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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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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은메달따고 눈물 흘리는 모습 안봤으면

썬도그 썬도그 2008. 7. 27. 17:14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홍철 체조선수는 은메달을 따고 펑펑 울었습니다. 뭐가 그를 펑펑 울게 만들었을까요?  금메달을 못따서요?  맞습니다. 그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가 금메달을 딸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 자신도  금메달에 가까운 선수가 자신이라고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그는 실수를 하게 되고  아깝게 은메달에 그치고 맙니다. 은메달을 따고서 펑펑 우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짠한 마음이 들더군요.  비단 여홍철선수만 은메달 따고서 눈물을 흘린게 아닙니다.


금메달 유망주가 은메달을 따는것은 죄스럽다?


같은 은메달이라도  그 은메달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릅니다. 무게와 색깔과 모양은 똑같지만  금메달유망주가 은메달을 따는것은 죄스럽고 죄송스러워서 고개를 빳빳하게 들지 못합니다. 반대로 별 기대도 안한 선수가 은메달을 따면 국민적인 영웅이 되기도 합니다.   여자사격의  샛별 강초롱은  뜻하지도 않게  은메달을 따서  한순간에 국민적 영웅이 됩니다.  그리고  장미란 여자역도선수도 은메달따고 엄청난 관심을 받았죠.   하지만 금메달 유망주로 거론되던  선수가 아쉽게 은메달을 따면  그 선수 얼굴을 떨구고 울기 까지 합니다.  은메달따고 다들 좋아하는데  울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외국인들에게 특히 외국기자들에게 신기했나 봅니다.  시드니올림픽때인가  외국기자가 그런 기사를 쓰죠.  한국선수들은 은메달따고도 기뻐하기보단 침울해 한다구요. 

그 기사를 읽으면서 그러고 보니 유난스럽게 우리나라 선수만 메달따고도 울고 있는 모습을 보이네 했죠.

왜 은메달 따고도 눈물을 흘릴까요? 한국인 이라면 그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은메달은 메달도 아니라는 생각


은메달은 메달도 아니라고 말한 한국선수가 있었습니다.  이 말에 공감하는 분들 많을것입니다.

올림픽에서 국가별 메달순위를 보면  금 2개인 나라가  금1나 은메달 20개인 나라보다 순위에서 앞섭니다.  아무리 메달이 많아도 은메달을 수십게 따도 금하나만 못하다는게 올림픽 국가별순위입니다.  순위싸움인 올림픽  체력은 국력이라고 알고 있는 메달지상주의 국가인 한국은 메달색깔이 중요한거지 그선수의 노력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올림픽정신과는 많은 괴리감이 있죠.  아마 군사정권이 만들어 놓은 이상한 풍경입니다.  올림픽순위가  국가순위라도되는양 하는 모습 결국은  한국에서 열린 88올림픽때는 4위라는 기적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올림픽을 즐기는것이 아닌  전투모드로 지켜보는 우리네 시선을  올림픽에서도 알고 있었구 언젠가부터는 공식적으로 국가별 순위를 발표하지 않게 됩니다. 그냥 국가별 메달집계만 보여주죠. 하지만 국내 방송사들은  올림픽위원회에서 그렇게 하던 말던 국가별 메달순위를 연신 방송하면서   메달이 적으면 분발을 요하고  메달이 많으면 흥분들 합니다. 그래서 은메달을 따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면 때론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질타를 합니다.  금메달을 따라는 명령을 어긴 군인정도로 생각하나요?

그래서 우리선수들은 은메달따면 그렇게 눈물을 흘리나 봅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금메달따는것과 은메달 따는것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죠.

먼저 금메달을 따면  그 금메달리스트집에 카메라가 들어가고 부모님 인터뷰가 나옵니다. 그리고 연금도 은메달보다 많이 받죠. 그리고 어딜 가든지  금메달리스트는 환영받습니다. 은메달리스트요? 아시잖아요. 인터뷰는 커녕  은메달입니다. 끝..  그나마 장미란선수때 은메달따고도 언론과 국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변했구나 느꼈던것이 변화라면 변화죠


인종차별도 아니고 메달색깔별로 차별대우 사라져야



인종차별도 아니고 색깔별로 선수들에게 차별대우하는 언론및 국가 그리고 국민들의 모습이 사라져야 합니다. 외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외국에서도  올림픽나가서 메달따면  국가유공자 대접을 하나요?  매달 국가로 부터 연금이 나오나요? 지금 우리나라는 연금이 나오는데 그 제도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올림픽은 사회체육의 장이지(물론 몇몇종목은 프로선수도 참가합니다) 우리같이 엘리트체육의 장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자기직장에서 일하다가 국가대표로 나갈때만  운동 더 열씨미 하는게 보통의 선수들인데요.  우린 은행같은곳에 직장을 두고  하루종일  운동만 하는 편법적인 행동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거의 프로선수라고 봐도 되는데요.
지금이야 프로선수들에게 올림픽이 개방이 되었지만 88올림픽때만해도 (제 기억으론 테니스는 프로개방을 했음)대부분의 종목에서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허용안했습니다.  그런데 우린 사회체육인도 아니고  직장은 있지만 직장일은 안하고  운동만 하는 준프로들이 많았죠.  이렇게 편법으로 딴 금메달이 과연 정정당당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지금이야 이런 논란이 별 의미가 없지만요.  저는 연금제도를 없애버렸으면 합니다. 국위선양했다고 주는데 요즘 올림픽에서  금메달 많이따고 해도 그게 국위선양이 되던 시절도 아니고 좀 구태같아 보입니다.  그래고 연금을 준다면 금은동 다 똑같이 줬으면 합니다. 그래서 메달권안에 들어오면  안심하고 편하게 경기할수 있게 해주면 좋을것 같네요.  우리선수들  결승가면 너무 긴장들 하는데 메달색깔이 다르면 대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기 때문이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던 안따던  열씨미만 해주십시요. 그리고 언론들 제발 이번 올림픽때 메달순위 그딴것좀 집어 치우십시요. 순위병에 걸신들린것도 아니고 좀 즐기면서 봅시다.  운동선수들의 축제를  무슨 전쟁하듯 중계도 하지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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