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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군입대는 의무입니다. 국가에서 젊은 시절의 청춘을 빌려다가 쓰는것이지요.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암묵적으로 그걸 용인하고 있습니다. 바로 북한이란 주적이 있기 때문에 또한 한국전쟁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슴에 사뭇치게 배웠습니다. 그러나 남북화해무드도 조성되고 주적을 북한으로 한정되게
정의하기보다는 우리를 위협하는 주변국가로 돌린것이 지난 김대중,노무현정권때입니다.
북한이 주적일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넌 우리의 적이야라고 손가락질 하는것 보다는 날 치면 가만 안나둔다고
하는것이 더 현명할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군인들의 정신교육강화를 위해 노력하나 봅니다.
오늘 한겨레신문을 보니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서적
목록이 있네요.
공군은 육군보다 책 읽는 시간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낮근무나 밤근무때나 할일이 없으면 책을 읽었습니다. 아무할일도 없는데 벽보고 있을 시간에 책을 봤습니다. 닥치는 대로 읽었죠. 한 300여권을 읽은 것 같네요.
근무장에서 책 읽는다고 상사나 영외자가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책읽는데 미쳐서 근무태만해지면 뭐라고 하지만 상식있는 군인이라면 그런 행동은 안하죠.
기지서점에서 파는 책은 기지서점 마크를 찍어줍니다.
그런 책은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내무반관물대에 보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출,외박때 서점가서 산 책도 많습니다. 기지서점에 없는책들이 참 많았거든요.
외출외박후 복귀시 헌병들이 저를 검문검색 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사들고 들어와도 이거 책이다~~ 라고 하면 끝이였지요. 가끔 기습적으로 소지품 검사를 하긴 합니다.
검사해서 걸릴만한것이 없기에 별탈없이 지나갔구요
다른 관물대보다 많은 책을 보고 놀라던 당직사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그려지네요. 그 책 다 훌어보더니 그냥 가시더군요. 책 많이 읽으라는 덕담도 건내주고요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불온서적 검문한다고 위에서 지시내려온적도 그 리스트를 알려준적도 없습니다.
김영삼정권떄 였는데도 그런 모습이 없었는데 2008년에 불온서적 리스트를 내려보냈군요.
웃긴것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아주 좋은 책입니다. 저기에 색깔이 들어갈리가 없죠. 다만 미국의 현 모습을 비판한 내용은 있습니다. 위의 불온서적 리스트를 보고 있으니 혹시 미군들 읽지 말라는 미군들 리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미국이 미군들에게 금지서적을 리스트를 만들거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젤 우낀 책은 반자본주의부류에 있는 삼성왕국의 게릴라들입니다. 무슨 한국군이 삼성공화국의 민병대입니까?
삼성까면 반국가서적인가요? 뭔 논리가 저리 저렴합니까.
저는 국방부장관에게 중용이라는 책을 선물해주고 싶네요. 읽지 않겠다면 읽어주고라도 싶어집니다.
요즘 장병들이 나라에서 애국주의를 세뇌시킨다고 세뇌당할 사람들도 아니고 오히려 국가에서 날 소모품으로 여기고 부속품으로 여긴다는 역감정만 생길것 같습니다. 군인들을 인격체로 대한것은 몇년 되지 않습니다.
신병훈련소에서 화장실 변기 제대로 안딱았다고 찍어서 먹어보라는 직업군인이 있는한 군대는 인권의 사각지대입니다.
오냐오냐 국민들이 군입대에 대한 저항이 별로 없으니까 지들 소모품으로 아는것 같은 국방부와 국가
참 짜증스럽네요. 이글 모니터링 하고 있을텐데 국방부, 군대안에서 제글을 블럭처리 해주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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