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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블로그가 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만들어요.

by 썬도그 200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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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남자주인공은  강박증이 있는 괴팍한 작가입니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여기저기에 독설을 내뱉고  길을 걸을때는 금을 안밟을려는 강박증 환자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사랑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말을 하죠

잭 니콜슨 :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만들었어요.

헬렌 헌트 : 그 말은 제 인생에서 최고의 찬사에요.

이 명대사는  내가 본 영화중의 최고의 프로포즈입니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하는  마법같은 힘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말고 날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게 있습니다. 바로 블로그인데요.
그 이야기를 해드리죠.

종로의 거리를 걷다가  먹은 음료수캔을 버릴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휴지통을 찾다가  그냥 아무데나 놓고
오는 행동을 할때가  50%였다면  지금은  NEVER 그런행동을 안합니다.  찐득거리는  음료수캔을 들고 휴지통을 찾거나 못찾으면  지하철역에서 버립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제 블로그에 써놓은 글이 절 그렇게 말합니다.
제 블로그에 쓴소리를 많이 적다보니  남에게 쓴소리를 많이하면서 저 자신이 옳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면 뜨금하게 됩니다. 

지는 휴지 아무데나 버리면서  블로그에는  남 욕하나~~~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립니다.

이런 모습은 여러군데서 나오게 되더군요. 이전엔 사람없으면 그냥 생각없이 건넜던 청계천 건널목도  파란불에만
건너게 되고  어린아이가 우산이 뒤집혀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서 오던길을 뒤로 달려가서 우산과 씨름을 하면서
정상으로 만들어주고 아이에게 주던 모습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면  사진작가인줄 알고  사진좀 찍어달라는 할머니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우편으로 보내주던 모습. 

이런 모습들이 예전에 저에겐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있었다고 해도 빈도가 낮았구 기분따라서 행동할때가
많았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행동들이 는것 같습니다.

블로깅을 위해서 하는 행동들도 아닙니다. 그랬다면 이 블로그에 그런 시시콜콜한것 다 적었겠죠.
내가 쓴소리 바른소리를  블로그에 많이 쓰다보니 나 자신에 대한 도덕적 잣대를 이전보다 엄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를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들은 착한 행동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더 착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는   이 보다 더 좋을순 없다의 잭니콜슨처럼   블로그가 절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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