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진중권교수의 보수단체 시위에서의 인터뷰 시도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by 썬도그 2008. 6. 20.
반응형



오늘 저도 여의도에 잠깐 들렸는데  보수단체들이 MBC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더군요.
잠깐 들린거라  한 10여분 지켜보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제가 도착하기 전에  다툼이 좀 있었군요

미디어 몽구님의 영상입니다.

[영상] 진중권교수 위협하는 보수단체 회원들


진중권교수가 직접 MBC앞에 가서  보수단체분들과 인터뷰를 시도하다가 구타를 좀 당하고
개중권 소리좀 듣고 물러 났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진중권교수의 단점이  확 드러나네요.
제가 이전의 포스트에서 말씀 드렸지만  우리나라에서 제가 인정하는 진보논객 3사람이 있는데
그 3명은  박노자, 진중권, 신해철입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바로
진중권교수입니다.  이분은 한 4년전인가부터  TV에 자주 나오시더군요.  저는 무슨 시민단체를 이끄는
분일줄 알았습니다.  뒷조사를 해보니 미학교수시더군요.   그후에 그를 좀 흠모하면서 책을 몇권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그가쓴 서양미술사까지 사서 보는중입니다.

말 잘하지요. 이분, 거기에 논리적이기 까지 하고 비유도  하나씩 꼬박꼬박 넣어주시구요.
일반인들을 위한 배려이지요. 적절한 비유는  현학적인 글과 언어보다  사람들 가슴에 잘 와 닿습니다.


그러나


이  진중권교수도 단점이 있으니  바로 너무 말을 다혈질적으로 쏘아 붙이듯이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100분토론을 보면서  진중권교수의 쏘아붙이는식의 말투와  상대방 말에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보면서  저거 전형적인 초딩들의 말싸움 할떄의 그 모습이더군요.

예전에 손석희 진행자가  진보쪽 패널 한명이  보수쪽에서 말도 안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보수패널이
너저분하게 말하고 있었음 웃음도 안나오고 뭥니?를 연발했었음) 이야기를 하니까  진보패널중 한명이

풋~~ 하는 표정과 함꼐 비웃음과 조소 속으로 깔깔거림까지 내보이더군요.  그걸 본 손석희씨는  주의를
주었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조소나 비웃음을 짓지 말라구요.  맞아요. 

더군다나  방송토론에서 그런 행동은  더더욱 안됩니다. 비웃음을 주면서 자신의 논리가 우의에 있다고 하는
모습이 다분히 있습니다.  승리예감에 젖은 우승후보의 여유일까요?

어제 100분토론에서 진교수가 그런 표정이 약간 나오더군요.  주성영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잘못 내보냈어요
한나라당 대부분의원이 헛소리메이커이지만  그래도  박형준의원이나  홍준표의원은 그나마 좀 말이 통하는
의원들인데 그들 외에는  나 보수 꼴통이다라고 하는 분들이죠.

그런데 이 주성영의원을 공격하면서 대구 밤문화사건까지 들먹거릴것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솔직히 그 얘기 나올떄 앗싸~~ 하면서 쾌재를 불렀지만 마음은 쾌재지만  뒷감당 어떻게 할려고
인신공격인가 했지요.  국민들의 가려운곳을 확 긁어주었지만 품격은 확 떨어졌습니다.
진교수 많이 흥분했는지 씩씩거리면서 손석희 진행자가 수차례 지적하고 제지해도 막무가내로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MBC앞에서 칼라TV 진행자로써 막무가내로 보수단체 시위하는데 마이크를 들고
간 모습은 약간은 객기와 오기가 있어 보이기 까지 합니다.

아니 감정이 있는대로 있는 시위대에게  가서  인터뷰를 한다는 자체는
조중동 기자가 나 조중동인데  너희들 왜 촛불시위하니?   미쿡소 먹어도 번개맞을 확률보다 낮데
그런데 너희들 왜 반대하니? 니들 반미빨갱이지? 라고 묻는것과 똑같습니다.

뻔히  어떤 상황이 연출될지 알면서  카메라메고 가는 모습은  감정이 격해 있는 사람앞에서
어디 한대 쳐 보시지~~ 한대 쳐봐~~ 라고 하는 행동과 똑같더군요.


진중권교수는 논객으로써는 인정은 하지만 행동은  솔직히  피끊는 20대의 혈기만 있고  평점심이 없는 모습입니다.  디워 논란떄도 저는  진교수를 지지했지만  그의 행동을  좀 더 멀리 떨어져서 보면
디워가 문제가 아닌  디워를 옹호하는 집단주의 즉 파시즘이 짜증나서 나온것이 맞는 말이곘지요.
진교수가 디워가 망하건 흥하건 뭔 상관이 있겠어요.   다만  황우석교수사태같은 파시즘적인 집단적인
모습이 나타나니까 오호 이것봐라~~   파시즘이 한국에서 또 유통되네 하면서 나선것이지요.

이 모습은 신해철이 자신의 인터뷰책에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중권교수 어제와 오늘의 행동은  솔직히 짜증이 나네요.  그냥 자신의 주장만 하십시요.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계몽할려고 하지 마십시요.
50.60대 분들이 계몽의 대상이 되기에는  그 동안 쌓아올린  아집이 너무나 큽니다.
계몽주의는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진교수의 앞으로의 행동 더 지켜봐야 할것 같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