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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추억을 담은 영화박물관

썬도그 2008.05.19 23:57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몇일전에  영화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영화광이라서  이런 좋은 곳을 안가볼숙 없죠. 토요일날  좋은 강연도 하나 있고해서 겸사겸사 찾아
갔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상암동 DMC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교통편이 좀 좋지 않습니다.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이라서 6호선 수색역이나 월드컵경기장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수색역 2번출구로 나와 2차선 도로를 건넌후 7711번을 타고 3정거장만 가면 누리꿈스퀘어에서 내려서
쭉 들어가시면 한국영상자료원을 만날수 있습니다. 길을 잘 모르시면 홈페이지나 전화를 걸면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드립니다. 아직 상암 DMC가 활성화가 안되서 교통편이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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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가면 영화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료영화 상영이나 지나간 영화 재상영등을 하는데 요즘은
영화박물관 개관기념 영화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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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 답게 추억이 서린 모습들을 연출해 놓았네요.  지하극장옆에 카페가 있는데 카페이름이 국제다방
입니다. 전화기도 있네요. 저 발간 전화기 정말 오랜만이네요. 로터리식 공중전화기 저거 20원넣고 돌리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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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옛날 포스터들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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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과 내츄럴은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특히 내츄럴의 마지막 장면은 명장면이었죠. 야구공에 맞은
외야조명이 폭축같이 터지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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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소품들을 전시한건지 판매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정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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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 문을 열고 왼쪽으로 가시면 영화박물관입니다.
지금은 무료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언제 유료화 될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당분간은 없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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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물관은 한국영화의 지난 역사를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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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스타들 코너가 보이네요. 이미연씨도 아역은 아니지만 하이틴스타였는데  예전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보고 눈물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이대앞에 이화극장에서 친구랑 밤에 봤는데 공부떄문에 자살하는
장면은 극장안을 울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저 떄도 이미연씨는 정말 꽃같다고 할까요. 대단한 미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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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화중에 최초로 해외 유명영화제에서 상을 받은게 제 기억으로는 이 마부가 아닐까 합니다.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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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두번의 부흥기가 있었는데 최초의 부흥기는 60년대입니다. 2천년대가 한국영화가 관객 천만시대를
열었지만 그래도 60년대가 한국영화의 최고의 부흥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 당싱 영화제작편수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은 지금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이 빨간 마후라는 동남아에 크게 히트쳤었죠.
이 영화 처음 봤을때  홍콩영화인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수준높은 영화퀄리티에 저런걸 우리가 만들었단
말야? 의심하면서 봤습니다.  이런 영화 다시 만들수 없을듯 합니다. 다시봐도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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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곳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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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는 60년대 홍길동으로 대표되는 극장용 애니가 있었죠. 로봇태권V, 마루치 아라치 참 좋은 만화
많았지만  사실 일본만화 표절한것도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의 마크로스V의 발키리를 그대로 배껴서
인기있던 일본만화인 간담을 우겨넣은 요상한 만화를 만들어서 상영했었죠. 저는 간담이 한국 만화인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발키리가 간담인줄 알고 살았다가 나중에  속을걸 알고 분노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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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뭥니?  존경받는 감독인 김청기 감독이 만들었다는 자체가 충격이었죠. 뭐 이당시 국내 애니 환경이
일본 하청수준이었다고 해도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이현세씨가 자신의 수필집에서도 밝혔듯이
그당시 즉 70,80년대는 일본만화 그대로 배껴서 번역해서 내놓는 만화가 참 많았다고 하네요
김청기 감독 그래도 자신의 히트작인 태권V의 V를 집어 넣었네요


80년대 한국 애니는 둘리로 대표되는 TV만화가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아기공룡둘리. 떠돌이까치, 달려라 하니,  인기있던 만화책을 TV애니로 만들어 정말 큰 히트를 쳤죠.

그리고 90년대의 암흑기를 지나서 2천년대 마리이야기, 여우비등 수준높은 작품들이 선보이게 됩니다.
기술력은 일본에 버금가게 되었는데 아직도 부족한 스토리텔링과 기획부분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네요


애니메이션 원리를 보여주는것인데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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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리시절 밀착인화를 보는듯 했습니다. 영화필름은 사진필름과 다르게 맨 오른쪽에 음성데이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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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영화 콘티입니다. 한 장면을 스케치해서 이런식으로 촬영을 한다고 볼수 있는건데 만화책같죠?
그래서 그런지 인기만화가 영화로 많이 만들어지는 이유가 바로 만화자체가 콘티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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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를 지나 70년대 80년대는 한국 영화의 암흑기였는데요.  특히 80년대는 한국영화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바로 군사독재정권의 서슬퍼런 검열이 있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로 만든
이장호감도이 털어놓은 비화를 들어보면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사전심의를 받으러 갔더니  공포란 단어가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한다면서 바꾸라고 해서 이장호의 외인구단 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참 웃기는 일이죠. 정권자체가 공포로 국민을 다스리는 정권인데  80년대는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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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우리들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배우들이 입었던 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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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시겠죠?  공동경비구역JSA의 소품들입니다.


한쪽에서는 영화퀴즈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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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난이도는 쉽지는 않더군요. 80년대 이후는 다 맞추었는데 예전 영화를 잘 몰라서 두개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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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무성영화때 변사가 있던 극장을 재현해 놓았네요 안에 들어가면 당시 변사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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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의 디오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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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수효과의 발전상을 보여주었는데 한국영화 특수효과에 놀라움을 느꼈던 영화가 두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은행나무침대구요 또 하나는 망한영화인 중천입니다.  은행나무침대는 이전에 볼수 없었던
수준높은 퀄리티의 특수효과가 선보였습니다. 뭐 지금 보면 유치하죠. 하지만 90년대 한국영화치곤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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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서면서 잘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다라고 느끼면서 동시에  박물관 치곤 너무 자료가 없다고 느껴
졌습니다. 스타들의 소장품도 별로 안보이고  당시를 느낄수있는 소품들도 좀 부실하거나 적어 보이더군요.
디스플레이로 다 매꾼듯 해 보입니다.  한국영화 역사가 짧은것도 아닌데  그동안 우린  그 자료의 소중함을
못느끼고 산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굴한 한국최초의 애니인 홍길동도  국내에 필름이 남아 있는게 없어서
일본에서 우연히 발굴했다고 하던데   다른나라에 비해 우린 자료정리나 소장 그리고 데이터축척의 문화가
떨어지는듯 합니다.   지금은 보잘것 없는 자료지만 수십년이 지나면 놀라운 가치가 되는것들도 많은데
우린 너무 쉽게 버리고 잊고 그렇게 사는것 같습니다.

박물관의 화려함만큼 수준높은 소장품이나 역사품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말에 시간되시거나 영화광이시라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영상자료원에서 구하기 힘든 영화
빌려보시고  1층으로내려와서 박물관도 들려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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