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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오랜만에 연락이 된 여자후배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결혼한지 5년이 되어가고 아이도 둘이나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아파트값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요즘 뉴타운 때문에 아파트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약간은 한탄섞인 목소리를 내가 내자
자기는 더 올랐으면 한다고 하더군요.  혹시 아파트 샀냐고 했더니  얼마전에 대출받아서 겨우하나
장만했구 매달 대출이자 갚느라고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서울시민중에서 집주인은  뉴타운같은 개발계획으로 아파트값이 올랐으면 바랄테고
아파트값 올려준 정권인 한나라당을 지지한듯 합니다. 한나라당이 무능하고 부도덕하고  갖은 추태를 벌여도
1년에 1억이상씩 아파트값을 올려주고  앉아서 돈 벌게 해준다면 그 정도 부도덕과 비리, 무능정도야
눈감아 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 선거 누구 지지했냐고 살짝 돌려서 말했더니  정치인들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전제를 깔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했따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설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아파트값 올려줄것 같으니까 그랬구나..
맞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세입자였다면 입장이 달랐을것이라고 하더군요.  세입자였다면 아파트값 올라갈떄 억장이 무너지고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무리해서라도 아파트를 사니까 또 입장이 달라지더라 라고 말하더군요.

바로 세입자떄 맘 다르고  집주인일떄 맘 다른가 봅니다. 뭐 그게 인지상정이곘지요.

그래서  한마디 했죠. 그렇게  아파트값이 오르면 좋은것 같지만  서울시 전체가 다 올라버리면
그게 그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른가격으로 다른지역에 갈수도 없고 갈려면 경기도나  지방으로 가던지
아니면 땅값싼  팬션같은 전원주택에서 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차피 서울을 벗어나서 살것이 아니라면 아파트가격이 다 같이 올라버리면 돈 버는게 아닌것이죠.
오른 아파트가격으로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도 그곳도 비슷한 퍼센트로 올랐을테니까요
오히려 이런 아파트값 상승은 부동산버블을 만들고 결국은  일본처럼  뻥하고 터지면  장기불황이 시작될것
입니다. 또한 지금의 뉴타운붐으로 세입자들은  서울에서 밀려나고 경기도 위성도시에서 살아야 할것입니다.
또한 뉴타운을 통해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더 좋은 주거환경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못하고  다 다른곳으로
이주를 합니다.  바로  재건축비 외에 추가부담금이 보통 1억이상 2억정도 더 내야 하는데
그돈을 못내는 집주인들은  아파트 입주권을 돈받고 팔아버립니다. 그래서 재입주율이 20%가 안된다고들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래저래  돈 업는 사람들만 고생하네요.  일요일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였던 난곡에 갔습니다.
정말 몰라볼정도로 동네가 달라졌더군요.  이곳이 난곡이 맞나 할정도로 서울에 갓 올라온 촌놈처럼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표지판이 들어오더군요. 난향초등학교
난곡이 맞긴 맞더군요.   이곳도  재입주율은 아주 낮다고 들었습니다. 난곡에 사는 분들이 다시 입주할려면
작은평수의 아파트가 있어야 하는데  다들 30평이상씩 하니  재입주를 못하고   난곡밑의 주택가 반지하에서
많이 사신다고 합니다.

재개발이 삶을 업그레이드해주는게 아닌  원주민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정책입니다. 서울시에서도
그걸 인지하고 있더군요.  서울시가 억지로 내보냈냐 아니면 스스로 자발적으로 입주권을 돈받고 팔고 떠났냐가
중요하다구요.  억지로 내보낸것은 아니죠. 하지만  서민이 어디서 1억, 2억을 구합니까. 단돈 10만원에 부들부들 떠는 분들인데 재입주할려면 1억,2억을 더 내라고 하면  모양은 강제이주가 아니지만  청진기 대보면
강제이주랑 다름이 없습니다.  난곡에 저런 고급아파트말고  적은평수의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만들어줘야 하겠지만 그런것은 없는듯 합니다. 

여자후배랑 오랜만에 만나서 그 후배의 그런생각에 조금은 충격을 먹으면서 동시에 이해를 하게 되더군요.
세입자와 집주인   아마 이번 총선은  세입자들이 아파트값 오르지 못하게 하고자 하는 욕망보단
집주인들이 한푼이라도 아파트값 더 오르길 바라는 욕망 그 돈에 대한 강력한 욕망이 있었기에  한나라당이
압승한것 같습니다. 보수층들이 왜 그렇게 선거를 투철하게 잘하는지는  가진것을 지킬려는 욕망이 골고루
잘살아보자 라는 욕망보다 더 앞서기 떄문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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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08.04.24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이 무능하고 부도덕하고 .. 말은 쉽습니다만 과연 그 전의 우리당은 유능하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궁금하네요. 도덕은 좀 더 날지 몰라도(그것도 아주 조금) 더 유능하다고는 절대 생각 안되는데요?

    그리고 아파트 값이 오른 이유는 (동의 안하시겠지만) 노무현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보수층이 투표를 하는 이유가 "가진것을 지킬려는 욕망이 골고루 잘살아보자 라는 욕망보다 더 앞서기 때문" 이라고 아주 간단히 분석을 하셨는데 그럼 보수층이 아닌 사람이 (투표를 안 했다면) 투표를 안 하는 이유는 골고루 잘 살아보자는 욕망이 앞서기 때문입니까?

    그렇게 "무능하고 부도덕해도 집값만 올려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찍었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면서 한나라당 찍은 사람들을 무시하시는 한나라당 반대파들이 많아질수록 한나라당의 집권은 더욱 길어질 겁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4.24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사람들은 한나라당 비판을 하면 우리당(지금은 민주당이지 않나)를 지지하는지 알까요. 참 신기합니다.
      세상을 나 아니면 너라고 보는 이분법 참 문제네요

    • Favicon of https://nowni.tistory.com BlogIcon 가별이 2008.04.24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지나가다라는 아이디라는것이 더 재밌죠

    • 지나가라 2008.04.25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의 두분 이유가 뻔하지 않습니까. 더러운 당, 더러운 의원들 찍었준 변명을 찾는 겁니다. 두리뭉실하게 싸잡아 욕할 수 있는 상대당 또는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조따위로 발현되는 거지요.

  2. Favicon of https://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8.04.24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제 집이 있다 할지라도 땅값 안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땅값 1%오를 때, 가진 땅을 제외한 나머지 재산이 1%오른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이렇게 계속 오르다가 어느 순간에 '집 사는 것을 포기하고 평생 전세/월세로 살겠다'는 생각이 사회에 퍼지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요. 땅을 가진 사람만 x되는거죠.

    실제 일본의 땅값이 이런 식으로 붕괴했습니다. 일반 소득으로는 괜찮은 곳을 살 수 없음에 불만을 갖고 남는 돈을 전부 즐거움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거죠. 덕분에 땅값이 오르긴하지만 살 사람이 없고, 이에 따라 역모기지론과 같은 형태로 진짜 상위 0.001%와 같은 절대 부자들만 더 많이 생겨났습니다. (저도 고민 중입니다. -_-)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4.2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히 지적하셌네요. 맞아요 지금 사람들이 그래도 참고 견디면서 집을 사야겠다는 욕망이 있기에 집을 살려고 하는데 이게 평생모아도 아파트사기 힘들정도로 올라버리면
      집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거품이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망하는거죠. 지금이야 좋다고 하지만 결국엔 공멸하는것입니다.

  3. Favicon of https://nowni.tistory.com BlogIcon 가별이 2008.04.24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겠는데 집 값이 너무 터무니 없어서 결혼을 못하겠다는... 게다가 점점 더 오르겠다니 이건 결혼을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