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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야구보다는 야구시구하는 연예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미디어와 포탈

by 썬도그 200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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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떄는 야구광이였습니다.  80년대초  선린상고와 경복고의   고교야구를 보면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동네마다 테니스야구가 유행했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야구는 축구에 비해 고가의 비용을 요구하는
스포츠였습니다.  정식대로 할려면  야구배트에  글러브  상당히 돈이 많이 들어가죠.
그래서  정식 야구보다는  짬뽕이라는  테니스공도 아닌  고무공으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프로야구 출범 대머리 대통령의 시구로 시작되었던 프로야구는 촌스런 마스코트와  후원기업의
일사분란한 카드색션을 방불케하는 동원된 관중들의 응원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었던것은
바로 야구만의 묘미를 알려주는  프로야구 첫날의  그  MBC청룡과  삼성라이온스의 결기를 잊지
못하겠네요.  대 역전 만루홈런을 치던 MBC청룡의 5번타자 이종도  그 첫경기에 90년대 초까지
야구에 푹 빠졌죠.  그리고 군에서도  프로야구 채널 때문에 쫄병하고 옥신각신 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이상훈이 갈귀머리 휘날리면서 고군분투하던 2002년 가을의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를
본 이후로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야구가 싫어진것이죠. 지금은 욕많이 잡수시고 계시는 김성근감독을
팽시킨 LG트윈스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야구 누가 1등하는지 꼴등하는지 관심은 없습니다.

아 관심은 있네요. LG트윈스 또 졌다는 뉴스는 왜 그리 듣기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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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포털들을 보면 가끔은  시구자를  메인에 노출시킬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아나운서 김석류가 나와서 던졌나 보네요. 첨보는 아나운서인데... 요즘 프로야구 시구자들 보면 연예인만 내세우던 예전의
모습을 넘어 좀 인기있다 싶으면 아무나 다 올려 보내는듯 합니다. 어제는 중국의 무슨 배우가 올라가서
칼춤을 추고 던지던데.. 이런 모습만 보다보니 이상한 생각이 드네요. 시구보러 야구장오라는 건가?
뭐 시구볼려고 야구장 가는 사람은 없겠죠. 야구가 좋고 재미있어야 가는것일텐데요. 하지만 언론과 포탈에
노출될때는 야구자체보다는 시구자만 노출시키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비단 야구장에서만 보이는것은 아닙니다.  영화제에서 누가 대상을 탔다는것보다는 여자배우들의심하게 파진  의상들이 더 많이 포탈과 언론에 노출되고 대중들을 유혹합니다.  모터쇼나 대형 전시장에 가면
전시회에 나온 제품보다는 전시회에 나온 나레이터 모델들을 찍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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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것은 개인적인 취향이니  뭐라고 할것은 못되지만

이런 시선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가 너무 사안에 대한 깊은 사유가 없이  눈에 보이는것
현란한것 가벼움에 너무 심취한것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그렇다고 80년대의 엄숙주의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지만  달마가 손으로 달을 가리키면  손끝에 묻는 때를 보고 낄낄거리고 웃는 모습들 이라고 할까요?


모토쇼에서 찍어온 사진들보면 차는 댕강댕강 자 짤라먹고  나레이터모델만 프레임에 다 들어오게
찍는 모습 그런 모습이 야구시구자에게 관심가지는 언론과 포탈의 모습과 같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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