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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동영상

미국 쇠고기 수입판매하는 에이미트에 갔다오다

by 썬도그 2008.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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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쇠고기 수입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최초로 수입판매하는 곳이 제가 사는 동네 바로 이웃동네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에이미트
더군요. 그래서 어제 카메라 챙겨들고 갔습니다. 그렇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지도검색에는
시흥4거리 은행나무 앞으로 나왔는데 못찾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은 포탈인 야후와 다음에 검색하니  문일중고등학교 바로 앞이더군요. 오늘 그곳에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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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시간이 거의 8시에 가까웠는데요.  문이 닫혀있더군요. 오후6시까지만 영업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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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퍼센트 세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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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국거리 100g에 650원 윗등심 100g에 900원 알등심 100g  2,300원입니다.
이곳 고기를 청와대에서도 10키로 이상 주문해서 구매해갔다고 뉴스에서도 나오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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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나로 축산에서 보니 한우는 등심이 600그램에 1만8천원이더군요.
제가 고기부위를 잘 모르지만  대충 비교해봐도 2배에서 3배정도 국산 한우가 비싸더군요.
고기 잘 아시는분 어떤가요. 미국쇠고기 정말 싼건가요?


그때  어느 중년의 남녀분이 잠깐 들리시더니 이 나쁜놈들 이런거 팔고 있어 ..하면서 벼르고 오신것 같은데
문이 닫힌걸 보고 그냥 가시더군요



그리고 사진좀 찍고 동영상으로 촬영 하는데  저에게 다가오는 분이 있더군요.

어디서 나오셨어요?
아 근처에 사는 사람인데 궁금해서 와 봤습니다.
제가 여쭈어봤죠.  혹시 사장님 이신가요?  아니요 사장은 아니고 사장님과 아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이 에이미트 사장님이자 수입육협회회장인 박창규라는 분과 아는 분이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편의상 그분이라고 표기 하겠습니다.

썬도그 :  고기 다 팔렸네요
그분 :  네 많이들 사가요.  일부 품목은 보시다시피 품절이예요. 고기 살려면  내일 와야해요
썬도그 : 누가 사가시나요. 뉴스보니까 근처 식당에서 사간다고 하던데요.
그분 : 아니요. 근처 식당이 아니고 대부분 멀리서 온 시민들이 사가요. 별군데에서 다와요.
        봉천동, 신림동 안양 분당  멀리서 일부러 와서 사가요.  사가면서  사장님 힘내시라고  좌익놈들
       싫어서 사가는 분들도 있구요.  촛불집회 참여한 사람인데 요즘 촛불집회보면서 짜증나서 일부러
        사간  다고  하면서 사가는 분들도 있구요
행인 :  어떤분은 네비게이션 찍어서 와서 사가요
썬도그 :  오면 얼마나 사가나요?
그분 :  오면 교통비도 기름값도 있으니까 보통 2kg이상씩 사가요.
썬도그 : 인기가 좋네요.
그분 :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부품목은 다 팔렸어요.  이곳이 가게가 두개지만 저 뒤쪽에 250평 전체가
           가게예요
썬도그 : 시민단체들 시위하던데요.
그분 : 오늘도 한 두시간 1인시위 하고 간 사람들 있어요.
썬도그 : 마찰은 없었나요?
그분 : 마찰은 없었구 그냥 1인시위하니 큰 마찰은 없었어요

방금 뉴스를 보니  어떤 남성분이 오늘 1인시위를 두시간 동안하다가 가셨더군요. 뉴스에서는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썬도그 : 가격이 무척싼데요.
그분 : 원래 더 쌀수 있는데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니 냉동창고 보관료 내고 그런거 까지 감안해서
       내놓은거 예요. 그래도 지금 파는것은 손해보면서 파는거예요
썬도그 : 그럼 지금은 보관료때문에 비싸다고 하면  창고 안거치고 수입하는 미국쇠고기는
            더 싸게 들어오겠네요
그분 :  그건 또 달라요. 곡물값도 올랐고 미국쇠고기도 단가가 올라서 지금보다 더 쌀수는 없어요
썬도그 : 지금고기는 작년에 수입한 냉동창고에 있던 고기고 미국에서 들여오는 고기는 언제 들어오나요?
그분 : 아마 7월말에 비행기편으로 오고 8월중순에야 배로 온게 들어오겠죠
썬도그 : 배달도 되나요?
그분 : 3키로 이상주문하면 배달해줘요  그 이하는 손해니까
썬도그 : 언론사에서 많이 왔겠네요
그분 :  (KBS, MBC명함 보여주면서) 많이 오죠 내일  우리가게에서도 판매하니까 내일  와요
썬도그 : 아 가게를 하시나봐요.
그분 : 이곳은  본점이고 내일부터 시흥4거리에서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도 판매해요 . 내일와요.
         기자들도 온다고 하니까.(아 그래서 네이버 지도검색에서 시흥4거리가 나왔구나)



그리고 저에게 명함을 요구하더군요. 아 저는 그냥 근처에 살아서 온거예요.
 카메라와 캠코더를 들고 있는 저를 보더니 어디서 왔냐구 물으시더군요. 그냥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분은 내가 보니까 시민단체에서 온것같아~~ 라고 하시더군요.  시민단체? 시민단체 근처도 안가봤는데 뭐 꼬치꼬치 물으니까 오해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소리 하시더군요. 지금 냉동창고에 있는 고기들 전수검사해서 다 그 엑스레이 검사해서
방사능 쐰다면서 광우병 무섭다고 방사능쐬게 하냐고 하시더군요.
제가 한마디 했죠. 그 방사능 무시해도 될정도로 알고 있어요. 오래하는것도 아니고 뉴스보니 5초도 안되서
나오던데요.  뭐 반대이야기 하면 말싸움 날것 같아서 그냥 수고하세요. 하시면서 기회되면 시흥사거리
찾아갈께요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어차피 고기에 대한 위험성이 있어도 가격이 싸면 사먹는 사람이 있을거고
그 물건을 파는사람보다는 이런 시스템을 만들고 허용한 정부가 문제이지요.
어제도 박창규 에이미트 사장님이 시민단체분들하고 말싸움 하시던데 그 사장님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내가 뭔 잘못이야~~ 따질려면 정부에게 따지라고.

점점 수입쇠고기 파는곳은 늘어갈것이고 그걸 막는다는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막는다고 되는 문제도
아닐것입니다. 지금 판매허가 받은 미국쇠고기는 많은데  판매하는곳이 지금 3군데 밖에 안되서 창고에
쌓아놓고 있다고 하더군요. 마트에서도 여론떄문에 팔지도 못하구요.


정부가 첫단추를 잘못꾀니  엄청난 재앙이 일어났네요. 미국쇠고기 30개월 이하 뼈없는 살코기만 수입했어도
미국도 좋고 우리도 좋았을텐데 굳이 SRM까지 수입하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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