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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사라졌으면 하는 몹쓸 예능프로그램 시즌 2.0들의 문제점

by 썬도그 2008.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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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의 열풍떄문인지 언제부터 우리 방송에서 시즌2, 시즌3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시즌2, 시즌3는 미국드라마의  사전제작이 보편화된 문화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미국드라마들은 시청자들에게 간을 보게 하는 파이럿 드라마를 만들고  반응이 좋으면  본격적으로
드라마화 합니다.  보통 20편에서 30편이 되는 한 시즌을 마치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열광적이면
시즌2를 제작합니다.  물론 한시즌만하고  마는 드라마도 많죠.  시즌2라는 것은  드라마를 씨리즈로 나가기
위해서 시나리오, 촬영등 사전제작을 위해  긴 텀을 필요로 할때 휴식기를 가지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사전제작 시스템이 보편화된, 그게 완성도면에서 월등히 높기 때문에 미국 방송국 시스템에는 시즌2가
어울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드마라 제작환경은 이것과 너무 다르죠.  사전제작한 드라마는 대부분 시청률
저조가 많은게 태반이고  사전제작보다는  그날 그날 만드는  드마라 제작환경에서 시류에 편승하는
드라마를 만들수는 있으나  완성도면에서는 미흡한 드라마가 나오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저리
빨리 급하게도 잘 만드는지 놀라울 따름이죠.

이 시즌제가  요즘은 예능프로그램에도 많이 쓰이더군요.  얼마후 방영이 다시 시작될  SBS의 야심만만 시즌2를
보면서  요즘 예능도 사전제작하나? 하는생각도 드네요.  예능프로그램이 사전제작할리도 할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즌 시즌 노래를 부를까요?  제 생각에는 그게 트랜드이고  별 생각없이 쓰는것 입니다.
그냥  야심만만2라고 하면 될것을  시즌이라는 이상한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저렴한 대중문화를  나타내는 아니콘
과도 같아 보입니다.


시즌이라는  용어를 끌어들인 요즘 예능프로그램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죽을 쓰더군요.

사라졌으면 하는 몹쓸  예능프로그램 시즌 2.0들을 소개합니다.

사라졌으면 하는 몹쓸  예능프로그램 시즌 2.0들


 

스펀지 시즌2

스펀지가 한때는 토요일 저녁을 책임질때도 있었죠

지금은 무한도전에 의해서 처참한 꼴이 된 모양이지만  그래도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엔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어필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펀지가 시청률 저조로  흔들거리더니 과감하게 진행자를 교체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스펀지2.0은 한마디로 정체불명의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무서운스펀지는 과학과는 먼 괴담만 얘기하고  똑똑해지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몇주째 하고 요즘은 보질 않아서 뭘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잠깐보니 마술비법공개도 하던데 예전의 스펀지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참많네요.  사라졌으면 하는 프로그램 1순위입니다.

 

상상플러스 시즌2

한때 화요일밤을 초토화 시켰던 상상플러스 지금도 볼것이 없으면 습관적으로 화요일밤에 채널을 돌려보지만 바로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이 상상플러스의 몰락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변화의 시기를 놓치고  뒤늦게  수습할려고 하는데 자기성찰도 없이 시류와 시청률의 눈치만 보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뭔지 모를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잠깐보니 코너가 매달 바뀌는것 같더군요. 예전에 했던 한글공부코너가 있던 그때가 그립네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다 못해  영어동시를 부르는 모습은 막장의 기운까지 느껴디더군요.


거기에 탁재훈의 먹히지도 않는 유머려니  곤혼스럽기 까지 합니다.

이외에도  사라졌으면 했으니 알아서 사라진  SBS의 헤이헤이헤이도 있었구 앞으로 할 야심만만 시즌2도 있습니다.

이 시즌2의 프로그램들이 해피투게더 말고는 대부분이 시청률 흥행에 실패하는데요. 그 이유는 너무 전작인 시즌1의 명성에 숟가락하나 올려 놓고  묻어가는 모습이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변화라고 하는것은 출연자 교체와 보강이 전부이고 시청자들이 뭘 원하느지 뭘 싫어하는지 모르는  제작진들의  흐리멍텅한 판단력이 큰 역활을 한듯 합니다.

야심만만 시즌2도 

별 변화도 없으면서 똑같은  포멧과 진행을 해서 시청률 저조로 막을 내린 자신들의  쓸쓸한 뒷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스펀지나 상상플러스의 전철을 밟는 프로그램이 될것입니다.


요즘은 차라리 시즌2라는 용어를 쓰지말고 그냥  박수칠때 떠나고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나왔으면 하네요.

요즘 블럭버스터 영화들도  배트맨2,  인디아나존스4 와 같은 모습보다는  자신들은 속편이긴 하지만  1편의 아류가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제목들을 쓰더군요.   다크나이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그런 모습들이죠.  예능프로그램들의 안이한 묻어가기식 개편을 하지말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다가오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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