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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영화와 여행이 만났을때 (필름 속을 걷다를 읽고)

by 썬도그 200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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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동진기자를 잘 모른다.
영화평론가 오동진은 잘 알고 있다. 이름이 똑같은 이 두 사람 하지만 한사람은
나에게 너무나 익숙한 사람이고 한사람은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다.

영화기자와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오동진은  그 단어의 차이만큼 다른존재였다.
내가 이책을 읽기 전에 이동진은  전 조선일보 영화기자였구  상당히 팬층이 두텁다는 사실만을  주서들었다.
또한 이동진이 네이버의 품에 안겼다는 사실정도가 다다.

그가 평한 영화평 한줄 읽어보지 못했구(읽었지만 인지못했을지도) 조선일보라는 곳에서 10년이상을
몸담고 있었기에 나와는 관계가 이루어지기 힘든 기자이기도하다.
(조선일보 안보니 무슨글을 쓰는지 알수도 없다)


그런데 그가 책을 냈다. 그리고  책을 덥섭 잡았다.
그 이유중 두개가 있다.  난 새로나온 여행서라면 사죽을 못쓸정도로 여행서를 좋아한다.
또한 그에 못지않게 영화에 관한 책도 아주 좋아한다.  이 두개가 하나로 만났다.

영화와 여행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현재를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복닥거리고  골골한 일상을  눈앞에서 제거해주고  다른 삶을 들여다보며
마치 그 삶이 내 삶인것 같은 마약같도 같은 것이 영화보는 두시간이며 여행을 하는 하루 혹은 여행서를
읽는 시간들이다.   단지  복용시간이 다를뿐   영화와 여행은 일탈의 즐거움을 준다.

이  책 필름속을 걷다는  그 두개를 잘 버무린 책이다.

책을 막 덥고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이동진 기자에 대한 심한  매력과  부러움과 질투심이 함께 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느 여행서보다  작가적이며  미사여구와  멋들어진  글쓰기에와 심오한 통찰력과   멋진 은유법
들은  단 한번에 이동진기자의 팬으로 만들어주었다

사실 여행서라고 요즘 유명아나운서나 탤런트나  소설가가 쓴 책들이 있긴 있는데 여행서의 8할은
쓰레기라고 봐도 될듯하다.  그만큼 여행서는 쓰기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좋은 여행서가 써지기 힘들다.
쓰레기같은 여행서를 보고 있으면 혼자 자기잘난맛에 도취되어 있거나  별것도 아닌것에 호들갑을 떨고
과거의 잡다구리한 얘기를 억지로 끼어다 맞추다가  잘못 끼워놓고 좋다고 혼자 박수치는 여행서들이
많다.


다시 책 얘기로 돌아가면    필름 속을 걷다는  해외유명 영화들의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 그곳의 경치와 정경을
스케치하며 영화속 한장면을 곁들여 설명한다. 그렇다고 영화 전체에 대한 장대한 줄거리소개나 감독에 대한 소개는 별로 없다. 단지 한장으로 영화에 대한 짧은 소개만 하고 대부분  영화를 봤다는 전제하에  이동진기자가 영화속의 유명한 장소를 직접 찾아가 그곳의 분위기를  소소하고  세심하게   담고 있다.


영화에 대한 깊은 사색의 글도 좋고  여행서만의  즐거움도 함꼐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동진기자 블로그에 가보니  혼자 놀던 시간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랬을까?

아주 진한 인연을 만드는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항상 원주민과 거리를 두며 여행을 한 느낌이라고 할까?

부럽다, 글을 쓰는 조건이 있지만  해외여행을 많이 해서
질투난다.  글을 이렇게 잘쓰는 영화기자가 있다니 마치 수필가처럼


그의 글쓰기를 이제 따라가봐야겠다.

이동진기자의 블로그를 RSS리더기에  담는다

http://blog.naver.com/lifeisntcool 
이동진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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