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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 기억나세요? 삼성 래미안의 필로티편입니다.
옛사랑을 아파트의 필로티에서 다시 만난다는 내용입니다.  필로티? 
필로티는  건물의 1층부분을 두꺼운 시멘트벽으로 만든게 아닌 방문객과 사람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기둥만 세워놓은 확 트인 공간입니다. 이 필로티공법을 쓴 건물은 2층부터 주거나 혹은 사무실이 있습니다.
1층은 넓은 라운지가 됩니다.

그런데 요즘 서울이나 신도시를 보면 이런 필로티가 보편화되다 못해  하나의 트랜드가 된듯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건축을 잘 모르지만 어제 홍대앞에 갔다가 이 건물을 봤습니다. 저게 필로티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큰 기둥을 세워 개방한 모습이더군요.

또 금천구청은 새로 지어지고 있는데 1층이 필로티공법을 쓴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출된 기둥들이 보이네요.

그런데 어제 상암동DMC를 가는도중에 새로 올라가는 건물들을 보니 위의 금처구청과 쌍둥이가 아닐까
하는 건물들이 몇개 있더군요.  모두 필로티공법을 썼습니다.

필로티공법의 장점은 사람과 차량의 동선을 막지 않는 개방된모습에 있습니다. 뭐 좀 불안해 보이긴하지만
요.  요즘 새로짓는 아파트들도 이런 공법이 많더군요.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를 지나갈떄 아파트 1층부분을
가로 질러 갈수가 있습니다. 아파트보단 연립주택들이 더 많이 활용하는것 같더군요.
필로티공법으로 지은 연립주택은 그 1층공간을 주차장으로 쓰더군요. 부족한 주차장을 그런식으로 보충
하더군요.

이 공법은 건축대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처음으로 선보인 공법인데요.
뭐 그사람이 건축물에 적용했을뿐 방갈로 같은곳에서 예전부터 쓰던 공법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련되어 보이고 모던해 보이고  보행객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공법이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새로짓는 건물들이 너도나도 다 필로티공법을 쓰다보니  또 하나의 쏠림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오랜된 초등학교들을 보면 똑같이 만들어졌습니다.  4층짜리 건물에 빨간벽돌 그리고 베란다
라고 할수 없는 난간이 돌출된 학교들  그래서 학교만 따 보고도 언제 지어졌는지 알수 있을 정도였죠.
최근에 지어지는 초,중,고등학교도 보면 다 다른 모습이지만  천천히 뜯어보면 그 설계가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둥그런 형태의 건물을 넣어야  하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둥그런 모양의 건물이
하나씩 있구요.  어제 상암중학교 고등학교를 봤는데   우리동네에 새로짓는 초등학교랑  뭐 크게 다르진
않더군요.


이 필로티공법도  우리가 한때 머리를 노랗게 하고 다녔던것처럼 하나의 유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의 머리야 유행이 지나면 다시 바꾸면 되는데  이 건물들은 적어도 20년 이상은 봐야하는데
너무 비슷비슷하게 짓는것 같아 보입니다.
뭐 다행이라면  우리나라의 건축물이란 20~30년 이상 지나면 허물고 다시 짓는데는 세계일류급입니다.

건물을 짓더라도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정도의 좀 획기적이고 기억에 각인되는 건물들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  여행의 5할정도는 그 지역의 느낌이고 느낌의 5할은 그지역의 건축물입니다.
 특히 서울은 세계에 내놓아도 견줄만한 최첨단 도시인데
정작 이런 최첨단 이미지에 맞는 랜드마크격인 빌딩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역사도시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것도 고궁밖에 없구요.   좀 설계하고 건축하기 힘들어도   한번보면 잊혀지지 않는 건물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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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대과객 2008.03.10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이글 잘보았습니다만,

    건물을 짓는다는걸 너무 가볍게 보시는거 같아서요

    건축은 기술이아니라 예술입니다.

    필로티라는 공법이 중요한게아니라

    우리가 필로티를 통해서 사람들의 어떠한 행동방식과 사고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르코르뷔지에의 필로티와 요새등장하는 아파트들의 필로티는

    그렇게 연관있다고 볼 수 없는것 같습니다. 아파트들의 필로티는 주로

    이동동선의 다양화, 답답한 아파트에대한 편견을 버리게하는것등입니다.

    글에 건물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그러셨는데

    건축물은 겉으로 보고 판단하시다니 참 안타깝고 속이좀 상하네요

    물론우리나라에 많은건물들이 별생각없이 지어지는게 사실이지만

    사실 비슷비슷해보이는 건축물도 뜯어보면 속은 엄청다릅니다.

    자신을 건축가라고 생각하고 건축을하시는분들은 아무렇게나 짓지는 않으십니다.

    그 건물이 비록겉모습은 비슷하다 할지라도 지어진 설계 이념이나 주위와의 조화 그리고 그에 적용된컨셉등... 어느하나 같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랜드마크라는말에대해서요.

    멋진건축물 대단한건축물들은 높고특이한디자인의 건축물이 아닙니다.

    그안에 담긴 생각과 사상이 대단한 건축물을 대단하다고 하는거죠

    요즘사람들은 어느나라는 건물이 높더라 어느나라는 건물이 특이하더라 이러는데

    건축공부하는사람으로썬 좀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 버즈두바이같은건물이 아니라 맨 마지막에 나온사진

    빌라사보아같은 건물이 하나라도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아그리고 주제넘게 부탁하나드리자면....

    평소에 다니시는길... 그길에 있는건물들을 유심히

    봐주세요.

    보고보고 또보고또보다보면 매력있는건물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명화들중에 확다가오는것도있지만 보고보고보고보고 또보고하면서 천천히 매력을느끼는것도 많잖아요.

    앞으로 가시는길에 낮더라도 건물들 하나하나 뜯어보시면

    정말 마음에 드는건물 찾을수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항상 블로그 잘보고있습니다. 수고하세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3.10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 홍대에 관한글을 하나 쓸려고 했는데 홍대분이 글을 남겨주셨네요.

      네 앞으로 그런면을 보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건물안에 들어갈려는 일이 별로 없고 목적없이 아무건물에 획획 들어가기도 좀 그래서요.

      제 글은 건축학도가 아닌 관광객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뭐 건축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서요. 또한 사진을 좋아하고 멋진건물(뭐 그게 건축학적으로는 어떤위치인지는 잘모르겠지만)을 자주 담아서요.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대과객님 말씀대로 한국건축의 활력소인 파주 헤이리 한번 가보겠습니다. 혹시 추천해줄만한 국내건축물이 있음 추천좀 해주십시요. 지나가는 일이 있으면 사진으로 담아볼려고 합니다. ^^

  2. 홍대과객 2008.03.11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다 써도 보실수 있겠죠 ㅎ?
    다시읽어보니 전에 쓸땐 너무 딱딱하게 쓴거같아요

    건축은 대단하고 멋진예술이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사는데 가장필요한 의식주 중에 하나입니다.

    썬도그님도 집에 사시겠죠?
    문한번 열어보세요. 공통점을 찾게 되실거에요. 다 벽쪽으로 열려요.
    정말멋진 건축물을 찾아 여행하는것도 좋지만 주변에 있는 건축물에서
    재미를 찾아보는것도 좋은거같아요.
    글에도 써놨듯이 정말 집근처에 있는 집들을 애정어리게 한번 보세요
    매일보면 분명히 사랑스러운점이있어요.

    저도 갓신입생을 벗어난상태에서 많이 아는건 없지만
    추천할만한 장소는 대학로입니다. 교수님한테 설명을 듣고 보면...
    가보면음... 벽돌건물이 심심하지않고 딱딱들어서있는게 정말 꽉찬느낌이 들고 좋습니다.

    아 그리고 시간나시면 도서관 자주가시는거같던데 책한번찾아보세요
    건축가가 쓴책이던 아니면 한옥에 관한책도 괜찮고,
    정말 매력적인 학문이거든요, 추천도서는 "이런집에 살고 싶다."
    같은학교 미대 교수님이 쓰신건데 내용 정말 괜찮아서요
    어려운것도 아니고 수필인데... 음 정말좋은책이에요.


    아이번엔 제가 질문할게요!!
    저희 학교주변에 대해 학교앞 전문 블로그를 시작하고싶습니다만.
    전공도 빡세고 사람이 게을러져서 블로깅을 하기가 힘들어요
    자료는 적당히 있는데;; 왜이리 쓰기가 힘든지....

    좋은블로거가 되고싶습니다.
    좋은블로거가 되기 위한글이라던지 읽을만한거리들
    작년올블 랭킹 1등꼐서 말해주는 성실한블로거가 되는 팁같은거
    가르쳐주세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3.11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추천한책 읽어보겠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건축에 관한 책 한번 읽어봤는데 읽다가 포기했어요. ^^ 재도전해볼꼐요. 아 저는 유럽건축물에 관심이 많아요.
      유럽여행을 언제가 한번 가보고 싶은데 여행서적을 보면
      바로크풍이니 고딕양식이니 비잔틴 건축물이니 하는데
      서양예전 건축물에 대한 책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렵지 않으시면 시간나실떄 책 한권 추천해세요.
      물론 추천하신 책은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그럼 답변해드릴꼐요.
      제가 올블로그 1위한까닭은 대량생산 즉 공장형 블로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것입니다. 글의 순도면에서는 쟁쟁한 블로거들에 비하면 미숙합니다.

      저도 홍대님처럼 뭘 써야할지 모를때가 있어요.그래서
      쉽게 글이 써지지 않아서 블로깅 포기할까도 했는데요.
      그냥 자기감정에 충실하게 썼습니다. 또한 자동기술로 많이 쓰기도 합니다. 일단 어떠한 부담감(글을 잘써야해. 멋진글을 써야해)으로 부터 해방되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 저 생각 정리가 안되면 안되는 되로
      적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쭉 읽어보고 이 글에서 내가 하고픈 이야기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고 주제에서 너무 벗어난
      이야기는 제편집하거나 삭제합니다. 주제는 많아야
      두개가 적당한듯합니다. 너무 많으면 읽는 사람이
      뭔얘기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두괄문식으로 쓰면
      글을 읽는 사람이 편합니다. 기교를 부리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글을 읽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다른곳으로 가버립니다. 그리고 소제목을 쓰고 쓰면
      방문객이 필요한 부분만 읽을수 있어서 좋기도 하구요


      제 블로그의 덕목은 성실인듯해요. 하루에 적어도 2시간 이상씩 꾸준히 쓸려고 합니다. 평소에도 메모를 자주하고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메모를 통해 쓸 꺼리를 만들고 쓸거리를 검색과 책을 통해 자료를 구합니다.
      그리고 자동기술로 쓰고 탈고전에 정리를 하고 글을 완성합니다.

      글을 잘쓰는 방법은 책을 많이 읽고 읽는것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더군요. 무가지라도 정독하면 알게모르게
      글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머리속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할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듯해요. 머리속 생각의 폭이 10인데 글쓰기 능력이 1이라면 안되겠죠. 점점 그 폭을 줄여나가다 보면 어느새 생각의 폭도 커집니다.

      이상 자동기술로 정리안하고 적어봤습니다.

  3. Favicon of http://electronica.tistory.com BlogIcon Groovie 2008.03.11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글을 홍대과객 님과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이해를 하게 되네요..
    (글을 보니 홍대과객님의 건축 사랑이 십분 느껴지니 딴지 건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ㅋ)

    중요한건 선도그 님의 글에서 지적한 "쏠림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나라에나 존재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심하게 일어나는 지독하다 싶을 문화 현상을 요즘 눈에 띄는 건축물에서 선도그 님이 느끼신 것 같습니다.

    과연 광고나 길거리를 다니며 보여지는(선도그님이 본) 요즘 국내 건축물에서 필로티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면 건축이라는 통짜 개념을 먼저 생각하기 이전에 과연 그 특정 건축물들의 필로티가 어떤 맥락 안에서 어떤 의미로 쓰여졌나를 분석해 보는게 중요하지 않을 까요?

    만일 공간적/문화적/사회적/인간적 의미를 상실한 필로티라면 분명 스타일에만 치부된... 그런 '트렌드'나 Fad에 다를 바 없다는 거죠...
    물론 힘들게 공부해 어렵게 일을 따내며 일하시는 '박봉'의 건축가 분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는 분명 의미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려 노력하는 분들도 제 눈으로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것도 상당한 지위와 파워를 가지고도 말이죠...
    그렇다 보니 현실세계에서 이걸로 한번 밀어보자 식의 드라이브를 걸어 일종의 쏠림 현상을 만들어내는 경우는 건축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너무나 많이 벌어지는 일이에요... 정말 가슴아프죠...

    지금 당장 저 위의 사진들을 보고만 뭐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그 필로티라는 개념이 그런 트렌드의 일부로 전락해버린 경우라면...
    문화적으로 발전할 수 없는 그런 슬픈 현실의 연속을 보는 마음이 저려올 수 밖에 없습니다.

    글을 보면 전공자에 비해 더 깊은 학문적 지식이 없을 지언정 건축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술 학문으로서의 건축이란 홍대과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저 역시 7가지 예술 중 하나인 건축과 영화를 갠적으로 엄청 사랑해서리...^^ㅋ

    개인적으로 봤을 때 Corbusier의 Villa Savoy는 실용적인 측면 보다는 학문적 의미가 더 깊지 않은가 싶어요. 그 중에서 글의 화두인 필로티는 분명 비트리비어스의 피아노 노빌리 개념을 현대적으로 (그 당시니 모더니즘이겠죠) 재 해석한 탁월한 요소가 아니었나 싶어요..

    여기서 홍대과객님이 지적하신 "인간의 행동과 관점 변화"가 중요해지지 않나 합니다.
    우선적으로 자동차 광이었던 Corbusier가 이 집을 지었을 당시 자동차의 움직임과 자동차에 내려서 행하는 인간의 움직임 이라는 요소를 굉장히 부각시켰습니다. (평면도의 동선을 통해서도 알 수 있죠)
    그리고 영화의 Frame 개념이 필로티 뿐만 아니라 집 안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마치 일본의 젠 개념의 Landscape 건축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을 통한 시간의 정지라는 개념이 영화적으로/서양의 기술사회 적인 맥락 안에서 표현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가 동선을 그리며 집으로 들어오고 자동차에 내려 집 안을 돌아가는게 각각 일련의 영화적 시퀀스처럼 표현되어져 있다는게 Villa Savoye의 큰 매력으로 다가 옵니다.

    아... 건축... 정말 매력있지만 정말 힘든 학문을 공부하고 계시네요...
    특성상 너무나 다학제적이고 기본적이라 타 영역에 많이 기웃거려야 하는데 스튜디오에 쫓겨 시간을 낼 엄두 조차 나지가 않죠?
    그러다가 부푼 꿈을 않고 사회에 나오면 건축이라는 '비즈니스'에 회의를 느낄 때도 엄청 많습니다...

    어쩔때는 빽 쎄고 돈 많고 발 넓은 특권 엘리트를 위한 직업처럼 느껴질 때도...(이건 좀 심한 말이긴 합니다만)

    홍대과객 님의 그 건축 사랑이 끝까지 이어져서 많은 것을 두루두루 섭렵하셨음 합니다..
    건축은 어쨋거나 저쨋거나 정말 매력적인 학문이에요..

    아침부터 궤변을 늘어놓았더니... 커피가 땡기내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