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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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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보/사진전시회

이방인들이 본 코리아, 매그넘 사진전 관람기

썬도그 2008. 7. 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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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시대가 도래한듯한 한국의 2008년의 하늘은 어둡기만 합니다.
이념의 시대에 보도사진이 살아가는 방법은 두개입니다.  숨기거나 꾸미거나
아군과 적군이 확실이 대립되는 이념의 시대에는  프로파간다의 사진들의 넘처나고  반대로
내편이 저지른 부정의 모습을 담은사진은 보도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념의 시대에  사진 그 자체 즉
증인과 증거로써의 사진을 하자고 하자는 모임이 만들어집니다.  어느 편집자의 검렬과 트레밍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증인의 눈동자를 담고자 했던   사진에이전시가 바로 매그넘입니다.

포토저널리즘의 교과서 같은 로버트카파와 나중에 사진을 접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등이 모여서
만들어진 매그넘은 그 이후에 많은 후배들과 새로가입하는 회원들로 인해 50명정도의 사진작가들이
뭉친 사진에이전시입니다.  이 매그넘은 가장 존경받는 사진가그룹이자 인지도가 높은 사진작가들이죠.

제가 존경하는 사진작가들도 매그넘에서 활동중인데요.
데이비드 앨런 허비를 포함한  20명의 매그넘 사진의 거장들이 거의 1년간 한국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하던데요.  그 결과물이
지금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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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아바스와 데이비드 앨런 하비이니다. 앨런 하비는 제가 추구하는 사진스타일과 비슷하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주로 해뜨기 해지기 전후 두시간만 촬영하는 사진작가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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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인회를 하길래 생전처음 싸인받기위해 줄을 서봤습니다.  줄 서면서 후회도 했죠. 이런거 받아서 뭐하나
하면서요. 유명한 사진작가이긴 하지만 사진이 좋은거지 그의 싸인이 좋은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근거리 촬영을 하기 위해 서봤습니다. 줄 정말 안줄어들더군요. 저거 받을려고 30분을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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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베리작가는정말 친절하더군요. 제 앞에 있던 여자분이 손에 이렇게 써달라고 손바닥에 적어 왔습니다.
웃으면서 일일이 다 써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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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타 히로지는 몇안되는 동양인 매그넘 사진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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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지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이 분에게 제가 싸인을 부탁드렸는데  공고롭게도 이안 베리작가의
사진엽서가 같이 딸려 들어갔네요. 사진을 뒤집더니  NO. my picture 라고 하시더군요. 자기 사진 아니라
못해준다고 하시고  저런게 사진작가의 고집인가? 라는 생각도 약간 들더군요. 

그리고 옆에서 지켜봤는데 매그넘 사진집 10만원짜리 도록을 사서 구보타 히로지 작가의 사진에 싸인을
해달라고 한 분이 계시더군요. 그런데 구보타작가 난감해 하면서 no no no를 연발하기에 봤더니
너무 많은 글을 써주길 원했구 그 글로 인해 자진의 도록에 있는 사진이 다친다고 하네요.

나는 내 사진 누가 퍼가든 말든 신경을 안쓰는데 사진 한장한장에 고집과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해 보입니다

그리고 사진전을 관람했습니다.
500여점에 가까운 사진들이전시되어 있는데요.  각 작가별 사진전과 함께 주제별 사진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작은 공간에 500점이라니 대단한데 했지만 작가별 사진은 큰 액자에 큰 프린트로 되어있지만 주제별 사진공간에 가면 액자도 없이 HP 사진인화 프린터로 뽑아놓은 사진들도 많이 있더군요. 좀 성의가 없어보였지만
뭐 액자볼려고 온것은 아니니 그냥 참을만은 합니다.


외국작가들이 본 한국, 그들에게만 놀라웠던것은 아닐까?


먼저 사진전 비판부터 해보겠습니다.  외국사람들은 그러죠. 냉면집에서 냉면을 가위로 자르는 모습과
불고기집에서 고기를 가위로 싹뚝싹뚝 자르는 모습을 보면서 기겁을 하거나 신기해 합니다.
그들에게 가위는 종이자르는것인데 우리에겐 여러가지로 활용이되고 주방기구로도 활용이 되니까요.

매그넘 사진전이 그렇습니다. 그들의 낯선 시선으로는 우리 한국이 신기하고 놀라운것들이 많죠.
예를들어서 한강둔치에 차량이 못들어가게 막아놓은 볼란드 사이에 거대한 돌덩이가 있구 거기에 족발집
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우린 뭐 그런가 보다 하지만 이런것들 자체가 매그넘작가들은 신기하게 본듯
합니다.

아주 뛰어난 사진도 몇개가 보였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은 별 흥미가 없습니다.  이 작품들이 저 유럽이나
미국에 갔으면 또 달랐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을 담은 그들의 사진이 특이하게 보이지는 않더군요

오 이분들은 이게 신기했나보네 우린 그저 그런데~~ 뭐 이런 시선들이요.


그래도  법접할수 없는 색과 구도 그리고  과감한 트레밍을 보다


그래도 매그넘인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나중엔 역시 매그넘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나왔습니다.
다 좋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좋은 작품들도 많더군요. 또한  작가별로 작가의 개성이 잘 묻어난
사진들이 많아서 좋았구요.  딱 보고 아..이거 마틴파겠지 했는데 마틴파 작품이라고 적혀있는 걸 봤을떄는
역시 이 매그넘 작가들 자기만의 영역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들의 개성이 담뿍담긴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아주 좋게 본 사진작가로는 데이비드 앨런 하비와
마틴파 그리고 유일한 여성작가인 리즈 샤르파티의 사진이었습니다.  특히 리즈 샤르파티의 사진인
여고생 3명이 강렬하게 쳐다보는 사진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친근한 우리의 이미지를 저 우주에서 방금
도착한 외계인의 낯설음을 보여주다니 감탄에 감탄을 했습니다. 촛불시위떄 찍은 사진도 있더군요.



사진전은 썩 좋다고 할수도 없지만 나쁘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전시회였구요.
전 이런 전시회보다는  유명한 사진만 추려서 모은 전시회들이 좋아요.



보도사진에 예술을 가미한  매그넘 그들의 명성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들의 사진은
보도사진이자 기록사진이기도 하면서 예술사진입니다. 한국을 낯설게 보고 싶으신분들에게는
추천해보고 싶은 전시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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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 도슨트 설명이 좀 부실해서 그런지 꼭 들으라고 권하고 싶지가 않네요.
전시회장에 있는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있는 텍스트가 있는데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듯 합니다.
또한 작가와 작가사이에 노트북이 하나씩 놓여있는데요 그 사진들은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그 작가의 다른 사진들인데 작가의 작품세계를 약간이라도 맛볼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이 너무 작아서
좀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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