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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시위가 끝난 광화문 거리에는 생채기들만 가득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시위가 끝난 광화문 거리에는 생채기들만 가득

썬도그 2008.06.01 09:10
지금 너무 졸리네요.  어제 밤을 새고 집에와서 포스팅 할려니 졸리지만 참고 써봅니다.

어제 밤에 오마이뉴스를 보고서 도저히 보고만 있을수 없어 첫버스를타고 광화문으로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새벽4시에 있다는 첫버스는 4시30분되도 안오더군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야겠다 생각하여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아뿔사 일요일은 전철이 5시34분에 첫차가 있더군요.  1분 1분이 정말 지옥같더군요.
지금 물대포를 맞고 있는 그들에게 힘이라도 되어줘야 할텐데 안타까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시간을 달랬습니다. 전철역에서 20분정도 기다려 첫전철을 타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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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게 6시 조금 넘었는데 이미 시위는 끝난듯 합니다. 허무하더군요. 도대체 몇명이 연행이 되고
누가 다쳤을까?  그런 생각이 먼저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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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물러간건지 전부다 연행한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먼발치에서 어제 물을 뿌리던 살수차에게
물을 공급해준  소방차가 보이더군요. 저 소방차 싸이렌 울리면서  지나가자 거리의 시민들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어제 물대포를 쏘는  경찰들의 모습에는 자비란 없었습니다.
시민들이 길을 막고 있는 전경들에게 비키라고 소리를 쳤지만 묵묵무답입니다.
그런데 어느 전경하나가 히죽히죽웃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야 이 xx새끼야.  재미있냐~~ 잼있어.  걱정마라 매일 고생하게 헤줄테니까 오늘밤에 또 보자.
라고 울분의 목소리가 들였습니다. 몇몇 시민은 가족이 연행되었는지 울먹이더군요.

그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수가 없어 자리를 피했습니다.  더 있다가는 미친척하고  전경에게 발이 날아갈것만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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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들도 지쳐보입니다. 저들도 무슨죄를 진것도 아닌데 매일 고생이네요.  앳되보이는 얼굴에는 동생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방금 뉴스를 보니  시위대를 진압할때  발로 차고 난리도 아니군요. 발로 왜 차는지
경찰은 시민 발로차도 치외법권인지 모르겠네요.  의례 그래왔으니 자동으로 발이 날아가나봅니다.
폭력시위자들도 아닌데 그렇게 강압적일 필요가 있는지 짜증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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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담벼락에 핀 장미꽃의 잎이 바닥에 떨여져 있더군요. 어제 밤새 시위한 시위대들의 모습같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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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생수통과 컵이 나둥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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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앞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 무리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나더군요
그냥 받으세요~~~ 괜찮아요.  괜찮으니까 받으세요. 받기 그러면 받으시고 뒤로 전달하세요.
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뭔가하고 옆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초등학교 6학년 아이에요. 그 아이가 주는것
받으세요~~   덩치가 큰 아이가 전경앞에 서 있더군요.  뭔가 했습니다. 아이의 손에는 은박지로 싸진 물체가
있더군요.  아마 김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주머니들의 부탁어린 목소리에 전경은 그 김밥을 받아서
뒤로 넘겼습니다.  순각 울컥하더군요.  서로 미워할 상대가 아닌데 이렇게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니

전경인 저들도 감정이 있고 표정이 있을텐데  뒤에서 지시하는 분들떄문에 얼굴에 표정은 사라졌습니다.
저도 군대가봐서 알죠. 눈동자도 못돌리고 있는 모습 하지만 뇌는 동작그만이 아닙니다. 그들도 인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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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청소차가 투입되어 어제의 시위흔적을 지우고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종로입니다. 더럽게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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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외국인이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이 외국인은 어제 무슨일이 일어난줄은 알까요?
어제 시위를 했던 20대의 무리들이 저 강아지를 둘러싸고  귀여워하더군요. 한청년은 얼굴을 다쳤는지
약이 발라져 있었습니다.  멍해지더군요. 난 뒤늦게 외서 뭐한건지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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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차 가 서 있더군요. 옆에 SBS차량도 서 있는데  두 차량이 왜 이리 비슷해 보이나요.
 
늦게온 놈이 후회감에  어제 시위의 흔적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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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누가 소주를 드셨나보네요.  그럴만도 하죠 . 물대포맞고  추위를 견딜려고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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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합청사앞에 누군가가 버린 옷가지가 있었습니다.  옷을 버릴정도로 격렬했나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광화문 오른편에서 연기가 올라오더군요. 뭔가 하고 가봤더니 어제 살수차에 흠뻑젖은 분들이 모닥불에 옷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20대들이더군요.  20대들 참여안한다고 욕한게
엊그제 같은데  참 부끄러워지네요.  오늘새벽의 시위는  20대들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도 에너지가
남는지  건너편  전경들을 향해 조롱과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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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같지만 시위대에겐 자비심도 없는 전경들 그들이 정말 미워지네요. 참 감정 묘합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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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위의 생채기들이 바닥에 떨여져 있었습니다.  예전에 본 영화 꽃잎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이
시위대들이 군이 발포한 총에 맞고 몇사람이 쓰러지자 모두 혼비백산하면서 흩어지면서 옷 가방 신발들이
떨어진 거리를 카메라가 보여주는데 너무나 서글퍼지더군요.   저 위의 모자 구두 안경을 보면서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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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기자가  방송을 하고 있더군요.  방송국 다 야속합니다. 어제의 결렬한 시위를 단 2분만 담아서 내보내고
어차피 세상은 그런것이지만 그래도 오늘 만큼은 야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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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를 지켜보는 이순신장군입니다.    6월의 첫날을 거리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그리고 서글픔만 한아름 안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왜 시민들이  그 많은 시민들이 자기시간 버려가면서
거리에 나오게했는지    전경들은  또 무슨 죄가 있다고 몇일씩 저러고  있는건지


해결방법은  다 나와있는데  그 잘난 국익인지 뭔지 하나때문에  국민의 건강을 미국에 저당잡히는지
이해가 안가는 오류투성이의 하루였습니다.   선거에 무관심한  국민들에 대한 심판이라고 한다면 그
형벌이 너무나 가혹합니다.    세상은 더불어 만들어가는것일줄 20년동안 알고 살아왔는데
세상은 사람한명이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요즘 새삼느낍니다. 

올해 6월은 어느해보다 뜨거울것 같습니다.
16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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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광화문 2008.06.01 14:16 국민의 울분을 토해내고 아침에 들어왔습니다
    a93.....님 말씀은 틀린것은 아니나 대다수의 시민들은 그곳에 놀러나온것은 절대 아님니다
    또한 국민의 외침에도 들어주지않는 현정부에 우리말을 들어달라고 ..
    제기준은 나오신분은 모두 같은생각으로 나오신거라 믿습니다..그지않다면 왜 날을 새가며 힘들게 하겠습니까..
    어제의 현장은 무폭력,고시반대를 외치면서 효자동 입구까지 들어갔는데 경찰이 먼저 물대포를 시민에게 정저준하여
    쏘는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넘어져 기절하고 눈시력까지 잃는분도 계셨습니다
    우리가 무장을 한 시위대 입니까????
    이렇게 하면 할수록 국민들의 저항은 더 커질것이며 아마 6월이 분수령이 되겠죠...
    암튼 어제 물대포를 맞아가며 한마음으로 해주신 분들께 아주많이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젠 매일 나오게 되네요...
  • 프로필사진 알바알바 2008.06.01 14:16 알바알바거리는데 그거 얼마받냐? 돈도 없는데 그런 알바자리 소개좀...
  • 프로필사진 작렬소년 2008.06.01 14:20 그래 이젠 대통령 해외로 나갔겠다 이젠 책임 없겟다 ㅅㅂ 이젠 과거 오래전 정부처럼 나가겟다 이거지??
    이래서 한국은 안되 국민이 들고일어나서 청와대에다가 총기 난사를
    미치도록 해야 정부가 정신을 차리지 이명박 이 씨빨롬 진짜 그지같다 응??
    이젠 시위하니까 시위를 강압적으로 죽이고 지는 피해 안보려고 외국으로 뜨냐?? 응?? 중국걱정할때 경제나살려 응? 경제도 못살린게 사람이나 죽이고 앉았고 ㅅㅂ 도데체 한게 뭐니?? 성공한게 뭐니? 공약중 하나라도 지켯니?? 그리고 인터넷 종량제 시행하는이유가 눈에 다 보인다 보여 이 완전 인간말종아 인터넷 종량제하면 당연히 인터넷 가격 상승과 함께 국민을의 눈 코 귀를 다 막는 셈이되지?? 안그래? 독재 정치 꿈도 꾸지마라 한국은 민주주의다
    왜 중고생들 시위 못하게 하는지 난 도통 모르겟다?? 한국은 민주주의 인데 자신의 의사 표출인 촛불시위를 왜 강압적으로 못하게 하는지 모르겟다??
  • 프로필사진 뉴라이트가 2008.06.01 14:23 우리의 용맹한 2mb의 친위대 뉴라이트가 나서기 시작했네요. 근데 시점을 잘못 잡았다. 좆됬다. 지금 나서면 오히려 역풍이 심한데, 대장 물러나야 겠다.
  • 프로필사진 이해안감 2008.06.01 14:25 진실로 원하는게 뭔지가 궁금하네요.

    광우병 위험?

    이명박 공격?

    세상을 뒤집어 엎어버려?

    아니면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대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광우병보다 훨씬 더 위험한게 우리 주변에 많이 있건만,,,담배 열나게 피워대면서 광우병 집회 하면....광우병 보다 담배연기로 먼저 갈텐데...


    ....도대체 합리적 이성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 프로필사진 2008.06.01 14:35 큰일이네요. 이명바기 징조가 보이는듯...
  • 프로필사진 대한민국은하나다 2008.06.01 14:45 같은 국민인 전경들이 몹시 안되보입니다.

    이 무더운날 그 옷들을 입고 서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네요.

    시민들을 막지못하면 막지못했다고 엄청 깨질테고

    안막자니 시민들이 청와대까지 갈테세고...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네요...

    그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라도 주고 싶네요.

    높은 몇몇때문에 국민이 분열되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다들 누구집의 딸 아들 아내 남편 친구 동생 누나....

    한 가족일텐데 말이죠.
  • 프로필사진 비촛불정상인 2008.06.01 15:12 구르는 가랑잎과 혈투를 버리려는 넌센스적 촛불시위가
    한국인들을 동키호테이상 무엇이라 부르리까?
    제발 정신 가다듬고 무턱댄 아무에게도 해만끼치는
    "광우병" 미친소 에 미친촛불쇼들을 중지합시다.
    광우병에 죽기보단 촛불까스에 30년후 죽을 위험이 현실이오!
    이미 촛불의 의사는 청와대를 넘어 전세계로 알려진 마당에
    기를쓰고 전투를 벌이면서 청와대로 가겠다는 벽창호인지 아니면
    오로지 전진만하는 야생 코뿔소 숭배교도들인가?
    초중고대학생들도, 정치인도 직장인도블로거들도 평범네티즌들도 선생님,공무원도 모두들 자기자리로 자기행동과 마음상태를 되돌아보시오. 아무리 무능한 정부라도 독재,공산주의정부가아닌이상 정상적인 질서와 치안만큼은
    유지시켜야 하는게아니오! 정부의 약한 입장을 최대한 이용하여 혼란을 최대한 조장하려는 언행들은 내용이
    무엇이건 현싯점우리에게 가장 독소적 요소일뿐이오. "미국소 광우병"은 한낱 마당에 구르는 낙옆에 지나지않을 뿐. 생각들을 양심을 가지고 바로 자신을 해봅시다. 미국산 소의 광우병이 그토록 광우병보다도더 자신을 미치게 만드는 것인가? 제발 자신의 솔직한 양심으로 돌아가라!
  • 프로필사진 비촛불정상인 2008.06.01 15:22 미국소의 "광우병 바이러스" 보다 더지독한 오염된지 1개월만에 제정신못차리고 코뿔소처럼 돌진만해대는
    미친인병(광인병) 바이러스가 다른외국인들보다 m형 흥분유전자가 99%많은 한국인들에게 쉽게 오염되고
    그결과 돌진코뿔소들이 북한산을 넘어 북으로 북으로 평양 아방 궁까지 돌진하려 준비하고 있다
    대단한 한국산 "광인병" 유발 바이러스다 평양을 휩쓸고 베이징까지 갈께다.
  • 프로필사진 saturnrings 2008.06.01 16:23 저 옷가지들은 시민들이 물대포 맞아서 벌벌떠는 사람들 갈아입으라고 집에서 가지고 나온 겨울옷들입니다.......
  • 프로필사진 2008.06.01 17:51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대학생 2008.06.01 18:02 2mb 아래서 고생하는 우리 국민들도 불쌍하고



    전경들도 알고보면 정말 불쌍하고 (우리와 같은 학생들입니다..)





    이게 다 2mb떄문이지



    국민vs전경이 되지 않앗으면 좋겠다...







    이명박은 빨리 대책을 세워라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란 말이다.
  • 프로필사진 2008.06.01 18:04 마자
  • 프로필사진 delusion102 2008.06.01 22:19 지난밤 같이 시위를 하고 경복궁앞에서 잠시 전경들이 막은 길이 뚫리기를 기다리다 집에 돌아왔습니다..그때까지만해도 약간의 시비같은것 있었지만 저렇게 격렬할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보니 물대포에 강제진압에....상처투성이로 얼룩진 모습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이명박 대통령..중국 지진현장가서 구경할 시간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먼저 살필것이지......
  • 프로필사진 답답하네여 2008.06.01 22:38 정말 답답하네여..전의경들은 군인입니다..군인은 지위체계가 있고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집단입니다..
    전의경들 90%가 대학생출신입니다..학생운동도 많이한사람들도 있고..하지만 군대라는조직안이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지시에 따라야합니다..전의경을 자체를 욕하지마시고..그위에 지휘체계를 비판하셔야합니다..
    젊은나이에 군생활하면 자신의머리로는 이건아니라 생각하지만..군대는 조직사회이고 명령에 따라야만하는
    현실입니다..시위대와 대치중일때 방패를든전의경뒤에서는 똑바로 막으라는지휘관및 고참들의 욕설과 구타가있고 앞에서는 시위대와의 몸싸움..그거 격어보시지못한분들이해못합니다..잘못된건줄알지만 막아야만하는 전의경들의
    마음적인 고통은 알아주셨으면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6.02 06:39 신고 20대 초반의 80%가 대학생입니다. 물론 지휘체계의 윗대가리인 어영수놈을 욕해야겠죠. 하지만 방패로 여고생을 찍는 모습까지 어영수가 시켰을까요? 개인감정으로 방패로 시민을 찍고 발로차던 그런 모습까지 윗대가리들 탓해야 하나요? 제가 보기엔 개개인의 문제일듯 합니다. 어떤 전경은 바로앞에서욕하고 삿대질해도 모른척 하는데 몇몇 다혈질 전경이 방패를 날리더군요.
  • 프로필사진 완두콩 2008.06.01 22:43 평화 시위 하셨던 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국가적 책무를 지느라, 반대에 서있을 수 밖에 없는 전경분들, 고생많으십니다.
    멋있는 수트에 좋은 세단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별로 하는게 없는 것 같군요...

    평화시위 하시는 분들... 쇠고기문화제 인만큼 쇠고기 반대만 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저도 꺼림직한 미국소 먹기 싫습니다. 정말 평화적인 쇠고기 수입반대 문화제였다면, 저라도 그 현장에 매일 참여했을 겁니다. 정책적 구호와 선동 통해 사회를 어지럽게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리려 글이라는거 써봅니다.

    평화시위 하시는 분들은 손에 피켓만 들고 계신다고 했지요.
    비폭력 시위를 지향하신다고 하셨지요...
    근데, 그 많은 인원이 청와대 앞에 가셔서 뭐하려고 그러십니까?
    손에는 피켓뿐이지만, 인원은 무시할 수 없는거겠죠.
    수 많은 인원이 청와대에 운집한다는거 자체가 암묵적 폭력행위에 해당하는 것 같군요.

    떼인돈 받아주는 흥신소 건달들이 채무자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더라도,
    둘러싸거나 집앞에 매일 “돈내놔” 종이들고 기다리고, 따라다니는 행위가 비폭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글쎄요, 좀 생각을 해봐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이장 나오는 영화처럼 몸에 물 붓고, 불이라도 붙이시렵니까? 손에 피켓을 들었지만, 수만명이 청와대 앞에서 촛불시위하다가도 안되면, 청와대 담벽등반이라고 하실 계획이십니까? 외신은 특종 잡았다고 좋아하겠군요. MB는 그야말로 사면초가네요...
    청와대가 촛불로 싸일테니...


    시위대를 진압하는 나라가 민주주의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럼, 우리나라는 간접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도 고등학교때 배우셨겠네요?
    아....아님 아직 배우는 도중인 학생분들도 계시겠군요... 궁금하면 never 지식out을 이용해 보시구요... 그럼 아마 친구분들이 리플 달아줄껍니다.
    아무튼, 간접 민주주의의 실현이 국가지도부에 대한 정책적 구호와 국민선동입니까?
    오히려 처음처럼 청계천에 모여서 문화제를 하거나, 서명을 받아 야당국회의원이나 이익단체에 의견을 표출하는게 간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도가 아닐까요?

    수만명이 모여서 청와대 앞에서 정책 반대한다고 하면,
    정책을 바꿀 수 있습니까?
    바꿀 수 있다고 하면, 광화문에서 이은 청와대 앞은 연일 각자의 이해관계를 따지려는 시위대로 가득차겠군요...
    아니, 죄송합니다. 시위대가 아니라 문화제 참가자들이겠죠...?
    국제적으로 참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겠고, 우리나라는 4800만명 직접민주주의가 될 수도 있겠네요...

    글을 쓰다보니, 자극적인 말도 있고,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여느 글처럼 리플이 달리겠지요? 현장에 와서 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아냐고 하시겠죠?
    반문하겠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거기 있을 필요가 무엇입니까?
    정책적 구호를 선동하고, 군중 영웅심리에 휩싸여 있는 곳에서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안가는 겁니다.
    단풍을 자세히 보려면, 등산하며, 단풍을 즐길 수도 있지만,
    단풍을 감상하려면, 산이나 숲 밖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도 있는 겁니다.
    항상 주장하시듯, 좌파 / 우파로 나누기 보다 중립에 서서 판단을 하라고 하시죠?
    사람이 100%중립에 있을 수 있는지 조차 의문스럽고, 문화제에 참여하지도 않은 사람은 이에 대해 논할 가치조차 없다는 분위기로 몰아가는 분들이 중립에 서서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저도 너무 한쪽에 치우친 듯한 의견을 내세운 것 같군요. 정책하시는 분들은 반성하셔야 할 것이고, 저조차도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시위가 문화제이며, 평화적이라고 이야기들 하시는건 어폐가 있는 것 같군요...

    MB잘좀 해보십시오! 그냥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christine04.tistory.com BlogIcon Happy House 2008.06.03 00:07 신고 제가 하고싶었던 말씀을 해주셨네요. 국제적으로 이미 큰 이슈가 되어버렸습니다. what a shame...
  • 프로필사진 김지원 2008.06.01 23:08 오늘 아침에 살수차와 전경에 밀려났던 사람입니다.

    저도 전경 출신이지만, 광화문 앞을 막아서던 현역 전경들 참 얄밉더군요.

    물론 시위 진압 경력이 거의 없는 신병이어서 그랬을 테지만...
    자리를 잡으면서 히죽 웃던 몇몇 전경(견장을 보니 의경이지만 전투경찰순경이나 의무경찰순경이나 전경이니까요)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진압훈련만 하다가 직접 나왔다라는 이상한 두려움과 쾌감, 밤새 밀지 못했던 시위대를 드디어 민다는 쾌감이 작용했을 겁니다.(예상이지만 제가 전경 시절에도 그런 사람이 종종 있었으니까요.)

    친구들로부터 후배 교육 어떻게 시키는 거냐는 말을 듣고는 미안하고 허탈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는 것에 대해 문제 삼는 분이 계신데요. 몇 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그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지표와 같은 거지요. 현 정부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공감 하에서 진행된 일이라고 봅니다. 최대한 가까이서 국민의 소리를 전하겠다는 것이 잘못은 아니잖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을 잡아서 때리는 등 위해를 가하려는 게 아닙니다.

    광화문 앞에서 로드 블로킹에 막혔을 때, 버스를 넘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이명박 대통령을 불러달라고 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간접 민주주의라고 해서 국민의 의사를 해당 지구의 국회의원에게 모두 일임한다는 게 아니지요. 직접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직접 민주주의인 것도 아닙니다. 청와대에 위해가 안 갈만한 먼 곳에서 문화제를 하는 게 낫다고 하신 부분도 거리의 문제가 직접과 간접의 차이를 구분짓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또한 국회의원이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는다면 이렇게 행동으로 나서지도 않을 겁니다.

    하여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과 문화제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라부라부 2008.06.02 03:11 글 읽다보니 이부분에서 머뭇거렸습니다..
    그들도 인간인데.. 한숨만 크게 쉬게 되네요..
    하루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멍하니 앞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 무리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나더군요
    그냥 받으세요~~~ 괜찮아요. 괜찮으니까 받으세요. 받기 그러면 받으시고 뒤로 전달하세요.
    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뭔가하고 옆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초등학교 6학년 아이에요. 그 아이가 주는것
    받으세요~~ 덩치가 큰 아이가 전경앞에 서 있더군요. 뭔가 했습니다. 아이의 손에는 은박지로 싸진 물체가
    있더군요. 아마 김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주머니들의 부탁어린 목소리에 전경은 그 김밥을 받아서
    뒤로 넘겼습니다. 순각 울컥하더군요. 서로 미워할 상대가 아닌데 이렇게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니

    전경인 저들도 감정이 있고 표정이 있을텐데 뒤에서 지시하는 분들떄문에 얼굴에 표정은 사라졌습니다.
    저도 군대가봐서 알죠. 눈동자도 못돌리고 있는 모습 하지만 뇌는 동작그만이 아닙니다. 그들도 인간이죠 >
  • 프로필사진 정정우 2008.06.02 05:08 작금의 현실에서 볼때 중립적으로 보도하는 방송사는 YTN뿐인것 같더군요
    방송에서 시위와 관련된 토론 도중 시청자 전화를 받는데 시청자 왈 시민들 대부분은
    이번 수입쇠고기와 관련해서 아무렇지 않은데 일부시민들이 거리로 나와서 시위한다고 하더군요.
    그렇죠 분명 일부가 맞긴 맞죠 지난 총선때 절반의 지지를 보낸 유권자들은 연대책임의 죄인이니
    감히 촛불 문화제에 얼굴을 내밀수 없겠지요.

    장관고시후 수입 쇠고기가 들어오면 원산지 속이기가 판을치는 음식점은 차재하더라도
    라면이며 젤리류 화장품등등은 알게모르게 먹거나 바르게 될테니
    모 방송사의 17년후처럼 영국 끔찍한 비극이 우리나라에 없으리란 보장이 없으니 암울하네요
  • 프로필사진 남대문 2008.06.02 05:17 격렬하게 .. 경찰과 대치 하는 것이 우리의 잘못입니다.
    경찰은 자신을 정당방위할수 있으며..
    경찰과 싸우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면 아주 큰 문제 입니다.
    만약 당신의 집을 어떤 무리가 처둘어 온다면.. 당신은 가만 있겠습니까.
    물러 가세요.. 그리고 바보 같은짓 그만 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6.02 06:34 신고 풋 청와대가 전경들 집이예요? ㅎㅎ 잼있는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나두목 2008.06.02 06:10 좀 치워가면서 시위를 하던가 말을 하던가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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