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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생순을 안보는 이유

썬도그 썬도그 2008. 1. 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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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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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제 73만명이 관람을 하셨군요. 이 정도면 초대박은 아니지만  중대박정도는 될듯 합니다.
또한 입소문이 아주 좋아 롱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한국영화 하나 나온듯 하네요
항상 저예산 영화만 만들던 임순례감독의 흥행성공에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전 이 영화를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을 직접 봤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감동과 울분 그리고 손에 땀을 쥐면서 보던 모습이 4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생생하네요.

영화는 분명 그녀들의 모습을 잘 그렸을 것입니다. 아니 좀 감정적으로 감동적으로 사실을 부불렸을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야 돈내고 보지   2004년 핸드볼 결승전을 극장에서 그대로 틀어주면 누가 돈내고
볼려고 할까요.


가장좋아하는 영화인  시네마천국에서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청년 토토에게 해준말이 생각이 나네요

어느병사와 공주이야기입니다.

아주 옛날에 국왕이 공주를 위하여 연회를 열었지

그런데 국왕의 호위병사가 공주가 지나가는 걸 보았어

공주는 아주 예뻤고 병사는 사랑에 빠지고 말았지

하지만 일개 병사와...

공주의 신분 차이는 엄청났지

어느 날 드디어 병사는 공주에게 말을 걸었어

공주없는 삶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야

공주는 병사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어

공주는 병사에게 말했지

그대가 100일 밤낮을 내 발코니 밑에서 기다린다면

기꺼이 그대에게 시집을 가겠어요

병사는 쏜살같이 공주의 발코니 밑으로 달려갔어

하루, 이틀, 10일, 20일이 지났지

공주는 창문으로 줄곧 봤는데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변함이 없었지

새가 똥을 싸도 벌한테 쏘여도 움직이지 않았어

그러나... 90일이 지나자

병사는 전신이 마비되고 탈진상태에 이르렀어

눈물만 흘릴 뿐이었지

눈물을 억제할 힘도

잠을 잘 힘도 없었던 거야

공주는 줄곧 지켜보았어

드디어 99일째 밤

병사는 일어서서

의자를 들고 가버렸어

글출처 : 지식인


그리고  그 토토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재촉합니다.

그 병사는 만약 100일쨰 되는날  그 공주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99일동안 기다린 고통보다 견딜수
없을것 같다는 두려움에 가버렸습니다. 


우생순이  내가 2004년 TV브라운관에서 본 감동이상의 감동을 준다면 모를까. 그 감동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
그 감동이 퇴색될까봐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만약 제가 그 경기를 직접 생중계로 보지 않았다면 영화평 하나 올렸을지도 모릅니다.
우생순의 대박행진 계속 되길 바라고  2008년은 기대되는 한국영화가 참 많은해이기도 합니다. ^^



6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feeling-diary.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2008.01.19 12:28 우생순에 대한 이야기 보다 시네마천국에서의 반전이 더 눈에 쏘옥 들어오는군요.+_+ 혹시나 제가 우생순을 보게 된다면 그날의 감동에 견줄수 있는지 살짝 알려드릴꼐요.+_+b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tephan.tistory.com BlogIcon Stephan 2008.01.19 14:13 신고 나름 올해초부터 한국영화가 흥행을 한다는 것은 기분이 좋긴 하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배우들의 연기 외에 영화 자체는 별로였던 영화였다지요-_-a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좋았었는데..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bears.pe.kr BlogIcon sybears 2008.01.19 23:03 스포츠가 주는 감동은 그 어떤 매체로도 재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때가 '기억'나긴 했지만 그 날의 감동이 그대로 재현되진 않더군요..
  • 프로필사진 근영 2008.01.20 13:36 글의 주제와는 좀 동 떨어진 거지만.. 개인적으로 '지상 최고의 게임'을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꼽습니다..영화에서 나온 "기회까지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얼핏 들으면 동정이 가나, 기회를 포기한 병사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포기하고 만 것입니다. 싸구려 동정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managak.tistory.com BlogIcon 마나각 2008.01.20 23:10 오늘 보고왔는데... 필자님의 생각에도 공감!
    어쨌거나 임순례감독이 계속 영화를 만들수 있게되었다는 점에서 너무 기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BlogIcon 한방블르스 2008.01.21 11:01 신고 영화를 영화로 판단하고 봐달라고 하여야지 다른 의도가 가미 된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을 상큼하게 시작하기 위한 충무로와 각종 언론들의 합작품이 이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임순례감독에 대한 연민보다는 MK '너 마저'라는 위기감이 오늘의 충무로가 흐르는 방향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임순례감독은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면 다른 영화는 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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