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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넷플 영화 아틀라스는 제니퍼 로페즈의 징징거림만 가득한 영화

by 썬도그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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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만드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이제는 거의 없습니다. 출연료만 수백억 원 이상 가져가는 허리우드 대스타들을 데리고 졸작들을 너무 자주 많이 만들다 보니 이제는 넷플 오리지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없습니다. 당연히 이 영화도 별 기대를 안 하고 봤고 그래서 타격감이 없을 듯한데도 그걸 뚫고 마음에 충격을 주네요. 초반과 후반만 좀 볼만하고 중간이 너무 짜증 나네요.

 

아틀라스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AI에 대한 양가적인 시선 

넷플 영화 아틀라스

영화 아틀라스가 담고자 하는 시선은 시의성도 있고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성긴 부분이 많긴 해도 그냥저냥 볼만하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AI에 대한 공포와 장미빛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자체는 꽤 좋네요. 아틀라스의 줄거리부터 소개하겠습니다. 근 미래 인류는 AI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삽니다. 

 

그러나 AI 할런이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AI 반란이 일어납니다. 인간들은 범 지구적인 대응팀을 만들어서 AI와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그리고 할런은 우주선을 타고 외계 행성으로 도주합니다. 영화는 AI 폭동 이후 28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인류는 할런이 언제 다시 쳐들어올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고 있고 할런이 도주한 외계 행성을 찾아서 할런을 제거하려고 하죠. 

 

이때 할런의 부하 로봇이 지구에서 붙잡힙니다. 할런의 전문가이자 할런과 함께 자라온 아틀라스 대테러 분석관(제니퍼 로페즈)이 이 할런의 부하를 심문을 합니다. 이 할런 부하에게서 할런이 있는 행성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지구인들은 강습 부대를 보내서 할런을 제거하려고 출동하는데 이 강습 부대에 아틀라스 분석관도 함께 탑니다. 자기가 할런을 아주 잘 안다는 이유죠. 

 

나쁜 AI 할런과 좋은 AI 스미스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틀라스 

넷플 영화 아틀라스

할런의 폭주에는 무슨 숨겨진 과거가 있나 봅니다. 영화 제목이자 주인공 이름인 아틀라스는 할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AI에 대한 거부 반응이 아주 심합니다. 아틀라스가 착륙해야 하는 행성은 독가스가 많아서 인간형 탑승 로봇을 탑승해야 합니다. 이 로봇은 스미스라는 인공지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뉴럴 싱크를 귀에 장착하면 AI가 인간의 기억을 다 학습하고 일체화됩니다. 즉 인간이 강화 인간이 되는 것이죠. 로봇에게 명령을 하고 조작을 하는 것이 아닌 생각만 하면 알아서 로봇에 행동합니다. 그러나 아틀라스는 이 모든 걸 거부합니다. AI가 질문을 해도 대답도 안 하고 모든 접속을 거부하고 수동 조작으로 조작을 합니다. 

 

아마도 할런 때문인가 봅니다. AI에 대한 거부감이 가득한 아틀라스와 스미스 사이의 갈등이 영화 전체의 70%를 차지합니다. 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설명을 하면 됩니다. 내가 이런 과거가 있어서 이러저러해서 AI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니 차근차근 설명하면 되는데 아틀라스는 성질만 냅니다. 

 

로봇 안에서 성질만 내는 제니퍼 로페즈를 보는 것 자체가 짜증의 연속

넷플 영화 아틀라스

초반 CG와 핍진성은 꽤 좋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미래가 있을 듯합니다. 특히 CG가 꽤 좋아서 영화관용 영화 아닌가 할 저도였네요. 그러나 넷플 영화답게 강습 부대원들은 기습 공격으로 사망하고 아틀라스 홀로 떨어집니다. 아틀라스는 스미스에게 생존 방법을 물어보지만 스미스는 가장 높은 생존법은 자신과 뉴럴링크로 연결을 하면 에너지 절약도 되고 생존율이 크게 오른다고 조언을 하죠. 

 

그러나 아틀라스는 1시간 이상 이 로봇 안에서 징징징 거리기만 합니다. 보면서 적당히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인데 놀랍게도 1시간 이상 합니다. 보면서 아틀라스 뒤통수를 치면서 어차피 선택지도 없는데 그냥 뉴럴 링크를 끼라고 다그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적당히라는 것이 있죠. 이 정도면 메시지 전달이 되었다 싶으면 그만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 정도를 벗어나서 무려 1시간 이상 로봇 안에서 징징거리는 제니퍼 로페즈를 봐야 합니다. 영화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인지 로봇 안 공간만 주로 보여주는 것도 중반에 힘이 확 떨어지네요. 영화 액션은 초반과 후반에 몰려 있는데 이 액션 자체는 꽤 볼만합니다. 문제는 중반의 이 로페즈의 징징거리는 구간이 너무 심하고 이 마의 구간을 견디지 못하고 보다 마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이네요. 

 

후반 액션은 꽤 볼만하지만 할렌의 폭주 이유가 부족하다

넷플 영화 아틀라스

 

어떻게 보면 터미네이터 2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I가 일으킨 핵전쟁 이후 인류는 로봇과 끊임없는 전투를 합니다. 이때 인간의 리더인 '존 코너'가 AI를 과거로 보냅니다. 이 T2000이 보여준 인류에 대한 태도나 사랑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죠.  이 터미네이터 2의 변형이 아틀라스 같습니다. 그러나 재미는 너무 차이가 나네요. 

 

영화 마지막 액션 장면은 나름 꽤 화려하고 볼만합니다만 동양인 배우 그것도 마블 시리즈의 주이공까지 한 '시무 리우'가 무술 잘하는 동양인 배우로 나오는 건 시대에 뒤처진 시선으로 느껴지네요. 전체적으로 못 만든 영화이고 딱 넷플릭스의 영화 수준이네요. 그나저나 넷플릭스는 한물 간 배우들 데리고 드라마와 영화를 싼 값에 만드는데 만들 거면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해야지 이렇게 허술한 연출과 스토리는 오히려 더 볼품없게 만들 뿐입니다. 

 

가볍게 볼만하지만 추천은 못하겠네요. 

 

40자 평 : 제니퍼 로페즈가 로봇과 말 씨름 하는 영화
별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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