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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서울이 품고 있는 보석같은 길 광화문 정동길

by 썬도그 200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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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길이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끼고 시작되는  길이죠.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연가에서 나온 길이기도 하는데 매일 뻔질나게  종로를 들락거리는 저이지만 정동길을 인지하고 가본것은 최근에 일입니다.
예전에 길 해매다가 지나가본적이 있구 이화여고에 볼일이 있어서 지나가보진 못하고 그냥 쑥 지나쳤는데요
몇주전 비오는 토요일에 그 정동길을 우연히 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예전에 찍었던 맑은날 사진이 찬조출연했습니다)

정동길은 덕수궁옆의 돌담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서울시립미술관이 왼쪽에 나오고 4거리가 나옵니다.
4거리에서 정동제일교회를 끼고 쭉 직진하시면 됩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풍경이 좋습니다. 고풍스러운 궁의 담장이 있구  보드블럭도 예쁩니다.

이런 1차선 차도가 있는데  차도를 좀 없앴으면 합니다. 아니면 주말에는 통행금지를 시켜주던지 했으면 하네요.


영국식 공중전화부스네요. 시립미술관이라서 이런 예술적 감각을 칠한것 같다고 생각은 안들고  문화 사대주의 같아 보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사거리에서  앞쪽을 보면  옛스러운  교회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정동제일교회 인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입니다. 미국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1885년도에 세운 교회인데요.  한번 들어가 봤는데 명동성당의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안에 들어가면 아펜젤러의 흉상도 보입니다. 그리고  멋진 돌담이 펼쳐지더군요.


파스텔 톤의 돌담의 그림이  눈기을 끌더군요.  돌담이 그런데 촘 특이합니다. 밑에는 시멘트같고 위는
조선시대의 그 돌담 같은데요. 저거 문화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  요즘 다시 만든것 같기도 하구요. 요즘에 만든 돌담이니까 저렇게 그림을 그린것이겠죠.??

돌담에 취해 있을때  이명박 사과 어청수 파면을 외치는 시위대가 지나갔습니다.  YMCA 분들이더군요.
이 날이 6월 10일 이후 최고의 인파를 모았던 날입니다.  그리고  뭔가 밝은 글씨가 지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연신 신기하면서 지켜봤습니다.

예원학교 담벼락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이더군요.  작품명은 멋진 신세계 꽃이피다.

감히 어디서 이런 멋진 풍경을 구경할수 있겠어요. 정동길에서만 볼수 있습니다. ^^

이 아름드리 큰 나무는  사람을 발길을 멈추게 하더군요. 어찌나 큰지 자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질려는것을 철제봉이 버티고 있습니다.  얼마나 나이가 많은지 짐작케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위로 고개를 올리니  캐나다 국기가 펄럭입니다.

캐나나 대사관인듯 하네요

 구석에는 졸졸졸 분수가 아담하게 하나 놓여져 있더군요.

이 멋진 조각상은  프란체스코 교육회관 건물앞에 놓여 있더군요.  볼때마다 이 프란체스코 교육회관 앞마당은 친근하고 정겹습니다. 커피한잔이라도 하고 싶어질 정도로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제가 불쑥 들어가서 꽃을 찍을려고했더니 건물에서 나온 분이 비켜주시더군요.


 그리고  경향신문과  시네마정동이 있는 건물입니다.왠지 친근감이 가는 신문입니다. 제가 구독하는 신문이기도 하지만  경향신문에서 준 공짜 영화표로  영화를 봤습니다. 크로싱을 보고 나혼후 다시 어두워진  정동길을 거꾸로 내려오면서   서울에서 이런 아름다운 길이 있나 할 정도로  정동길은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그 복닥거리는 종로의 유흥가들과 인사동말고  태풍의 눈처럼 휴일의정동길은 새벽의 기운마져 느껴질덩도로 정갈하더군요.

세월따라 모두 변해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은 아직 남아있다는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연가의 노래가사처럼 정동길은 근현대사의 크고작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지켜봤을것입니다. 언제까지나 남아있겠죠. 그리고 그 모습 변하지 않을것이구요.  어렸을때는 왜 정동길을 전등길로 들렸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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