되었구요.
    필자께서 입시미술에대한 문제제기는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선별하려는 노력들도 이루어지고 있구요.
    지금 필자가 간과하는점이 있다면 기본기의 문제입니다.
    기본이란 자신의생각을 타인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수있는 능력이란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움을 느끼게할수있는 능력이 있어야하는데 많은사람들을 선별하려면 일관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다 다른그림을 그린다면 누가 우위에있는지 선별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을겁니다.
    그림이란 주관적이기도 객관적이이도 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꼭 대학을 간다고 다 예술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미대를 못간다고 해서 창의력을 다른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사회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의 저마다 가지각색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창의력, 개성이라는것이 미술에 국한된것만은 아니라는거죠.
    누구나 창의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분야에서 발휘하게될지는 본인만 아는것이고.
    미술을 하기위해 소묘가 필요없다는것은 물리학자가 수학을 배울 필요없다고 하는것과 마찬가지논리 아닐까요...

    그리고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그냥 되는것은 아닙니다.
    어마어마한 시간과 불타는 열정,,,,그리고 가장 중요한 엄청난 연습량이 있었습니다..
    천재적화가라고 해서 멍때리고 있다가 갑자기 그림한장 그린다고해서 명화를 그린것은 아니였다는 말입니다.
    성공한 사람들뒤엔 남들이 잘모르는 고뇌의 시간과 관심 노력이 있었겠지요.
    필자께서 무얼 말하고자하는지는 알겠지만.
    미술뿐만이아니라 모든일에는 순서와 법칙이라는것이있고,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고,
    천재도 기본을 바탕으로한 노력은 필요했다는 것이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중학생 2008.10.25 15:25 항상 석고상만그린게 벌써 2년째입니다. 예고가기 위해서, 대학가기 위해서요
    앞으로 5년을 더 빡시게 해야하고 그 후로도 해야합니다.
    제 맘대로 제 생각대로 석고상을 그릴 도화지는 없는것 같아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a4b4.tistory.com/ BlogIcon a4b4 2008.11.10 23:56 확실한 것은 석고상을 못그리는 사람보다 잘 그리는 사람이 소질은 있습니다.

    혹 미국의 메트로 폴리탄이나, 프랑스의 루브르를 가 보셨는지요?

    그곳에서도 석고상이 아닌 진짜 조각상을 대상으로 열심히 소묘합니다.
  • 프로필사진 abce72 2009.02.01 18:10 아, 진짜 공감갑니다. 석고 하나만 바라보며 똑같이, 오로지 똑같이 그린다. 개성이 사라져 가는거 진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그러니까 한 반의 교실에 60명의 학생들이 있다고 칩니다, 그럼 이 60명 학생들이 전부 새까만 교복에 빡빡 깎은
    머리에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찌든 인상진 얼굴로 통일되어 있어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는 그런 느낌의 예 말입니다.

    기본,기본,기본,....기본이 물론 중요합니다, 중요한데 진짜 너무 그 기본에만 찰싹 달라붙어 죽을때까지
    얽메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와, 저도 입시 치룬다고 뎃생을 했는데 이게 감질나고 답답~하더란 말이죠...욱...
    그래도 이런걸 참아야 유명한 대학에 갈 수 있다, 이 정도도 못해서 무슨 예술인이냐 그림 그리는 사람이냐 하시는 분들, 예예, 압니다. 알아요. 안다니까요, 고정하세요~^_^

    그리고 천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천재'는 '얽메이는 자'가 아니라 '자유로운 자'입니다.그 자유로운 사고방식때문에 편협한 세상의 구속된 눈길에 괴롭고 외로운 길을 걸으며 그것이 곧 고뇌가 되고 예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피카소가 기본을 안 배워서 창의적인거냐 어쩌구하는 것도 들은 기억이....;;;;)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썬도그 2009.02.01 18:38 신고 피카소는 기본이 아주 훌륭한 화가입니다. 대부분의 화가가 기본은 되어있죠. 피카소 초창기 그림들은 리얼리즘 화풍의 그림이었습니다. 피카소 자서전에 보면 그는 10살 이전에 뎃생에 마스터했다는 소리도 있더라구요. 이미 그림을 똑같이 그리는것은 마스터하고 그 이후에 입체파가 나온건데요. 기본기가 있는것은 중요하지만 말씀대로 그 기본에 얽매이다가 나이만 들어 창의력이 샘솓는 젊은날을 소진하는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프로필사진 abce72 2009.02.01 19:58 아, 피카소 얘기는 제가 저번에 썬도그님과 비슷한 글, 기본은 중요하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얽메일 필요는 없는것 아닐까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제게 기본이 없는것은 기둥없이 집쌓는 격이라고 설교하시는 분이 있더라구요.ㅡ_ㅡ;;
    틀린말은 아닌데 요지는 그게 아니었더란 말이죠...ㅡ_ㅡ;;
    '기본이 중요하지 않다'란게 아니라 '너무 얽메이지 말라'고 한건데....;; 그리고 그렇게 까지 기본에만 '집착'을 하는게
    과연 창작을 하는데 도움을 줄까, 대략 이런 식이었거든요?
    이래저래 말다툼하고 나더니 그 사람이 비꼬는 식으로 '그럼 피카소도 소묘뎃생같은 기본 없이 입체파가 되었나 보네염'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말귀 진짜 못알아듣데요...ㅡ_ㅡ;;
    피카소에 관한건 저도 대충은 들어 알고 있습니다.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 프로필사진 예술의반은뻔이어라 2009.03.11 02:35 우리나라처럼 입시경쟁이 치열한나라에선 객관적인 시험평가가 매우중요합니다..

    10여년전부터 몰개성적(창의적)이라는 이유로 석고소묘 퇴출?붐으로
    현재는 석고소묘를 실시하는 대학은 전체 5%도 되진않구요(그것도 여러과목중 택1 선택사항)

    나머지 대학들은 석고소묘 못지않은 기본기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입시전형방법을 사용하고있답니다



    보통 입시생인 19~20살까지는 적어도 르네상스시대인 다빈치처럼 정확한 관찰력과 표현력에 중점에 주고 연습하는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봅니다..
    세계3대거장도 이시기의 화가들이죠 마치 궁중화가가 되기위해 치열한 인물묘사의 끝을 연구했던시기..
    아마 이런시절을 대학입시의 모델로 삼아 (그당시 인물조각상)지금까지 객관적인 잣대로 활용해왔다고 볼수 있지요...
    설마 최고의 소묘력을 자랑하는 이시기의 거장들의 창의력을 의심하진 않으시겠죠...
    어떻게 보면 많은 미술인의 잠재적인 정신적인 스승이 이시기의 화가들이 아닐까합니다..




    혹 많은 외국처럼 포트폴리오로 서류전형으로 했다간 온갖부정이 판칠것입니다(외국에선 고시처럼 미대갈려고 몰려들지 않는다고합니다...거의 고등학교 특별활동때 바탕으로 학교장 추천으로 정해진다고도 하네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학생을 선발한다는 한예종에서도 창의적인 포트폴리오와 함께 까다로운 객관적인 소묘솜씨를 최우선으로 두는 실기시험이 당락을 좌우하지요...


    이런말이 있습니다
    "테크닉(기교)없는 예술이란 향기없는 꽃과도 같다"
    여기서도 알수있듯이 객관적인 표현력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프로필사진 학생 2009.03.12 22:56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그림을 그릴줄 알고
    좋아한다면
    모두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유한 2009.03.26 09:10 전 썬도그님의 생각에 한표보탭니다.

    외국에선 이런식으로 하지않는다고. 잘알고계시네요 대학입시고 포트폴리오로 개성적으로 하고
    중고등미술틀에박힌 미술책만 갖고하는 한국과는 달리 외국은 what ever you want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젓가락을써서그런지 손재주가 외국아이들에 비해 남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하는 스케일만큼은 어렷을때부터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해온 외국사람들을 따라가기가 힘든실정인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미술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kab 2010.04.21 13:21 석고소묘 필요없습니다. 피카소 뿐만아니라 유명화가 대부분이 소묘 능력이 뛰어납니다. 고호, 다빈치, 로댕, 마티스등, 하지만, 그들의 소묘 방식은 한국의 학원석고소묘와는 아주 다르고, 그들 각각의 방식 또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같은 미술학원에서 아그리빠를 그려도 학생들 각각의 소묘에서 조금씩은 다른 개성이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일단은 입시미술의 공식화된 묘사력 안에 있습니다. 소묘는 기초이며, 작품을 할 때에 화가들 대부분 소묘를 하게됩니다. 소묘 자체가 작품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 기초는 미술을 하려는 사람 몫이거나 대학에서 공부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학원식 소묘 방식은 미술대생이나 화가들에게 큰 장애로 남습니다. 현대미술은 다른 학문과 달라서 자유, 개성, 창의력이 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대학공부를 안하는 편이 더 낳을 수도 있습니다. 대학은 평가를 줄이고, 열정을 갖은 학생들을 많이 뽑아 혹독한 졸업정원제로 운영하는게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형 미대 입시학원을 운영하거나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일이 되겠지요. 한국의 학원은 일자리 창출에 큰 몫을 하니 그것도 문제입니다.
  • 프로필사진 지나가던사람 2011.01.26 10:58 미대입시를 위해 석고소묘와 발상과 표현을 했고 시각디자인과를 나와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인데
    석고소묘든 발상과 표현이든 정물수채화든 어느 분야든 훌륭한 분야임에는 분명합니다.
    허나 예능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현 미대입시체제의 보편성에 문제가 있는 것 또한 분명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썬도그 2011.01.26 11:06 신고 올해보니 홍대 실기시험인기 이 석고상 그리는것 없앴다고 하던데요 아주 좋은 흐름이라고 봅니다. 분명 무시할 스킬은 아니지만 필요한 사람만 배우면 되는게 아닐까 하고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ㅇㅇ BlogIcon 미술 2011.02.26 18:52 네애~ 정확히 한국 미술 입시 문제를 집어주었네요..... 우리 입시 미술의 문제 중 하나는 모든 흐름이 홍대에 따라간다는 것이죠... 홍대가 발상과 표현을 입시 시험으로 정하면 서울 주변 대학들이나 지방대학도 발상과 표현을 하게 되지요...또한 미대생들이 유럽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 구상적인 것(똑같이 그리는 것)은 잘 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추상적 표현 방법에 대에서 유럽 학생들과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 미술 입시 제도...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님의 글 중 조금 아쉬운 점은... 형식을 깨고 새로움을 만들고 조합하는 것이 미술이 아닐까요? 라는 말은 매우 좋습니다만... 그것이... 석고상이 웃고 있는 모습이라니...조금 난감하네요...; 대학교 교수님들도 미술이 무엇이다 라고 정의 내리지 않아요... 미술은 답이 없거든요..... 그만큼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또한 미술입니다... 미술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작품으로서 정의 내리신다면 그에 합당한 깊이 있는 작품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보기엔 위 작품은 조금 공을 들인 낙서로 밖에 안보이네요 ...;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
  • 프로필사진 문제가 많긴 하죠 2011.12.24 01:44 오죽하면 미대 입학하는순간 학원에서 배웠던 입시용 '발상과 표현' 그림들은 다신 그리지 말라는 소리가 나올까요.
    저번에 봤던 프랑스 아비뇽보자르(국립미대) 입학 실기시험 문제가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와는 영 딴판이더라고요.

    -organiser dans un format 50x60cm les repesentations de 5 lieux different ce jour pour arriver ici.
    (50*60센티 크기의 종이에 오늘 여기까지 오는동안 거쳐온 5개의 다른 장소를 재현(표현,재구성) 하시오
  • 프로필사진 와.. 2012.09.15 20:16 프랑스 미대 주제.. 괜히 멋있다.. ㄷㄷ.. ㅎ
  • 프로필사진 그냥 2014.09.15 17:04 무려 5~6년이나 지난 포스팅인데...웹서핑하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시다 보니 미술 교육의 시작이라던지 어떤게 재능이 있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신것 같네요.

    먼저...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보다 먼저 서구문화를 받아들인 일본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미술교육도 그렇고 디자인이라 불리는 분야도 일본에서 먼저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을 우리나라가 다시 받아들이게 된 것이죠.

    현재는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의 일본 미술교육에서는 석고데셍을 가장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솔직히 원래의 조각상을 보고 그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하나, 그럴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되지요.
    왜냐고요? 그런 조각상은 이탈리아나 프랑스같은 유럽쪽에 많이 있으니까요.

    사실상 이탈리아의 경우는 조각상들이 거리에도 있고, 박물관에도 있기때문에 대학생들은 드로잉 수업을 자유롭게 외부에 나가서 실제 조각상을 보고 그림그리며 공부를 하더군요.
    하지만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는 그렇게 수업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 조각상을 석고로 본따서 만든 두상을 기본으로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석고상을 그리게 된 바탕은 이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썬도그님께서 글에 올리신것 처럼 재능이 있고 잘 그리는 것에 대한 기본이 꼭 석고상이어야 하느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석고상이 가진 비밀(?)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석고상은 하얗습니다. 왜 하얄까요? 당연히 석고라는 것이 하얗기 때문에 그렇지요.
    실제 석고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얗기 때문에 빛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빛이 어느각도에서 비추어지는지, 한쪽에서만 비추는지, 아니면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어지는지에 따라 명암이 다르고, 그로인해 석고상의 전체적인 느낌도 틀려지게 됩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사물은 빛을 통해 그 형태나 질감, 양감, 그림자, 반사광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빛이 있음으로 인해 그 사물의 색도 함께 볼 수 있는 것이죠.
    만약 빛이 없다면 장미꽃이 빨갛다는 것을 영원히 모를것입니다.

    이렇듯 모든 사물은 빛이 비추어짐으로 인해서 빛을 받는 부분과 어두운 부분, 반사광 부분, 바닥에 드리워지는 그림자 부분을 가지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보이는 사물들은 저마다의 색과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표면에 특유의 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지요. 정물로 많이 쓰이는 유리병이나 나무, 꽃, 축구공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헌데, 그러한 요소들이 그림을 처음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방해요소가 되요.
    왜냐면 빛을 받는 부분과 어두운 부분, 그리고 반사광, 그림자 부분 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양이나 질감과 어우러져야 하는데, 처음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은 어디부터 그려야 할 지 영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개 명암과 질감을 따로따로 분리시켜서 표현하게 되고 축구공 같지 않은 이상한 형태를 가진 제3세계의 대상이 그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석고상으로 그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석고상은 색도 하얗고 매끈하며 빛과 형태를 제대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대개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 분들은 육면체라던지, 구 같은 기본 석고 모형으로 빛과 형태를 공부하게됩니다.

    그런 것들이 익숙하게 되면 조금씩 더 세세한 표현을 필요로하게되는 아그리파를 그리게 되고, 그 다음 쥴리앙, 그 다음 비너스를 그리게 됩니다.
    아그리파, 쥴리앙, 비너스 이렇게 3대 기본 석고라고 말을 하는데요.
    아그리파의 경우는 대상이 가진 빛과 그림자, 형태를 잘 보기 위함이고, 쥴리앙의 경우는 풍성한 머리스타일 때문에 양감적인 부분을 많이 보기 위함이며, 비너스의 경우는 가장 그릴 것이 없는데 여성적인 분위기가 많이 표현된 것이라 전체적인 느낌을 잘 표현했는가를 보게 됩니다.

    이런 석고상을 통해 빛에 대한 공부가 어느정도 끝나면 그제야 군화라던지, 운동화, 구겨진 천, 유리병 등을 그리며 대상이 가진 특성과 각각의 형태, 질감을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또한 각각의 대상을 구도에 맞추어 배치하고 그것을 특정한 크기의 화면에 담아내는 연습을 하기도 하지요.
    (이것을 정물데셍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이 왜 필요하느냐.
    과거에는 사실주의 그림을 많이 그리기 시작했지요.
    최대한 사람처럼, 최대한 꽃처럼, 최대한 눈이 뒤덮힌 풍경처럼...
    이러한 모든 것이 빛을 통해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화가들은 빛을 분해하고 재해석하는 실험과 연구, 그리고 수없이 많은 철학적 개념에 대한 고충을 거쳐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나갔습니다.
    과거에는 사진기가 없었기 때문에 화가들의 역할이 매우 컸지요.

    하지만 현대로 넘어오면서 TV나, 사진기, Adobe Photoshop 등 여러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술계는 그 표현방법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사진으로 자신이 가진 느낌을 표현하는 작가가 생기기 시작하고, 과거의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아 유화로 그리는 회화 작가도 있으며, 백남준 화백처럼 TV라는 미디어를 조형적인 설치예술로 탈바꿈시킨 비디오 아트라는 독보적 장르로 승화시킨 작가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거에 일일히 손으로 힘들게 작업했던 것, 그리고 물감이나 흑연(연필)이라는 한정적인 재료에만 국한되었던 것을 이제는 발전된 기술을 이용해 좀 더 손쉽게 그리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다만,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한 것은 작업자의 자유이지만,
    그 기본은 대상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라는 겁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현대미술이던 회화던 공통된 중요한 것이 "시각"입니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죠. 이것은 뭐라고 글로 설명하기 꽤 어려운데...
    작가분들은 저마다의 바라보는 시각이 있기에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그 기본은 대상을 대상답게, 그리고 적절히 표현하는데서 시작하는 거구요.

    과거의 입시에서는 주로 석고 소묘를 주로 입시에 사용했는데요.
    보통 석고상 하나에 빙 둘러서 이젤을 배치하고 입시생들은 거기에 앉아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어떤 친구들은 울상이 되는 친구들도 많았지요.
    나는 정면 아니면 측면만 그렸는데, 뒤통수를 보고 앉은 친구들은 정말 난해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외우는 것이죠, 어떤 자리에 앉던 정면이나 측면을 그리도록 트레이닝하는 방식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많은 대학이 입시의 방법을 바꿨지요.
    한국예술종합대학의 경우는 실제 염소를 풀어놓기도 하고, 방을 그리라고 하기도 하며 여러 다양한 시도를 했고요,
    편입시험의 경우도 시를 주고 표현하시오라는 등 다양한 주제를 시도합니다.

    물론 아직도 석고데셍을 입시로 하는 대학도 있겠지요.
    워낙 그림이란 것이 정답이 없다보니 기본실력을 바탕으로 뽑는 것이 취지인 셈입니다.

    솔직히 재능이란 것은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을 찾는 것.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표현방식을 찾는 것.
    이런것 뿐 아니라 대상의 특징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도 감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눈썰미가 있고, 관찰력이 있다는 것이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깝겠어요?^^;;

    감각은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후천적인 것도 있어요.

    사진을 좋아하신다니까 말씀드리자면
    사진을 찍어보시면 아실 껍니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한정된 크기 안에 적절히 담기가 힘들다는 것을요.
    그것이 그림에서의 구도와 같습니다.
    어떤 대상을 한정된 공간에 적절히 담아내느냐의 문제죠.
    가만 사진의 경우는 그림보단 조금 나을 듯 합니다. 세세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사진기를 어떻게 조절하느냐, 어떤 렌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퀄리티와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처럼...
    그림도 어떤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느냐,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다릅니다.

    이야기가 좀 커진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어쨌든 석고상을 그리는 이유는 대상을 관찰하고 빛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배우는 것이고,
    그림을 그리던 사진을 찍던 설치미술을 하던 빛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석고상을 잘 그린다고 해서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기본적인 빛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그래서 입시에 사용하는 것 같고요.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외워서 그리는건 좀 아니다 싶네요.

    제가 올리는 글이 꼭 정답이라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다른 분들 글과 함께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 같네요.

    아는 범위내에서 주절주절 써봤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 프로필사진 airihi 2015.05.31 10:41 미술에 재능은 한가지만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표현력이 좋고 찰력이 뛰어나고 물론 이런 부분이 도움은 되겠지만
    그림을 사랑하고 즐기는게 재능이라고 봅니다. 이 재능이 있는게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면 잘 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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