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지난 새벽에 있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다음폰은 아마도 아이폰이 될 것입니다.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 카메라 성능이 아주 아주 좋기 때문이죠. 블로그에 올릴 사진 때문에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만 무거워서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나마 화질이 좋은 것이 아이폰이라서 아이폰을 구매하려고요.
아이폰 시리즈 구분법
아이폰은 크게 2종류로 나눕니다.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이 있습니다. 일반 모델이 보급형이라면 프로 모델은 상위 모델로 AP와 카메라 성능이 더 좋습니다. 구분법은 후면 카메라가 2개면 일반 모델, 3개면 프로 모델입니다. 다시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더 큰 모델인 플러스와 맥스 모델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아이폰15와 디스플레이가 더 큰 아이폰15 플러스 그리고 성능이 더 좋은 아이폰 15 프로와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큰 아이폰 15 프로 맥스가 있습니다.
아이폰15 프로 주요 특징들
1. USB-C 포트 제공
애플은 홍보 영상 정말 잘 만들어요. 4분짜리 영상을 보니 신제품의 특징을 바로 알 수 있네요. 예상했지만 아이폰 15 시리즈 전체는 USB-C 포트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애플 제품에서만 사용하는 라이트닝 커넥트를 사용했습니다. 애플은 라이트닝 커넥트를 고집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EU에서 연결 커넥트가 안드로이드폰 들고 호환도 안 되고 규제 표준인 USB-C타입을 쓰라고 경고를 넘어 강제했습니다. EU는 환경에 진심을 보이는 나라로 충전 연결 케이블이 호환이 안 되는 점을 지적했죠. 이게 맞죠. USB-C 케이블로 통일하면 따로 구매해지 않아도 되잖아요.
참고로 애플은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에어팟, 아이패드, 스마트워치 배터리 교체가 안 됩니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1대1 교환을 해야 합니다. 이유는 배터리를 나사가 아닌 접착제로 붙여서 교체가 아예 불가능해서 2년 정도 쓰다가 배터리 수명 다 되면 그냥 버려야 합니다. 멀쩡한 기기를 배터리 때문에 버려야 한다? 좀 이해가 안 가는 정책이에요.
2. 티타늄 프레임
아이폰14 프로는 기존 스틸 프레임에서 좀 더 가볍고 강한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금속을 사용해서 고급진 아이폰인데 이젠 강도로 유명한 티타늄 합금까지 사용하네요.
3. 사용자 정의 가능한 음소거 버튼
예전에 LG전자가 스마트폰 출시할 때 옆구리에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달고 나왔습니다. 잘 쓰지도 않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버튼 한 번으로 호출하는 버튼이었죠. 이에 다른 기능으로 사용자 정의 할 수 있냐고 물으니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구글에서 허락을 안 하나 봅니다. 그걸 보면서 사용자는 안중에도 없구나 했네요.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무음 모드 스위치가 동작 버튼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버튼에 사용자 정의를 하면 카메라, 플래시, 음성 메모, 번역, 단축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 무음 버튼으로 활용도 가능하고요.
4. 3나노 공정의 A17 Pro AP 탑재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를 분사시켜서 애플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 경쟁사까지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을 합니다. 그만큼 이 칩제조업인 파운드리는 애플 파워가 막강합니다. 애플은 AP라는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지 않습니다. 전량 대만 TSMC에 맡기죠. 그렇다고 애플이 TSMC에 처음부터 맡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이폰 3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맡기고 아예 삼성전자에서 만든 AP를 사용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폰으로 아이폰과 경쟁을 하자 경쟁업체에 칩 설계기술 뺏길까봐 전량 TSMC로 맡기고 지금까지도 TSMC에서만 애플 AP를 생산합니다. 덕분에 TSMC는 애플을 주요 고객으로 큰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15 프로에 들어가는 A17 Pro AP도 TSMC에서 만듭니다. 아이폰15에는 A16 AP를 탑재했습니다.
A17 Pro는 3nm 공정인데 핀펫 구조네요. 삼성전자가 작년에 드디어 개발 했다면서 3nm GAA 공정을 소개했는데요. GAA가 좀 더 신기술이고 TSMC는 2nm 공정에서 사용한다고 하죠. 삼성전자가 먼저 GAA를 선보였지만 고객이 누군지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메이저 회사들이 눈길을 안 보내고 있네요.
애플 아이폰이 폭발적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이 AP 제조 기술 때문입니다. 워낙 성능이 좋다 보니 이제는 게임폰하면 아이폰이라고 할 정도로 성능이 좋습니다. 삼성전자가 AP 제조에 전력투구를 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번에 나오는 엑시노스는 발열이나 성능 저하 이슈가 없었으면 하네요. 6코어 디자인의 A17 Pro는 처리 속도는 10% 빨라졌고 GPU 성능은 20% 향상되었습니다.
5. 5배 광학줌의 후면 카메라 (아이폰15 프로 맥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기존 후면 카메라의 광학 3배 줌에서 5배 줌으로 줌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이는 잠망견 렌즈 기술 도움이 컸습니다. 아이폰15 프로는 3배 광학줌입니다.
또한 메인 카메라가 화각이 고정된 것이 아닌 24mm, 28mm, 35mm, 48mm까지 화각이 조절이 되네요. 전 이게 더 신기하네요. 보통 초광각, 광각(메인), 줌 카메라인데 메인 카메라가 광각에서 표준까지 커버 치네요.
옆에 있는 렌즈는 접사 렌즈네요. 대단하네요. 이런 걸 보면서 요즘은 아이폰이 AP를 넘어서 카메라 성능까지 갤럭시폰을 능가하는 아이 이미 능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건 오로지 100배 줌인 스페이스 줌만 강조하죠. 이런 이유로 애플이라는 회사를 좋아하지 않지만 카메라 때문에 아이폰을 사려고 합니다.
광학 5배 줌 카메라는 카메라로 치면 120mm 줌렌즈를 단 효과입니다. 보통 여행용 렌즈로 24~70mm나 35~150mm 렌즈 많이 사용하는데 인물, 매크로, 일상기록, 패션, 동물, 여행, 풍경 이제는 못 찍는 게 없네요.
포트레이트 기능은 초점을 맞추는 인물만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는 기능까지 들어갔네요. 다만 위 스샷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디지털 아웃포커싱이라서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이외에도 라이다 스캐너 기반의 야간 모드, 새로운 HDR 모드 등의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곧 출시될 AR 기기 애플 비전 프로와 연동되는 3차원 사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아이폰15 가격은 동결입니다.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는 155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128GB이 사라지고 대신 최저 용량이 256GB로 가격은 1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