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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출처 표시가 명확해서 콘텐츠 생산자도 생각하는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가 검색의 미래다

by 썬도그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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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검색율이 4%에서 3%로 추락했다면서 다음이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실제로 다음 검색은 2000년대 초부터 이용했던 저도 최근에는 다른 검색 엔진을 사용할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검색을 해보면 쓸데없는 정보들 신변잡기 글이 가득하고 정보량은  낮은 대형 커뮤니티 구체적으로 디씨갤러리의 글을 검색 결과에 올려놓습니다. 

 

디씨나 클리앙이나 대형 커뮤니티 게시판 글은 글의 길이도 짧고 출처도 없어서 믿고 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이 계속 그런 글들을 검색 결과에 내보내니 떠날 수 밖에요. 다만 4%였던 검색율이 3%로 줄었다고 망하지는 않겠죠. 이미 다음은 검색 서비스를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다음을 먹여 살리는 건 포털 서비스인데 이 포털 서비스에 올라온 기사나 콘텐츠들이 별 재미가 없고 취향 저격도 못해서 그냥 구글 디스커버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을 위협하는 AI 검색 툴

세계적인 검색 서비스를 가진 구글이 작년에 레드얼랏을 울린 적이 있습니다. 챗GPT 기술에 대한 충격으로 인해 구글은 경보를 울리고 AI 시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건 GPT 기술의 핵심을 만든 곳이 구글의 한 연구원이고 그 논문을 통해서 이전에 없던 놀라운 성능의 인공지능이 탄생했습니다. 

 

저 또한 챗GPT가 나온 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티스토리에 AI 글쓰기로 글을 쓰는 정크 수준의 티스토리 블로그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겁니다. 그로 인해 티스토리 전체 도메인에 대한 악영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는 강의팔이들 때문이죠. 

 

이런 AI로 글을 쓴 블로그 포스팅이 늘면 늘수록 검색 품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24.03.05 - [IT/IT월드] - 행안부 3.1절 SNS 홍보물 논란의 원인은 챗GPT 복붙 블로그

 

행안부 3.1절 SNS 홍보물 논란의 원인은 챗GPT 복붙 블로그

윤석열 정권이 친일을 외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80~90년대 군인이 대통령이었던 시절 외쳤던 국가 기조인 반공을 위해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에도 민족정서가 친일은

photohistory.tistory.com

삼일절 하얼빈 사태을 통해서 챗GPT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이기로 글을 쓰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을 검색 상위에 노출시킨 네이버 검색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사태 이후 네이버는 AI로 글을 쓰는 것 자체는 막지 않겠지만 AI가 쓴 글이라고 표시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글이 AI로 글을 썼는지 아닌지 네이버가 알 수 있을까요? 모르니까 삼일절이 하얼빈에서 시작되었다는 챗GPT 글을  그대로 블로그에 올린 글을 검색 1페이지에 소개하죠. 그리고 지금도 네이버에서 '삼일절 유래'를 검색하면 1페이지에 삼일절 하얼빈 유래를 담은 글이 검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쓰레기 정보와 가짜 정보를 손 안대고 코 푸는 AI 글쓰기로 글을 올리는 블로그가 검색 품질 전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지금은 폭발적으로 콘텐츠 생산량이 많은 과도기라면서 이에 대해서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해서 생성형 AI로 글을 쓴 콘텐츠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건 구글도 제미나이라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성형 AI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콘텐츠 생산자들의 수익 하락은 명약관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는 많습니다. 빙 코파일럿, 네이버 큐, 구글 제미나이, 챗GPT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챗GPT는 좀 다릅니다. 빙 코파일럿, 네이버 큐는 말을 생성하는 기능을 끄고 검색어가 들어오면 자기가 먼저 빙 또는 네이버 검색을 한 후에 검색 결과에 나온 뉴스기사, 블로그 포스팅 등을 정리해서 내보내는 서비스입니다. 

 

구글 제미나이는 생성도 하고 정리도 하는 등 좀 색다른 서비스이고 지금까지는 가장 뛰어난 검색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생성형 AI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저 같은 블로그는 수익이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서 블로그에 방문하고 광고도 보고 하면서 독자와 정보 제공자의 윈윈 관계가 수십 년 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 광고 수익 때문에 일요일인 오늘도 일어나서 글을 쓰고 자료 찾기를 하고 있죠. 
그런데 광고 수익이 하락하다 못해 블로그 운영의 의미를 잊게 할 정도로 낮아지면 제가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지 않겠죠. 
그런데 생성형 AI 검색이 등장하면서 내 블로그 방문은 하지 않고 AI가 대신 읽어보고 정리한 글만 독자들이 읽는다?  그럼 제 블로그 광고 수익은 급감하게 되고 정보의 원소스들은 많이 사라질 겁니다. 

 

그럼 생성형 AI들의 원재료가 되는 정보 창고들이 많이 사라지게 되고 결국 이상한 정보만 보고 학습하는 악순환이 될 것입니다. 이미 구글 검색은 구글 SEO를 연구한 기업들의 블로그 글만 가득하다고 전 세계에서 원성이 아주 자자합니다. 

 

이걸 구글 제미나이에게 물어 봤습니다. 

 

 

 

대단하긴 하네요. 대답 수준이 전문가 수준이네요. 광고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인간의 창의성, 전문성, 감성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보다 노력해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말이 쉽지 창의적이고 독특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현재는 여러 생성형 AI 글쓰기로 글을 써도 네이버에서 걸러내지도 못하는데 노력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또한  '순다 피차이' 인터뷰 영상을 보면  기존 콘텐츠 생산자인 블로거 수익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구글 제미나이 검색을 하면 구글 광고 붙일 공간이 없다는 등 자신들 자체 수익만 걱정하고 있네요. 

 

내가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 검색이 미래라고 느끼는 이유 

그렇다고 제가 구글 제미나이나 네이버 큐, 빙 파일럿을 무조건 거부하는 건 아닙니다. 콘텐츠 생산자와 상생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어제 발견한 퍼블렉시티 AI가 생성형 AI 검색의 미래로 느껴지네요. 정확하게는 AI 검색이라고 해야겠네요.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

네이버 큐 수준이 이렇습니다. 2023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대한 대답을 못합니다. 중요한 건 출처 표기인데 보세요 하단에 작게 표시되어 있죠. 뭔가 나와도 저걸 클릭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

 

빙 코파일럿도 비슷합니다. 하단의 정보 출처 링크가 있는데 너무 작습니다. 클릭율이 높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

 

구글 제미나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처를 하단에 표시하고 끝입니다. 이러면 안 옵니다. 
가끔 저에게 인스타그램 사진 달라고 요청하는 대형 인스타그램 채널들이 있습니다. 저에게 어떤 혜택이 있냐고 물으면 출처 표기로 당신 인스타그램 유입이 늘어날 거다! 니 사진 유명한 채널에 소개되니 영광인 줄 알아! 식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 일언지하에 무조건 사진 사용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AI 검색은 허락도 안 했는데 그냥 막 이용하고 있죠. 물론 단순 비교는 어렵긴 합니다 기존에 사람이 여러 사이트에 들어가서 정보 정리를 하는 걸 AI가 대신 해주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내 블로그 방문을 해서 광고 수익을 올려주는 행위가 없고 링크를 통해서 블로그에 방문할 수도 있지 않냐고 하지만 저런 식으로 표기하면 누가 옵니까? 어떤 문장이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어떻게 알아요???

 

블로그만 문제일까요? 구글 제미나이보세요. 저 링크 유튜브입니다. 요즘은 유튜브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하고 이걸 구글 제미나이 검색에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다릅니다. 여기는 제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입니다.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는 다릅니다. 출처 표기를 상단에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크게 보여주고 있네요. 이러면 좋죠. 광고도 상단 광고가 클릭율이 가장 높은데요. 정보 출처 표기를 적극적으로 해서 원소스 제공자에 대한 예우를 잘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 내용에 보면 1,2,3,4라는 각주가 있는데 숫자를 클릭하면 출처가 되는 원본 글로 이동하게 해줍니다.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경험한 AI 검색 중 가장 뛰어나다는 겁니다. 챗봇형 AI 검색 서비스로 기본적으로 무료이고 좀 더 심도 깊은 내용을 알고 싶으면 유료 버전인 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표기도 확실하게 해주고 성능도 좋아서 구글 제미나이도 좋지만 요즘은 이걸 주로 이용하고 있네요. 

 

제 글도 출처에 표기되어 있네요. 저러면 좋죠. 

그러나 네이버 큐, 빙 코파일럿, 구글 제미나이 같이 출처를 대충 표기하는 건 전 반대합니다. 그로 인해서 콘텐츠 생산자들을 떠나게 만들면 결국은 그 화살이 검색 서비스 업체들에게 돌아갈 겁니다. 오픈 AI가 5월 15일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부디 출처 표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큼직하게 했으면 하네요. 

https://www.perplexity.ai/

 

Perplex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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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erplexity.ai

직접 이용해 보시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퍼블렉시티 AI(Perplexity AI) 비교 테스트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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