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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조선호텔 정원이 된 민족성지 환구단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조선호텔 정원이 된 민족성지 환구단

썬도그 2008. 6. 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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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시대에는  비가 안오면 나라님이 나서서 기우제를 지내곤 했습니다.  나라에 제단이 있어
하늘님과 연락을 할기 위해 제단을 만들었죠.

그렇다만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제단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바로 시청옆 조선호텔 앞에 있습니다. 바로 환구단이 하늘님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입니다.
사실 조선시대에는  하늘님에게 제사를 지내는게 힘들었습니다. 하늘님과 연락을 할수 있는 사람은
황제이지 조선의 임금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형님국가였던 중국의 천단이 제단역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고종이 서구열강과 일본, 청의 외세로부터 독립하고자  스스로 황제로 등극하고
소공동에 원구단을 고종 광무 원년(1897)에 만들었습니다.  모델은  중국의 천단이었구  조선의 제단을 만들어 하늘에 기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주국가임을 외치는 고종의 행동이 일본은 달갑지 않았죠.

일본은 환구단의 제단을 없애버리고  그곳에  조선호텔의 전신인 철도호텔을 지어서 제단을 파괴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환구단은  없어지고 황궁우와 석고단만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4월초에 대학생 등록금 시위 지켜보다가 조선호텔쪽으로 무심하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 환구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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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건축이죠. 3층으로된 8각 목탑형식의 이 황궁우가 있더군요
환구단 안에 하늘과 땅의 모든 신령의 위패(位牌)를 모신 곳이 이 황궁우인데요.  신성한 곳이죠.

다른 종교도 보면 가장 신성시 하는게 제단인데 우리의 제단은 그냥 방치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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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대한 설명을 여기서 읽었습니다.   이곳은 민족성지이니 경건한 마음으로 헌화경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화재청에서 이렇게 써놓은게 아니고  민족주의자분들이 이렇게 설치해
놓았습니다.  문화재청은  별 관심이 없는듯 합니다.  중국으로부터 자주권을 얻기위해 스스로황제가 된 고종황제가  제를 지내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기념사진찍고 웃고 떠들지 말라고 꾸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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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념촬영을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이 여자분 저안에 까지 들어가서 사진을 찍던데
알고보니 일본관광객이더군요.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멋진 조선의 건축물앞에서 사진한장 찍는것이
문제되지 않겠다라는 생각에 찍은듯 합니다.  한편으론 우리스스로가 경건하게 가꾸지 않았으니
할말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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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 남은곳은 위의 팔각형 모양의 황궁우와 이 석고단밖에  없습니다.
복원을 할려고 해도  호텔들이 빙둘러 싸고 있어서 복원도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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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에서 보시면 저 환구단 주위로 고층빌딩이 둘러 쌓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을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것 같기도 하구요. 우연히 발걸음을 옮기다 알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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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환구단 정문입니다.  그런데 저 정문앞에는 조선호텔 커피숍이 있습니다. 커피숍에서 바깥경치용으로
만든게 황궁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도 포함되지만  우린 너무 문화재에 대해 무관심
한듯합니다. 이런 숨겨있는 민족의 성지도 복원이나 재정비할려는 생각도 없는듯 합니다.
이곳에서 30분동안 있으면서 느낀것은 조선호텔 앞마당 정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둘러싼 건물안의 회사원들의 흡연장소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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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스로 우리 문화재를 가꾸고 등안시 하는데 외국관광객이  의미있게 볼려고 하지 않을것입니다.

몇일전 뉴스를 보니  서울시는 서울시를 알리기 위해  맨유에 25억에 가까운 돈을  스폰서비로 냈다고 합니다.
참 수준떨어지고 질떨어지는 발상입니다.  그렇게 알리면 뭐합니까?  볼게 있어야 서울에 오지. 지금까지 안알려져서 외국관광객들이 중국과 일본만 가는것은 아닌데 맥을 잘못집은듯 합니다.
외국인들은  한국만의 느낌이 있는 이런 문화재를 좋아합니다.   이런 문화재를 새단장하지 않고 애먼곳에
돈을 뿌리고 있는듯 합니다. 

일본이 세운 호텔의 정원이된 민족의 성지 환구단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무거워지더군요.
또한 환구단인지 원구단인지 명칭논란이 그나마 문화재청이 가장 관심을 가져준 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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