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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잘못된 영화 홍보로 망한 영화 스카우트

by 썬도그 2008.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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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영화마케팅때문에 성공한 영화가 있다.
영화의 졸렬함과 유치함과  허술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영화마케팅은 영화라는 상품을 포장하는 포장지와
같다.  영화관객은 물건을 싼 포장지만 보고 영화를 사야하는  악조건속에서 영화를 보는게 요즘 현실인듯
하다.   이런 영화마케팅을 십분발휘하여 대박의 대열에 들어선 영화가 바로 가문의 영광과 두사부일체 씨리즈이다.  영화의 내용이상으로 관객이 많이든 영화


하지만 반대로 영화마케팅떄문에 망한 영화가 있다.
바로 영화 스카우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 선동렬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 스카우트는  일요일낮에 하는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소개했을때만해도. 그저그런 임창정표
코믹물인줄 알았다.  또한 주제가   톰크루즈가 주연한  제리 맥과이어류의  스카우트가 소재가된
스카우터간의 경쟁을 그린 스포츠영화인줄 알았다.

또한 영화예고편에서도 그런식으로 표현되었다.  만남의 광장에서 임창정표 코메디에 한번 크게 상처
받아 임창정표 코메디 영화 안보기로 다짐했건만 하도 친구녀석이 괜찮다고 보라고 보라고해서
보게된 영화. (그 친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한다.)

하지만 다 보고 난 후 느낌은  이 영화 그렇게 망할만한 영화는 아니였는데 하는 생각이든다.
아니 작년 만남의 광장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80년대 코드 그리고 코믹스러움까지
그런데 왜 망했을까?    나같이 이 영화의 정체조차 모를정도로 부실한 마케팅과   선동렬에만 촛점을 맞춘
엉터리 마케팅에 그 원인이 있을것이다.  이 영화는 선동렬 영화가 아니다.  그런데 예고편에는 온통 선동렬
이다.  스타마케팅이야 이해가 가지만 선동렬 영화가 아닌데 선동렬을   확성기에 대고 떠드니 누가
보고 싶은 마음이 나겠는가. 더군다나 정작 선동렬 본인은 우정출연도 안하는데..


오늘 오후
쇼파에 엎드려 재미없는부분은 스킵해가면서 보고 있었다. 뭐가 재미있다는거야.  유치한 임창정식
코메디에  80년대 소품들의 아기자기함과 추억거리보다 못한 내용.  그리고   두개의 내러티브가 약간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임창정과 여자주인공과의 러브라인 하나,   임창정이란 스카우트의 고군분투기

그러나 이 영화는 후반의 한방을 위해  설렁설렁 진행한것이 아닐까 할정도로 후반에 한방이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선동렬영화가 아니다.  정확하게 이 영화를 표현하자면  80년대 시대상을 그린 영화라고 해야할듯하다. 영화  화려한 휴가가 광주민주화항쟁을 정조준하여 직설적으로 그렸다면  이 영화는  5,18이란 소재를
정조준한게 아닌 그 시기를 약간 벗어난 소시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도 코믹스럽게 하지만 진지하고
진솔하게

두개의 내러티브인   선동렬스카우트하기와   남녀 주인공의 추억과 사랑의 내러티브가 만날떄
이 영화의 큰 폭축이 터진다.   운동권인(야구부)인 남자주인공과  같은 운동권인(시위대) 여자주인공
그 둘은 연인사이로 지냈지만  남자주인공의 어리벙벙하는 표정만 남겨두고 여자친구는 절교를 선언한다
그  둘은 7년만에 광주에서 만난다. 

두 운동권의 만남 
ㅎㅎ  이런 중의적이고 아이러니한 모습은 80년대 내내 있었다.  형은 의경으로 시위대 진압하고
동생은 시위대에서 데모하고..  사는 모습이 전혀 다른 두 남녀주인공은  결국 선동렬 스타우트떄문에
봄날 잠깐 다시 만난다. 그리고 그 오해를 풀어간다.


영화에서 감동을 주는 장면들을 보면  이런장면들이 많다.
주인공이  너무나 소중히하고  영화내내 지키려고 했던 무엇(그게 이념이 될수도, 물건이 될수도 있다)
그 무엇이  여자주인공이나 다른 사람때문에 포기하거나 변해가는것 그런 장면들은 영화 후반에 배치되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줄때가 많다. 

이 영화도 그런 후반에 장치하나가 있다.  그 감동장치하나가 제대로 작동하는듯 하다.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박수칠만한  수작이나  별4개 이상을 줄만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 그런 감동폭탄 하나 제대로 터져주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 이 영화는 쫄딱망한 리스트에서 꺼내와야한다.  솔직히 요즘 영화중에 감동폭탄 신관도 찾지 못하고 끝나는 영화가 한둘인가.

영화 조연으로 나온 박철민씨의  시.. 비광 대박이다. 하하하하
하지만 이계인씨는 왜 출연했는지 모르겠다. 그런식의 의미없는 출연이라면 차라리 넣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임창정은  다작도 좋지만 영화선택의 폭좀 좀더 신중하게 했으면 한다.
가끔 좋은 영화도 나오지만 허무하고 쓰레기같은 영화에도 출연하여   전체적인 이미지가 점점 3류배우가
되어가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임창정이란 배우가 나온 영화면 왠지 꺼려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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