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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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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 있구 청룡영화제시상식에 없는것

썬도그 2008. 2. 26. 15:50

어제 대통령취임식에 묻힌 큰 이벤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죠
매년 챙겨봤지만 올해는 전체를 다 보지 못했습니다. 

전 몰랐는데  아카데미 시상식 중간에 닌텐도 WII을 하는 장면이 있었나 봅니다.

뭐 이 장면이 닌텐도 마케팅이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요.  전 이 장면보고 크게 웃었습니다.
어느 특정회사 게임기 선전보단  잘 짜여진 코메디였죠.   아카데미 시상식을 쭉 지켜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장면이 한둘이 아닙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아카데미 진행은  빌리 크리스탈의 진행이었습니다.
코메디 배우로도 훌륭한 배우지만  아카데미 시상식하면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배우가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8번이나 진행했던 빌리크리스탈이죠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기전엔 항상 오프닝씬이
있는데  그걸 보는 재미로 아카데미 상을 본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 오프닝씬

다 보셨나요?  꼭 다 보시길 바랍니다.  2004년은 반지의 제왕씨리즈가 완결되고 아카데미는 반지의 제왕에
몰표를 줍니다.  그래서 오프닝씬도  반지의 제왕을 주요골격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넣었습니다.
빌리 크리스탈이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제 말대로 빌리크리스탈이  진행을 안하고 나서는  좀 맥이 빠지더군요.  저런 패러디 오프닝씬도 없어지구요.   패러디 오프닝씬만 보더라도 올해 어떤 영화가 있었는지
아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각설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느꼈던점과 우리나라 영화제시상식에서 부족한점과 다른점 혹은 우리영화제상에서만 있는 점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룡영화제시상식은 우리나라 영화시상식을 대표로 해서 적은것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있구 청룡영화제시상식에 없는것



1. 여유가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6시간 정도 진행이 됩니다.  레드카펫 행사서부터  각 분야별 수상식까지 전체 시상을
하는데 6시간 정도 합니다.  이렇게 길게 시간을 배정을 하고  방송을 하니 수상소감이 길어져도 사회자나
연출자가 식은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뭐 너무 길면 음악을 잔잔히 깔아서 약간의 눈치를 주긴 합니다만
우리영화제같이 길어야 3시간 2시간을 주고 진행을 하니 소감이 길어지면  난리가 납니다.
청룡영화제를 시청하는 시청자가 덩달아 안절부절 못하게 하죠. 



2. 시상자들의 대화가 자연스럽다

뭐 이건 위의 여유가 있다의 한줄기인데요.  시상자들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에 서로 덕담을 나눕니다.
그런데 아카데미는 아주 그 대화가 자연스럽고 유머스럽기도 합니다. 즉흥발언도 있구  프롬프트의 글을
읽는것이 대부분 이겠지만  거의 눈치를 못챌정도죠.  하지만 우리 시상식은 그런게 좀 없습니다.
시상자들 둘이서 예쁜 정장과 드레스입고 나오는것까지는 좋은데 둘이 대화를 하는데 그 대화내용이
썰렁 그자체,  분명 연습을 했을테고 작가들이 써준 대본대로 읽으면 되는데 그 대본도 별로고  대본마져
국어책 읽듯이 읽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가끔 보게 됩니다.  전부그런것은 아니지만  몇몇 배우들의
시상자 멘트는 눈을 질끈 감게 만들더군요


3. 유머와 자유로움이 있다.

2001년에 흑인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할 베리 그녀는 몬스터 볼 Monster's ball이란 영화로
니콜 키드만을 재치고 수상을 하게 됩니다.  그 2001년 시상식때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니콜 키드만의 썩소가
장난이 아니였죠.  약간의 인종차별적 느낌까지 들정도로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1년 여우주연상 수상 동영상보기

이 모습을 몇년후 아카데미 시상식 흑인사회자(크리스 터커로 기억되는데 )가  대놓고 비난을 합니다.
할베리에 상을 줄떄 니콜 키드만의 썩소가 장난이 아니였다고 .. 그러면서  카메라는 니콜 키드만을
비추더군요.  상당히 난처한 상황인 그 상황인데요. 니콜 키드만은 참는건지 받아들이더군요.
우리 같았으면  난리났겠죠.  먼저 스포츠신문들이 기사화했을것이구  네티즌들이 갑논을박했을텐데요
뭐 이런 얘를 들지 않아도.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는  대단한 유머감각과 진행솜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영화제를 이끄는  송윤아씨나  청룡영화제의 김혜수, 정준호씨는 진행은 어느정도 하지만
유머가 없습니다. 특히 정준호씨는 신현준씨 얘기할떄만 신나시더군요. 


4.  역사가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80회를 맞았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이 아니기에
그 역사의 흐름속에 80년을 지나왔습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을 돌아볼수 있는 영상들이 올해는 특히
많이 보여주더군요. 각 수상자를 발표하기전에  수상을 한 배우들과 감독그리고 스텝들의 수상소감을
짧게 짧게 역어서 보여주더군요.   뭐 80회가 아니라도  그전에도 이런 식으로 자주 보여주었고  대 선배배우들에 대한 예우가 아주 깍듯하죠.   하지만 우리 시상식에는  젊은 여배우의 깊게 파진 드레스는 있지만
노배우와 노감독의 주름질 얼굴은 찾기 힘듭니다.  또한 지난 역대 시상식의 영상물도  지난 영화에 대한 영상도 보기 힘들구요.  역사가 가장 깊은 대종상은 그 나눠먹기식으로 일관하다 자멸했구
청룡영화제는  영화제시상식인지 패션쇼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질정도로 변질되었구요. 대한민국영화상은
10회도 지나지 않는 젊은 영화제이구요.




청룡영화제에 있구 아카데미 시상식에 없는것

1. 영화홍보


영화 시상을 하기 위해 나오는 시상자들은  왜들 자기 영화 홍보에 혈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수상자들도 수상소감에 자기 영화사 홍보하는 수상소감도 많구요. 요즘엔 하도 욕을 먹어서인지
자제하는 분위기더군요.  영화홍보를 그런식으로 하면 역효과라는것을 안 모양이죠.


2. 베스트 드레스상

정체모를 상을 만든 청룡영화제.  영화배우의 연기력을 시상하는 영화제에서  외모에 대한 시상을 하는
몰염치스러움까지 만들었습니다.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시상식과  우리나라와 근처 몇몇나라만 보는 시상식을 비교하는것이 무리가
있지만 충분히 우리도 할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카데미는 배우들과 영화인들의 축제라는 느낌이 많이 난다면  우리나라 영화제시상식은  담임선생님이
교단앞에서 성적발표해주는 모습같이 보입니다.

좀더 여유롭고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영화인들의 축제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대한민국의 영화제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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