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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종묘!! 개발논리에 세계문화유산 박탈될지도

by 썬도그 200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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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란 도시가 요즘 지긋지긋해집니다. 서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넌더리가 나는  회색빛 빌딩의
물결입니다.  그나마 마음이 정화되는곳이 있다면 고궁들입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종묘.덕수궁 모두 제가 사진촬영과 쉬로 자주 찾는데요. 그중 종묘가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될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종묘, 세계문화유산 제외 위기!

종묘 근처에 고층빌딩을 세우면  주변경관이 좋지 않게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던 종묘가
세계문화유산의 위치를 박탈당할지도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퀼른 대성당은 주변경관이 지저분해져서
지위가 강등되었다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묘는 조선의 역대왕들이 위패가 모셔진곳입니다.  특히 저 길다란 저  건물은 다른 궁에서 볼수없는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사실 종묘는 다른 고궁보다 볼것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패를
모신곳처럼 조용하고 경건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또한 제가 궁을 좋아하는 이유는 차소리 안들리고
지저분한 빌딩들 안보여서 아주 좋아합니다.  1천원을 내면 과거로의 타임머신을 타고 간듯한
기분도 들구요.  고궁안에 앉아있으면  서울의 빌딩들이 안보이고 아주 조용해서 마음까지 정화가 됩니다.

봄, 가을엔 책을 들고가서 책을 읽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서울안에 있는 시민공원과도 비교못할 아우라도
있구요. 또한 청설모나  철새, 다람쥐도 쉽게 볼수 있는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개발논리때문에 세계문화유산의 지위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만약 서울시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된다면  서울시는 숭례문 복원이고 뭐고 문화재에 보호라는
개념이 없다는것을 증명하는것 입니다.  서울시는 왜 이리 부스고 다시 세우는것을 좋아할까요?

서울시를 계획적으로 개발할 생각은 안하고 시민들 좋아하는 새로운 것만 만들려고 할까요.
얼마전 TV에서 했던  다큐가 생각나네요.   항공사진촬영가인 얀 베르트랑이 서울시를 헬기를 타고
다니면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대충 적어보면

서울은 계획적으로 세운 도시가 아니예요.  아주 무질서하죠.  길들도 보면 계획적으로 개발했기보단 마구잡이로 계발했죠.  아름답다고 할수 있는 도시는 아니예요. 하지만 서울은 고궁이라는곳이 있습니다. 고궁은 아주 아름답고 서울의 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창경궁 계단에서 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고궁이 서울 한가운데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멀리 높은 빌딩들이 내가 조선시대가 아닌 현재에 있다는것을 증명해 주니까요.

서울시가 이런식으로 문화재관리를 대책없이 한다면  서울안의 4대고궁을 문화재청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해야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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