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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파는 할머니가 잘못 거슬러준 돈 되돌려드리다.

by 썬도그 200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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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야생화가 예쁜게 있어 두리번 거렸습니다.
할머니가  다가오더니 사겠냐고 물으시더군요. 아니요 그냥 보는거예요.

이리저리 보다가 하나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할머니에게 이리저리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야생화는 2천원, 파프리카는 7백원에 파시더군요. 생각보다 싸더군요.
맥주한캔 가격에 생명을 하나 살수 있다니  야생화는 가을까지 핀다고 하시더군요.
할머니도 꽃 이름은 잘 모르시나 봅니다.  

파프리카는 색이 여러색이 있더군요. 열매색이 노란색 빨간색 녹색인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노란색하고  야생화를 샀습니다.
두개 합쳐서 2700원  5천원을 드렸더니 할머니가 3천원을 주시더군요
할머니 3천원 주셨는데요. 저 두개 샀는데요.. 천원을 드리면서 저에게 3백원만 주시면 됩니다.
말씀을 드렸더니 할머니 웃으시면서 정신이 없다고 3백원을 주시더군요. 
할머니 물건 잘 팔아놓으시고 이렇게 실수하시지마세요.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생하시는데  제값을 다 받으셔야죠 ^^

참 재미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살면서 잘못 계산된 돈을 받고서 모른척 안하고 다시 돌려주는 적이 많았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구요. 생각해보니  몇년전에 출사갔다가 길거리 가판점에서 AA배터리 샀는데 천원을 더 거슬러준 할머니에게 다시 천원을 거슬러준 기억이 있네요. 

뭐 잘못거슬러준것을 알면서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간적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 모습이 기억에 떠 오르지
않는걸 보면 그게 일상적인 행동이었기 때문일듯 하네요.

지금 베란다에 놓았는데  파프리카는 싸고 키우기도 쉬울것 같아보입니다.
잘 키울지 자신은 없지만  베란다에 내다 놓았습니다.  밤에는 방에 들여다 놓고 봐야겠네요
나중에 그 길을 지나갈떄 그 할머니에게  파푸리카 색깔별로 더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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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파프리카입니다. 열매는 언제 열릴지 궁금하네요.
부실한 비닐 화분에서 집에 남는 화분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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