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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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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지금 숭례문에는 분노에찬 시민들의 원성만이 가득하다

썬도그 2008. 2. 15. 00:06

오늘 숭례문에 갔습니다. 종로에 볼일이 있어 종로로 향하다가 숭례문이 생각나서 짬을내서
현장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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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급한가요. 일요일날 화재가 나서 전소된후 목요일인 오늘 저렇게 높은 성벽으로
둘러 쌓아 버렷습니다. 뭐가 창피한가요. 종로구청은 뭐가 그리 쪽팔렸던것인가요.  불구경하는것을
방지하는것인가요? 다 타버린 숭례문을 보면서  반성할것은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사람들이 느끼도록 방치는 아니더라도  저렇게 막아서는것은   저급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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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광장이라는  푯말이 뵈더군요. 2005년 5월 27일  서울시장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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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은 15미터 높이의 성벽을 쌓아 올리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한부분을 열어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저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욕설을 내뱉기도 하고  카메라로 담기도 했습니다.
저 개방된 크기가 중구청 공무원들의 양심의 크기라고 생각됩니다. 여론의 질타를 받아서인지
조만간  여러군데를 투명아크릴판으로 숭례문을 볼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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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고차에서는  장송곡이 계속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구슬픈 장송곡에 제 마음까지 무거워지더군요. 이 차를  몰고 오신분은 내리시더니 서울시청에 전화해도 소용없고 중구청에 전화해서  저 15미터 높이의 장막을 없애라고 전화를 하라고 독촉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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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글씨가  주눅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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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앞에는 이런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  나이드신 분들이 서로 욕설을 해가며 싸우고 계셨습니다.
어느 아주머니는 저 제사상의 떡을 집어 던지시더군요.  뭐가 못마땅하신건지 그 떡에 제가 맞을뻔 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저 제사상을 차린 정모씨가 시민들에게 절값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시민들이 그런 정씨에게 항의하던 장면이네요)

"1만 원씩 내세요" 숭례문 아픔 이용한 돈벌이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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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죄인처럼 저 글귀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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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안타까운 현장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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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글을 적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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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을 건네주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 아저씨가 국화를 무료로 나눠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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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국화를 제단에 올리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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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을 한 이명박 전시장에 대한 질타를 적은 대자보를 들고 계시는 분들도 눈에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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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셨습니다. 타버린 숭례문 목재와 함께 이 글들도 함께 보전하여
후세에 남겨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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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리 급한것인가요. 국민적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에  큰 크레인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분석시간도 필요할텐데  복구만이 남아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몇년전 대구 지하철 참사때도  다 타버린 열차안으로 카메라가 들어가서
타버리 시신을 보여주는 장면을 밥먹으면서 보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먹던밥을 물렸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시신들을 수습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물청소로 고인들의  유품들을 물과 함께 청소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똑같이 숭례문 복원을 하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구지하철 참사때 교훈을 얻지 못한것이지요.
숭례문 방화사건도 이런식으로 덮기에 급급하게 끝나버린다면 우린 또 다른 참사앞에서
항상 울분과 분노만 내뱉어야하는  도돌임표를 찍어야 할것입이다.

언제까지 우린 교훈을 얻지 못하고 단기기억증 환자처럼 분노하고 잊고 하는 패러다임을
답습해야 하나요.  거대한 크레인에 실려올라가는 불타버린 숭례문의 나무기둥들과
벽을 매꾸는 판넬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슬퍼지더군요.



반성학 반성하고 반성합시다. 숭례문광장에는  분노에찬 시민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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